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남사람들은 집값떨어진게 박원순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

작성일 : 2012-08-29 07:11:51
내가 자주 가는 싸이트가 이곳을 포함해서 좌파 성향이 좀 있어서,
박원순 시장을 칭찬하는 글이 많아서 나도 동의하고 있었는데, 
가끔 강남 사람들, 부동산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묻습니다.
그쪽 사람들이 정의보다는 내이익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여기는 미국인데, 
아이들 데리고 기러기 유학온 지인이 있어요.
성격이 온순하고 교육열은 높은데 사회 시사에는 관심이 없어요. 보여지는 이미지 정치에 익숙한 사람이죠.
더구나 남편이 대구사람.

내가 좌파쪽 성향인거 아니까
그리고 미국생활에서 내 도움이 많이 필요하니까
정치나 시사쪽 이야기가 나오면 내 눈치를 보면서 내얘기에 동조하는척 얘기를 하지만
선거하면 보수쪽에 표를 줄 사람이죠.
그래도 서로 이해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죠.

이엄마가 예전에 청계천 주변에 다쓰러져가는 아파트 딱지 사서 재개발되서 대박을 친적이 있어서
한동안 주변에 투자에 대해서 조언도 하고 다니고 그랬대요.

그런데 작년 여름 개포동쪽으로 투자용으로 조그만 아파트를 사서 세주고 유학을 왔는데, 계속 집값이 떨어지다가
최근에는 산금액에서 2억손해를 봤다고 하네요..
남편이 하는 사업도 기울어서 2년 계획하고 온 유학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하더라구요.

통화도중 한창 흥분된 목소리로 
박원순이 오세훈이 세운 재개발 사업을 다 반대해놔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거의 욕할 분위기 였어요. 
온순한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속으로 깜짝놀랬죠.

이엄마가 강북에 살지만 아이들은 사립, 강남 초등학교보내서 강남 학부모들과의 교류도 하고 해서
강남쪽 마인드랑 비슷하거든요.

내가 한국 부동산쪽 기사를 뜨문 뜨문 읽어본거로는 아파트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했고, 
재개발해도 원주민은 쫒겨나는 사태(용산)도 경험하고해서
오히려 재개발을 원주민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본거 같은데 아닌가요?

요즘 강남사람들, 부동산 가진사람들이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원망했던 그 분위기 인가요?
집값 떨어진것과 박원순 시장의 정책과 상관이 있는건가요?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IP : 24.1.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9 7:14 AM (122.32.xxx.129)

    우리남편도 보수꼴통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집값만은 명바기 때문이라고 욕하던데요.
    이 정도면 거의 친조상님 욕과 맞먹는 사태입니다.

  • 2. ...
    '12.8.29 7:30 AM (121.162.xxx.31)

    제가 겪은 바로는 집값 내린 것을 박원순과 결부하지 않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데 노력하지 않는다고 욕하더군요. 예를 들어 앞으로 한강변 고층아파트 불허라던가, 은마아파트 건, 임대아파트나 소형아파트 어쩌고 하는 정책들에 대한 반대를 하더군요.

  • 3. ???
    '12.8.29 8:13 AM (119.67.xxx.56)

    빚 내서라도 집 살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다 사서
    집 살 여력이 있는 사람은 씨가 말라서
    하락만 남은 이 사태에 대해
    왜 서울 시장이 욕 먹어야 하나요?

    갚을 능력이 안 되는데도 자꾸 부추겨서
    빚 떠안겨서 집 사게 만들도록 조장한 사람들이 천벌받아야죠.

  • 4. .......
    '12.8.29 8:57 AM (123.213.xxx.96)

    아무래도 언론이 그런쪽으로 몰아가려고는 하는데... 유독 강남사람들이 그렇다고 볼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냥 경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 이미지 정치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언론에 의해서 그렇게 생각하겠죠.
    오세훈,이명박,새누리당의 부동산정책은 빚내서 부동산거래하라는게 정책이에요.
    (이명박 집권초기에 고환율,저금리 정책하면서 부동산투자 부치기다가 외환보유고 바닥날까봐 통화스왑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투자부추기면서 거품키워놓고, 급기야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늘려주고...... 미래를 위한 정책은 없어요)
    경제상황이 좋으면 빚내서 사라고 부추겨도 먹힐수 있지만, 가카님 말대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빚내서 부동산거래하라고 떠미는건 정말 무책임한 짓을 한거죠. 문제는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거기에 속아서 투자한 사람들만 불쌍할뿐~
    현재 상황에서 박원순이 정책적으로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박원순도 오세훈처럼한다면 박원순도 사기꾼이라고 봐야하는거고... 현재 상황에서 박원순이 규제 다 풀어주고 이명박,오세훈처럼 한다면 부동산가격이 올라갈까요. (정확히는 거품. 부동산거품이 더 커질수 있을까요?)
    대부분이 빚낼 여력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빚내서 거래할수 없을정도의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거죠.

