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저학년들 다 뭐하나요? 이렇게 강제로(?) 집에 있는 것도..

이런날 조회수 : 2,805
작성일 : 2012-08-28 15:16:12

평소 같았으면 화요일이니 5교시, 끝나면 태권도에서 픽업

집에 오면 2시 50분. 쉬었다가 영어학원.

끝나면 놀다가 6시 피아노 선생님 오시고...

저녁 먹으면서 TV보고 8시부터 학습지 10장 정도 ..

태풍이 아니었으면 평소처럼 이런 하루를 보냈을텐데

전혀 뜻하지 않게 오늘은 다 쉬니..

아침 먹자마자 닌자고 가지고 놀다가 겨우 달래서 학습지 5장하고

컴텨 1시간 하고 12시도 안되었는데 배고프다고 난리

있는 거 없는 거 탈탈 털어서 스파케티 해서

다행히 냉동고에 있던 피자치즈 얹어서 렌지에 돌려주니

이게 꿈인가 ㅎㅎㅎ 이러고 있고.

윽박지르다싶이 해서 피아노 겨우 30분 시키고

다시 거실에서 난리 부르스치다가 켬텨 한다고 다시 한 시간.

학습지 남은 거 마저 할래 말래..해서 ...

그거 끝나면 또 컴퓨터 해 준다고 꼬셔서 겨우 지금 책상에 앉았네요.^^;;;;

지금요. 거실에 작은 상에 앉자마자

왜 건너 동은 신문지 붙였는데 우리는 왜 안 붙이냐고 잔소리 시작...끙.

우리는...단지 중에서도 낮은 쪽 2층이잖아. 하는데도 ...끊임없이 궁시렁 궁시렁..^^;;;

한편으로는

그래, 언제 이렇게 너랑 원없이 하루종일 꼭 붙어 있어 보겠니...하면서도

긴 하루를 잔소리와 협박으로만 일관한 거 같기도 하고.

여기에 글 쓰면서도...

멍하니 거실 창 바라보는 아이 보다 못해

"너, 그거 빨리 안 하면 컴퓨터 못 한다~~" 이러고 있네요..ㅎㅎㅎ

다들 지금 뭐하세요??^^*

IP : 182.209.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8 3:17 PM (218.152.xxx.206)

    아이일정이 정말 타이트하네요!
    하루동안 저걸 다 하나요?

    자녀분 대단

  • 2.
    '12.8.28 3:21 PM (118.217.xxx.32)

    계속 먹고
    난닝구 바람으로 집을 초토화 시키는
    집안 태풍 노릇합니다

  • 3. ....
    '12.8.28 3:22 PM (112.151.xxx.29)

    죙일 중학생 형이랑 뒹굴고 난리예요... 공부는 이따 저녁에 시키려고요.
    학원도 안가고 밖에도 못나가니 심심하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데요?

  • 4. .......
    '12.8.28 3:34 PM (211.211.xxx.17)

    에구...이런 날도 있어야죠..애들도 숨 좀 쉬게..

  • 5. ..
    '12.8.28 3:41 PM (222.101.xxx.43)

    맞아요.. 애들도 좀 뒹굴뒹굴 해야죠... 가끔은... 그런데 현실은... 뺀질거리는 거 보기싫어 죽겠네요.. 그냥 이유없이 계속 째려보고 있는데.. 모르는척 하고 묵묵히 뺀질거리고 있네요.ㅋㅋ

  • 6. 놀자언니
    '12.8.28 3:58 PM (121.129.xxx.67)

    저는 유치원생인데요.
    아침에 책 한 권 읽고 닌자고 가지고 팽이놀이 같이 해 주고, 혼자 놀라고 하니 닌자고 비행기랑 자동차를 만든다고 집에 있는 레고박스 다 엎어 놓고 신나게 놀다 점심먹고 영어 DVD 한편 보고 지금 닌자고 동영상 보고 있어요. (요즘 닌자고에 미쳐있어서...)
    점심도 많이 먹었는데 귤 작은거 세개, 키위 하나를 먹었는데 또 뭐가 먹고 싶다고 해서 과자 하나 꺼내 주었어요.
    일요일에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온 녀석인데 생생해서 너무 이뼈요.

