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요..제발 정신좀 차리시길..

아들네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2-09-02 12:37:50

 

4학년 아들녀석이 어제 하루종일 놀더니

저녁먹을 때쯤 같이 논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붙임성도 아주 좋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어요.

2학기 들어서 이친구랑 거의 매일 노는 거 같더라구요

 

너무 밖에서 오래놀면 엄마가 걱정하시지 않을까?했더니

저는 괜찮아요, 저는 밤9시 10시에 들어가도 되요

아무도 상관안해요 .....

이게 뭔소리?

 

얘기를 하다보니

직장다니는 엄마는 평일에도 늦게 오고

특히 토요일에는 아침일찍 나갔다가 새벽에 1시나 2시에 온다는 거에요

 

주말저녁에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데가 어딜까 궁금해서

엄마가 장사하시냐구 물었더니

교회에서 기도 한다고 하네요 ㅜㅜ

 

너무 놀랐어요

아침밥은 엄마가 차려놓고 간거 먹고 ,

점심 저녁은 자기가 다 차려 먹는다고,,,,

하루종일 혼자 있다고,,,

 

형제도 없고,

아빠는 출장갔다고 하는데

언제 오시냐고 물어보니

몰라요, 항상 출장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고 한 10일 뒤부터 계속 출장이에요 ㅜㅜ

저희 아들이 놀라서 그럼 넌 아빠 한번도 본적이 없어? 했더니

당황하면서 아니야.. 봤지,, 우리아빠 목요일에 출장갔어, 월요일에 오실거야....

더이상 대화가 이어지면 아이가 난처할 거 같아서

얼른 무한도전 보자고 tv틀어줬어요,,,

 

도대체...그엄마는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교회에서.......

11살 아들은 하루종일 뭘하면서 지낼까요.. 아빠도 형제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할까요, 그엄마는,,,,

아이가 너무 딱해보였어요,,

아무도 상관안한다는 그아이,,,

제발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IP : 183.9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9.2 12:41 PM (211.207.xxx.157)

    엄마가 개념이 안드로매다인데 아이가 반듯한게 신기하네요.
    안드로매다 엄마땜에 하나 생긴 친구도 위태위태, 저리 계속 폐끼친다면.

  • 2. 에고...
    '12.9.2 12:42 PM (39.120.xxx.193)

    그냥 둘이 편하게 살지 왜 애는 낳아서 저렇게 외롭게 할까요.
    좀 이상한게 어떤 교회가 주일전날 새벽까지 기도를 하는지...또 개독소리 나오게 생겼네요. 에휴

  • 3. ...
    '12.9.2 12:43 PM (110.14.xxx.164)

    이런게 방치죠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걸까요

  • 4. ...
    '12.9.2 12:59 PM (218.236.xxx.183)

    어디가서 놀다 오겠죠. 아이한테는 기도한다 그러고..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ㅠㅠ

  • 5. 미틴
    '12.9.2 1:04 PM (116.38.xxx.229)

    종교에 미쳤군요
    정말 이런 정신나간 인간들 보면 기독교 점점 더 싫어집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종교가 최고인줄 알죠.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ㅉㅉ

  • 6. 앗싸라비야ㅋ
    '12.9.2 1:48 PM (110.70.xxx.238)

    이 글만 보고 완벽히 판단할 순 없지만, 매일 하루죙~~일 해야만 하는 그 엄마의 사연도 있을 거예요 사람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긴 하니까 ;;;;
    그저 그 가족이 전부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행복이 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9 시어버터의 계절이 왔어요~ 6 크랜베리 2012/09/24 2,987
159088 집에 어른이 아프신 경우 행사 다 그냥 지나가나요?......... 5 직장맘 2012/09/24 2,144
159087 문재인 시민과의 정책토론 생중계 합니다.. 고고싱 4 문안드림 2012/09/24 1,715
159086 술을 너무 많이 마셔요... 20 .. 2012/09/24 3,378
159085 천안사시는 분들께 도움 부탁드립니다 2 걱정 2012/09/24 1,348
159084 하나티비 VS 강남케이블...어느게 더 나은가요? dma 2012/09/24 1,380
159083 무상보육폐지 기사보셨나요? 17 2012/09/24 4,311
159082 일본지역 2 행복 2012/09/24 1,434
159081 외로운 밤을 보낼만한.......만화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다맘 2012/09/24 2,480
159080 이런증상에 병원을 가야 할지요? 1 ... 2012/09/24 1,396
159079 드뎌 갑제옹이 열받았습니다.. 12 .. 2012/09/24 4,679
159078 이사 2주남았는데요...정리정돈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cass 2012/09/24 3,490
159077 법무부에서 편지가 와서 깜놀했어요 1 2012/09/24 2,138
159076 연주회 때 신을 초4 여아 구두?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1 신발 2012/09/24 1,331
159075 추석선물 추천도서 부탁드립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 추천도서 2012/09/24 1,370
159074 러쉬 비누 가격대비 쓸만할까요? 14 애엄마 2012/09/24 9,099
159073 레디시는 어떻게 먹어야 할지요? 1 레디 2012/09/24 1,720
159072 뭐가뭔지 혼란스럽네요. 1 2012/09/24 1,433
159071 82에 효녀분들 되게 많네요 17 82엔 2012/09/24 3,502
159070 대딩자녀 미국으로 인턴쉽 보내신 분 조언 부탁요** 1 대딩맘 2012/09/24 1,515
159069 혹시 분당 사시는 분들 1 중3 2012/09/24 1,950
159068 췌장암 징후? 9 친정엄마(도.. 2012/09/24 6,506
159067 쿨매트청소 어떻게하나요? 로즈마미 2012/09/24 1,960
159066 꽃다발 사본지 백만년 3 .. 2012/09/24 1,525
159065 아이들..이제 아파트 놀이터도 혼자는 못 보내겠어요. 7 ........ 2012/09/24 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