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 어떠세요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2-08-23 22:30:30
이 친구와 저는 겹쳐서 아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일적으로요

같이 있을 때 이 친구는 자기 얘기를 별로 안해요
한 20%의 화제가 본인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 저도 알고 있거나 건너건너 이름은 들어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뒷다마도 절대 아니고 흉도 안 봐요
그 사람의 일화를 이야기하거나(좀 이름 있거나 지위가 있는 사람일 경우)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거나 그 사람의 단점을 비평합니다

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이 친구가 누구한테 나쁜 짓을 했다든가 뒷통수를 맞았다든가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그런 일이 벌어진 적도 없고...
오히려 자기가 뒷통수를 맞는 편이고,
저 포함 친구들한테 도움도 많이 주는 친구에요

근데 저는 왜 이 친구가 왜 이리 찜찜할까요?
타인을 끊임없이 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대상에 당연히 저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라 이렇게 친해지기 전까지는 잘 몰랐어요
보통 사람들 만날 때 농담하거나 영화나 뭐 그런 얘기 하니까요...
가까워져 둘만 만나니 대화 내용이 다 저런 남얘기... (인간비평)

이런 친구 어떠세요?
(진짜... 뒷통수는 안치는 친구입니다)

IP : 211.196.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8.23 10:37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절친하고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_-다른사람 뒷담화를 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쪽은 원글님에게 생각을 다 털어놔도 되는사이라고 느끼는것같고
    원글님은 그런모습이 편치않으신가보네요

  • 2. ..
    '12.8.23 10:39 PM (59.19.xxx.15)

    그정도면 친구 괜찮은편이네요,,너무 맑은물엔 고기가 못살아요

  • 3.
    '12.8.23 10:44 PM (211.196.xxx.174)

    저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얘가 진짜 너무 예리한 거예요 ㅋㅋㅋㅋ 그냥 걔가 어쨌다더라 저쨌다더라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예리하고 심오한 수준의 인간비평? 가끔 오싹할 때가 있어서요;;
    가끔 얘가 저의 밑바닥도 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워요;;;

  • 4. ...
    '12.8.23 10:58 PM (112.151.xxx.134)

    원글님이 친한 친구니까 그런 이야기 하는거쟎아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자기랑 친하다고 착각하는걸까요?
    저도 그런 친구있는데 저는 톡 깨놓고 물어봐요.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처음엔 조심스럽게 장단점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쿨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단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담엔 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말해줘요.
    고맙죠. 친해서 애정갖고 하는 말이고..나보다 훨씬
    깊게 봐서...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해주니깐....
    원글님도 그 친구를 그렇게 이용하세요.^^...나의 발전에
    참 득이 되는 고마운 친구에요.

  • 5.
    '12.8.23 11:01 PM (188.22.xxx.243)

    소중한 친구 아닌가요? 저라면 좋은 멘토로 귀하게 여길텐데...

  • 6. 슈나언니
    '12.8.24 12:55 AM (113.10.xxx.126)

    뭔가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것 같은 사람은 저도 불편합니다.

  • 7. 다른 사람을
    '12.8.24 9:57 AM (218.159.xxx.194)

    흉보는 건 아니지만 예리한 눈으로 보는 게 좀 걸린다는 건
    제가 보기엔
    그 친구에겐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보단 차가운 시선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자기절제가 잘 되어 있어서 유치하게 뒷담화같은 걸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 시각이 좀 비판적인 (그 속엔 솔직히 컴플렉스 같은 게 있기가 쉽죠) 그런 태도요.
    만일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하더라도 그 속에 관용과 겸손이 있었다면
    원글님이 그렇게 불편해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476 엘지 유플러스멤버쉽 카드가 발급이 안된다고 하네요 3 핫도그 2012/08/30 2,515
148475 대봉감 안익은것이 많이 떨어졌어요. 완전초록인데 효소 담가도되.. 1 익으면 맛있.. 2012/08/30 2,225
148474 김재철 사퇴는 태풍과함께 사라졌나요? 4 .. 2012/08/30 1,174
148473 비오는데 기자들 왜 비맞고 있어요? 14 작작 좀 2012/08/30 2,216
148472 아이가 만들어 달래요! 2 달고나 2012/08/30 1,030
148471 집에서도 노트북 많이들 쓰시나요~? 28 사고싶어요 2012/08/30 3,233
148470 투썸플레이스 케익과 커피 좀 추천부탁드려요.. 1 .. 2012/08/30 2,061
148469 국산콩 두유 좀 추천해 주세요 10 ㅡㅡㅜ 2012/08/30 2,417
148468 “유신정권 ‘장준하 간첩단’ 조작하려 40일 고문” 1 샬랄라 2012/08/30 1,226
148467 장천아트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주차장 2012/08/30 947
148466 사과해야 되나요? 32 고민 2012/08/30 4,713
148465 엑스박스? 구성품 뭘 사야되나요? 3 다이어트 2012/08/30 1,048
148464 목주름 예방에 관하여.. 8 ... 2012/08/30 3,133
148463 남편이 제게 보낸 첫 편지... 1 .. 2012/08/30 1,676
148462 위안부강제동원 증거있다 뉴스 억척엄마 2012/08/30 1,115
148461 엘지제품 청소기 괜찮은 것 좀 추천부탁드려요.. .. 2012/08/30 866
148460 부패기득정권, 보수언론의 물타기 수법의 최대 수혜자는? 사실은 .. 1 GBS 2012/08/30 819
148459 실 좀 찾아주세요...(뜨게실전문 CSI) 2 뜨게실 2012/08/30 1,028
148458 비염때문에 괴로워요 2 이비인후과 2012/08/30 1,465
148457 7세 아들이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26 아이패드 2012/08/30 3,533
148456 그래도 sbs는 중간중간 뉴스특보 합니다. 5 .. 2012/08/30 1,972
148455 가로수길 2-3시간 세미나 가능한 까페 추천 부탁합니다 2 검은나비 2012/08/30 1,151
148454 쿡티비 전원을 오랜만에 켜니 boot가 켜져요. 6 인터넷티비 2012/08/30 8,116
148453 드마리스부페는 할인이 없을까요? 4 부탁드립니다.. 2012/08/30 8,472
148452 일산 어르신 모실 괜찮은 부페 좀.. 3 블루 2012/08/30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