  • 7. ...
    '12.8.28 4:30 PM (110.11.xxx.89)

    아침에 수학 문제집 세장 풀고, 영어책 두권 읽고 하루 종일 유치원생 동생과 뒹굴거리며 놉니다.

    중간에 너무 심심해 하기에 디즈니 만화 영화 하나 다운 받아서 보여 주고, 점심 국수 끓여 줬더니 배고프다 해서 과일주고, 또 심심해 해서 같이 아이스크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니들끼리 놀라 하고 저는 커피 한잔 타가지고 컴퓨터 하고 있네요.

    지금 자기들끼리 그림 그리고, 무슨 놀이를 한다고 하면서 거실을 난장판 만들고 있는듯 싶습니다 ㅠㅠ

  • 8. 강제로?집에 있게하지 마시고...
    '12.8.28 4:41 PM (203.226.xxx.91)

    강제로? 집에 있다는 말씀은 지금 원글님댁주변에 날씨가 그나마 괜찮으신가 봐요.
    휴교는 혹시라도 날씨가 심해서 등하교길에 사고 날까봐 미리 조심하는 것 아닙니까?
    원글님 평소 일정을 보니 풀타임으로 바깥일 하는 분아닌것 같은데 ...
    오늘 같은 날 애들만 집에 두고 나가야하는 엄마도 아니시고 얼마나 행복합니까? 또 태풍피해도 피해 가니 다행이구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의 평소 일정보면 거의 아웃소싱 (외주 )가 많은 것 같아요
    여건이 되면 엄마랑 여유있게 노는 것도 1 핟년 아이는 참 좋아합니다 . 좀 더 자라면 엄마와 보낼 시간도 점점 줄어들잖아요
    1학년아이는 티비,게임보다도 엄마를 젤 좋아하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08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질문.. 이런거좀 하지맙시다. 5 ㅇㅇㅇㅇㅇ 2012/09/16 2,244
155607 이런 상황이 기분나쁘지않나요?.. 1 .... 2012/09/16 1,569
155606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하면. . 31 결혼 2012/09/16 42,695
155605 뉴스타파 26회 - 꼭 시청 바랍니다.[펌] 10 그랜드 2012/09/16 1,888
155604 낙하산으로 취업할 기회가 생겼는데 14 백수임다 2012/09/16 5,164
155603 [긴급질문] 갤럭시 노트 사용 중인데요, 82쿡 화면이 이상합니.. 1 갤럭시노트 2012/09/16 1,585
155602 오늘 뉴스를 보니 로스쿨 출신이 판검사에 30명 넘게 임용 12 ... 2012/09/16 4,214
155601 배가 아픈데 4 복통 2012/09/16 1,191
155600 좀 맵고 쪼꼬만 고추 짱아찌... 4 뭐든지독학 2012/09/16 2,537
155599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게 싫어요 5 자유인 2012/09/16 3,057
155598 탑밴드 김세황씨 점수 40점! 8 놀람 2012/09/16 3,907
155597 시세가 어떤지요 새우 2012/09/16 966
155596 [출연료有]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사례자를 찾습니다~^-.. 이승연&10.. 2012/09/16 1,903
155595 지인에 이야기 입니다 ᆢ널리알려주세요ᆢ 13 2012/09/16 6,164
155594 응답하라 1997...질문이요. 2 궁금 2012/09/16 2,125
155593 현재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있습니다. 14 .. 2012/09/16 8,030
155592 애완동물 어찌해야 할까요? 17 궁금이 2012/09/16 2,585
155591 완전 예쁘지만 또 사양도 떨어지지 않는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2 베이 2012/09/16 1,369
155590 (방사능)호주CBS "모두를 피폭시키고 있는 후쿠시마의.. 13 녹색 2012/09/16 3,747
155589 ... 14 당뇨 2012/09/16 4,033
155588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꼭 보세요. ㅊㅊㅇㅇㅇ 2012/09/16 1,905
155587 누적 강간범에게 너구러운 형량은 도대체 왜 그런가요? 6 ... 2012/09/16 1,382
155586 안산 호수공원근처 학군좋은 아파트 추천 꼭좀 부탁드려요.. 6 다시올려요ㅠ.. 2012/09/16 2,496
155585 스칸디*가구 책상 2 초등맘 2012/09/16 1,875
155584 금메달 따기전으로 돌아가고파 양학선 2012/09/16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