  • 5. ....
    '12.8.29 9:46 AM (119.67.xxx.56)

    재건축 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크고
    재개발 잘못 하다가는 삼대가 거지될 수도 있다는 깨닫는 바람에
    점점 사람들 눈에 씐 콩깍지랑 거품이 걷히는 건데......이 무슨.....

    오를꺼다에 배팅한게 투자를 빙자한 투기인데
    그걸 왜 엄한 사람 탓을 한뎁니까.
    불필요한 간댕이과 거품을 키운 두 전직 서울 시장놈들에게 따져물어야지요.

  • 6. 의지의 차이
    '12.8.29 10:11 A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오세훈이는 내 편이라는 전제하에... 나에게 섭한 정책이 나오면 주변에 남 잘되는거 못보는 거지들의 반발이 무서우니까 눈치보느라 내놓은 정책이구요.. 말은 저렇게 해도 설마 하겠어? 나중 되면 다 풀어주겠지.. 하고 믿고 발뻗고 자는거구요.
    >> 그러니까 이럴때 집값 떨어지는것은 관망세.. 지금 내 던지는 사람들은 아마츄어.. 어차피 나중에 다 오를테니 느긋하게 기다린다.

    박원순이는 내편이 아니잖아요. 이미 시장선출된 순간부터 발뻗고 잠을 잘수가 없는거죠. 내꺼 뜯어다가 거지들 입에 넣어줄까 걱정되고 기본적으로 부자들이 더 부자되는 꼴을 못보는 놈이니까 뭔 정책을 한다한들 믿을 수가 없는거죠.
    >> 부동산은 "시장의 원리"에 맡겨야하는데 손을 이렇게 대면(이른바 대못질) 나중에 시장자체가 왜곡되어 오를수가 없게된다. ,,,망했다!!!

  • 7. 강남사람
    '12.8.29 10:42 AM (115.143.xxx.210)

    강남사람은 다 바보인가요?
    자기집 떨어진 거 박원순 때문이고, 자기 애 성적 떨어진 거 교육감 때문이고...
    이런 사람들은 늘 남의 탓만 하죠. 좌파우파를 떠나서.
    한마디로 애들 말로 잉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912 박훈숙(문훈숙)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려는지 10 통일교 2012/09/05 14,607
150911 회사 직장맘..가끔 너무 당당하게 배려를 요구해요... 91 직장인 2012/09/05 18,738
150910 오늘밤 성시워이가 젤 부럽네요 2 이시점에서 2012/09/05 2,008
150909 아시나요? 궁금이 2012/09/05 1,049
150908 봐주세요. 이 김치냉장고 색상이 화이트인가요? 8 당했다 2012/09/05 2,226
150907 응답하라 회차 제목이... 4 아이쿠야.... 2012/09/05 1,995
150906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글 보고나서 - 사형에 대한 의견 1 ..... 2012/09/05 1,175
150905 노래방 혼자 가도 될까요? 4 2012/09/05 1,873
150904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취미생활 추천요! 16 결혼삼개월차.. 2012/09/05 11,297
150903 빗소리가 저는 언제나 좋아요 10 가을아침 2012/09/05 2,512
150902 목욕탕 다니는데 언더헤어 다듬으면 좀 그럴까요? 8 -..- 2012/09/05 4,232
150901 초등아이 핸폰 언제부터 사줘야할까요? 6 마마 2012/09/05 1,367
150900 응답하라 유정이, 히로스에 료코 닮았어요! 2 +_+ 2012/09/05 2,021
150899 서울에서 바베큐 야외에서 해먹을수 있는곳 있나요? 6 ... 2012/09/05 4,163
150898 숨이 막혀요. 사원 주택에서 이사 나가는 게 답일까요? 5 한숨 2012/09/05 2,669
150897 날 괴롭히는 고단수에게 직접메일을 보내는거 어떨까요 16 ... 2012/09/05 2,496
150896 1997 윤제와 시원이가 문제가 아니에요. 10 윤제야~~~.. 2012/09/05 4,860
150895 PT 해보신 분 알려주세요! 9 저도 2012/09/05 2,337
150894 사형 집행에 피해자 유족이 참여하는 방법 3 ... 2012/09/05 1,356
150893 헬스장에 PT 붙이면 얼마 드나요? 5 .... 2012/09/05 3,007
150892 서잉국 판사라니 19 ㅎㅎ 2012/09/05 4,676
150891 아들이 학급회장이 되어서 월요일에 임명장을 받아왔는데요.. 4 초5엄마 2012/09/05 1,678
150890 어머어머 쟈들 뽀뽀 리얼..윤제야~~~ 59 .. 2012/09/05 17,276
150889 전세만기 질문예요..집주인 입장.. 6 질문 2012/09/05 2,097
150888 전라도 시댁과 나. 18 말못해 2012/09/05 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