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한끼로 ..

무지개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12-08-21 23:03:11
예전에 직장 상사를 우연히 만났어요
후배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그만두고도 이가 갈릴 지경이었어요
자기일 다 미루고 우리가 한걸로 생색내고 아우 정말..근데 은행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서로 결혼했고 누구나 아는 판매일 하더라구요
은행에서
절 보자 반가워하며 뭐 좀 팔아보려고 들이다더라구요
제가 애 업고 있어서 칭얼대는데 절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다 가까운 저희집으로 왔어요
계속 구매 권유하며..
얘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가 밥을했어요
된장찌개 끓이고 버섯 볶고 신랑 주려 사 놓은 고등어 굽고..땀 뻘뻘 흘리며요.
참 맛나게 먹더라구요
그러곤 가서 문자 왔어요
참 잘 먹었다구..잘 지내라구..
담에 또 우연히 만나면 맛난 밥 사준다고..
제 밥이 넘 맛있었던거 맞죠?

IP : 211.181.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8.21 11:06 PM (121.165.xxx.118)

    네. 잘하셨어요^^ 듣는 제가 마음이 따뜻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사려깊은 복수를 멋지게 하신듯.. 원글님의 마음가짐이 참부러워요

  • 2. 스뎅
    '12.8.21 11:06 PM (112.144.xxx.68)

    밥 한끼 잘 대접 하셨어요 복 받으시겠네요..그 전상사분 왠지 사는게 녹록치 않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 3. 아뇨
    '12.8.21 11:08 PM (211.181.xxx.217)

    얘기 들으니 잘 살더라구요
    깍쟁이라 야무지게 집 사고 다 일궈 낫더라구요..제게 못되게 굴어 정말 미웠는데 그냥 오늘부로 용서했어요^^

  • 4. 원수를
    '12.8.21 11:08 PM (211.246.xxx.195)

    사랑하라고 했지요 그 분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 5. 원글님 정말
    '12.8.21 11:21 PM (114.204.xxx.131)

    대인배~! 정말 본 받고 싶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52 초등 3학년 여아 두신 어머니들 이쯤 가슴 몽우리가 정상인가요?.. 6 ,, 2012/09/06 59,229
151451 오늘 CGV에서 1시이전 영화 보실 분! 5 딱한장 2012/09/06 1,469
151450 아무것도 되질않아요... 너무 원하는데... 5 Nothin.. 2012/09/06 2,137
151449 진상손님 13 중국집 2012/09/06 3,382
151448 차창 밖으로 손이나 머리 내밀고 다니는 사람들..! 4 으..상상하.. 2012/09/06 1,352
151447 광폭(狂暴) 행보 샬랄라 2012/09/06 975
151446 스마트폰 문자 궁금.. 2012/09/06 839
151445 여당의 ‘방송장악’ 속내 드러낸 KBS 이사장 선임 샬랄라 2012/09/06 971
151444 네이트온 대화명 좋은것 좀 부탁드려요 6 부탁 2012/09/06 1,554
151443 MBC와 국회에 깔린 사용자 감시 프로그램 찾아보기 1 우리는 2012/09/06 828
151442 아랑사또전 배우들은 다 연기를 잘하는거 같아요 9 수목드라마 2012/09/06 2,785
151441 식탁 좀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구매고민중) 7 꼬꼬꼬 2012/09/06 1,851
151440 화장품문의-히말라야,바이오티크 4 화장품 2012/09/06 2,163
151439 테팔미니프로 투입구 2012/09/06 1,323
151438 여드름 압출기좀 골라 주세요... 4 부탁 2012/09/06 2,446
151437 누가 제발 설명좀 해주세요 1 도무지 2012/09/06 1,764
151436 명품아닌 일반 가방 수선한는 곳 찾아요 2 castel.. 2012/09/06 5,144
151435 전공선택할때 적성 돈도 중요하지만 말년이중요 2012/09/06 992
151434 자식 자랑 심하게 하는 엄마들 주변에 있으신가요? 16 2012/09/06 4,336
151433 이혼하고 양육비 받을 수 있을까요? 11 tkd 2012/09/06 2,346
151432 하체비만분들, 저주파 치료 효과있나요? 하체비만 2012/09/06 2,405
151431 사회 지도층의 성범죄 2 샬랄라 2012/09/06 1,002
151430 학습지교사 말많아도 4 ㅅㅁ 2012/09/06 2,600
151429 내가 김기덕감독영화 싫어하는 딱한가지 이유 13 ㅠㅡ 2012/09/06 3,884
151428 초5 남아 바지사려는데 슬림바지 란것 일자랑 차이 많이 나나요?.. .. 2012/09/06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