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작은아빠 였어요

ㅇㅇ 조회수 : 9,737
작성일 : 2012-09-01 00:31:10
아빠와 나이차 많이나는 동생이어서 어릴때부터 저랑 많이 놀아주던 인간이었어요.
그러니까 전 거의평생동안 삼촌삼촌하며 엄청나게 따랐구요.
아주 어릴때는 아니고 대학생이던 21살때 명절이라 온가족이 다 모였을때였어요.
저희 집은 명절때 모이면 애들은 애들끼리 모아두고 가장 나이많은 저랑 삼촌이 애들을 관리? 했엇어요.
아이들과 놀아주다 잠들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깼더니...
그냥 자세한 얘긴 안할게요.
그후론 명절때 할머니댁 안갔어요.
사촌들 잠들었지만 그아이들 틈바구니에서 그랬다는게 어이없고 어린 나이도 아닌데 그때 손모가지 잡고 비틀지못했다는 생각에 한동안 제 자신이 병신같이 느껴졌죠.
남편과도 한동안은 뒤에서 끌어안는거 안했어요.
아니 못했죠.
남편을 사랑하는데도 뒤에서 끌어안고 절 만지면 꼭 그 새끼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새끼는 늦게 결혼해서 딸아들 낳았구요. .
한 십년쯤 지났을때 어쩔수없이 가족행사에 휩쓸려 처음으로 그자식 집에가서 앧ㄹ을 봤는데
저도모르게 그 어린 딸을 보고 내가 쟤데리고 어떻게 해버리면 저새끼는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제가 그렇게 생각한거에 대해 너무 놀랐어요.
그순간은 제 스스로에 대해 혐오감이 들었죠...
그냥 생각나서 써봤네요.
IP : 175.212.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12.9.1 12:41 AM (122.34.xxx.188)

    이런경우 가족들한테 얘기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미친놈...
    위로의 말씀 드려요.....

  • 2. ㅜㅜ
    '12.9.1 12:49 AM (114.204.xxx.140)

    제발 그런놈들 천벌받길 바랍니다

  • 3. ..
    '12.9.1 1:16 AM (110.14.xxx.164)

    세상에 믿을 놈 없단말 맞아요
    남자들 본성엔 다 그런게 들어있는건지...

  • 4. 개새끼
    '12.9.1 5:01 PM (211.234.xxx.17)

    님 토닥토닥

  • 5. 이런 복수.
    '12.9.2 12:09 AM (27.115.xxx.77)

    그 딸 시집가기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거 털어놓는거죠.

  • 6. 웃긴 이야기지만
    '12.9.2 12:50 AM (74.108.xxx.42)

    웃긴 이야기지만 어릴때 많이 예뻤어요.

    엄마가 고모네 저 맡기고 친정갔는데 고모가 사촌 오빠랑 재웠어요
    오빠 6학년인가 중1인가.... 저 초3 ...거의 성폭행 수준으로 당했어요.
    지금 딸 낳고 사는데......오빠는 제가 모르는 줄 아나본데
    너무 선명히 기억하죠.....커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저도 님 같은 생각 할때 많아요.
    다 까발려서 망신도 주고 싶고
    그 딸도 어떻게 되어서 그 오빠가 고통 받았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하고

    7살때 한적한 놀이터에서 어떤 큰 오빠한테 당할뻔 했고
    키스 하려고 해서 (혀 들어와 놀라서) 도망쳤던 기억
    그 후 저희 동네 가게집 딸 데리고 그러고 있더군요
    어린맘에도 그 애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할머니네 옆집 언니 ...뽀뽀 해준다고 하고..
    커서 든 생각 (그 언니 뭐야...레즈비언이야)

    7살도 아닐때 밤에 놀이터에서
    어떤 사람이 그거 내놓고 오랄 하면 하드 사준다고 했고....

    정말 버스에서 엉덩이 만지는 사람들 때문에
    가방 배낭형으로 바꾸고....

    초등 3때 월세 들은 옆방 총각 이불 펴고 누워서
    (이제 보니 자위 한거 같아요)
    방앞에 동전 놔두고 그거 줏으려고 하니
    이불속으로 절 끌어 당기려고 해서 반항 해서
    무사히 빠져 나왔던 기억 나요.

    솔직히 어린맘에 전 결혼 못하는 줄 알았어요.

    어떻게 좋은 남자 만나 결혼 했는데
    슬프게도 저도 딸 둘 낳았어요.

    솔직히 세상 너무 무서워요.

    제발 딸가진 엄마들 아무도 믿지말고
    제발 관리 좀 했으면 해요.

    남자 어려도 무서워요...제 경험상

    저 이제 40 넘었는데 얼마전 엄마에게 다 말했어요.
    사촌 오빠인건 얘기 안하고요.

    그냥 이렇게 살수 있는 거에 감사 드리고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748 왜 내가 끓이는 미역국은 깊은 맛이 안날까 30 소라 2012/09/09 13,812
152747 혹시 잠발이라는 소스 한국에서도 파는지 2 소스 2012/09/09 1,071
152746 아악~ 간장게장 비린내 어쩔까요 2 2012/09/09 3,162
152745 김기덕같은 사람이 빛을 보니 참 흐뭇하네요. 17 안목 2012/09/09 3,598
152744 강아지 6개월이면 종이컵 반이상은 먹지않나요 5 하루에 2012/09/09 1,406
152743 욕실슬리퍼 문에걸리는거 해결법 2 ..... 2012/09/09 2,479
152742 권선 자이이편한세상 부동산 추천해주세요. 샷건 2012/09/09 1,105
152741 초3아들이 이상한거 검색한걸 발견했어요. 6 사춘기 2012/09/09 2,562
152740 오마이가뜨. 지금 스타벅슨데요.. 78 이러지 마... 2012/09/09 19,861
152739 어제 피에타 보고 왔네요.. 9 와우 2012/09/09 4,229
152738 학교 공개수업, 담임상담 5 고1맘 2012/09/09 2,175
152737 김기덕감독작품중 추천해주세요 19 영화 2012/09/09 2,606
152736 피에타 보고 폭풍 눈물 1 sin 2012/09/09 3,777
152735 어제 피에타를 봤는데 아직도 먹먹해요 8 피에타 2012/09/09 4,627
152734 잠실리센츠 38평과48평 매매가가 별차이없는이유가 있나요? 5 질문 2012/09/09 6,911
152733 김기덕 감독님 사진 보고 깜짝 놀랐네요 8 어이쿠야 2012/09/09 4,574
152732 (펌)2012년과 25년 전! kbs의 맨얼굴 3 2012/09/09 1,680
152731 말만 앞서는 친구..자꾸 싫어져요,, 8 칭구 2012/09/09 3,900
152730 사랑 받는다는 것에 느낌도 ,... 5 어쩌면 2012/09/09 2,437
152729 부모님과의 관계 - 조언 부탁드립니다 1 reinde.. 2012/09/09 1,370
152728 iptv를 신청했는데....머릿속에 채널입력이 금방되나요? 3 깜박깜박 2012/09/09 1,628
152727 20~30대 청년들이 40대 이상 여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 48 jkhhe 2012/09/09 71,503
152726 따돌림 트라우마 치유 3 --- 2012/09/09 2,645
152725 지식채널 e-가난? 1 ... 2012/09/09 2,112
152724 피에타) 노출없이 야하고, 잔인하다네요. 21 ... 2012/09/09 19,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