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이겠죠?

대학생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2-08-21 01:47:26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고민이있네요

남자친구와 지금 6개월 정도 만나고있는데, 저는 모태쏠로였기에..;

신중하고 지금만난 6개월도 짧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모쏠이 아니구요..

점점 이 남자와 관계가 진전이 되다보니, 만약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마음이 조금 불편해요..

남자친구는 집안에서 막내고, 위로는 형이 3명이 계신데

말로만 듣던 성이 다른 형제지간이에요.. 자세한 내막까지는 묻지않아 모르겠지만 그래요.

그렇다고 그런 게 한 사람의 인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보지않아서... 그런건 괜찮은데

더 걸리는건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심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데 어제 아버지 혼자서 밤에 병원을 나와서 집에 오셨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다시 춘천의 어느병원에 입원시키셨구요..

어머니는 위암에 걸리셨다가 지금은 치료하셨는데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리고 형제중 둘째 형은 한 때 집안에 있는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서 지금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래요...

말고도 남자친구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고 사이가 심각해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친이 망치를 들고 부모님을 말린 적도 있었다네요.

이런 얘기는 남친이 평소엔 꺼내지않지만, 이번에 부모님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야기 들으면서 알게됐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속물인지.. 이런 집안 사정을 알게되면서

이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이 맞는일일까 겁이 나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자기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당연하잖아요..

밝고 활달한 성격이 맘에들어 만나고 있는데 이런 가정환경을 보니..

이 사람도 내면속에는 그런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예전에 사귄지 100일정도 되었을때 친구가 한번 잘못을 한 적이 있어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는 중이라..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훨씬예전만큼 잘해주긴 하는데 믿음이 여전하진 않고... 

그 이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면 언젠간 상처받을게 뻔하니.. 두려워지려고해요..

그치만 그런 가정환경이 자기 잘못은 아닌데 남자친구도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었다는게 안타깝기도하고...

한편 제가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도 드는데

여기서 더 깊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중에는 그만두고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가 오는 건 아닐까 무섭기두하고.. 

만약 헤어진다면 어떻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자친구가 잘못한게 없으니 그냥 계속 사귀는게 맞는건지....

그치만 남친이 좋긴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걸 다 감수할만큼 좋은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해야하는걸까요?

많은게 걱정스럽고 모르겠네요..

저도 참 답답하여 이 밤에 몇 자 써봐요..

 

IP : 1.253.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1 1:55 AM (125.141.xxx.188)

    그런 고민을 벌써부터 한다면, 얼른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 2.  
    '12.8.21 1:55 AM (58.124.xxx.39)

    다 감수할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면 그만 두시는 게 낫습니다.
    남친이 잘못한 거 없다고 왜 님이 계속 사귀어주어야 합니까?
    남친이 죄가 없으니 님이 사귀어주어야 할 의무 같은 게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남친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다음엔 다른 남자와 연애 못하고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하다는 결론만 남은 건 아니죠.

  • 3. ...
    '12.8.21 1:55 AM (72.213.xxx.130)

    대학생이신데 아직 졸업도 안 하셨고
    남친이 지금 결혼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 멀리 가셨습니다.
    네, 님 말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님도 지금 연애를 하셨으니 더 이상 모테솔로가 아니지요.
    님이 언제 결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헤어지더라도
    님이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결혼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다만 님의 글을 읽으며 걱정이 되는 것은
    깊은 관계까지 가시면 피임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인이 피임하는 법을 아는 것은 상식이고 결혼 생활에서도 생각없이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갖겠다면 혼인 후에 갖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4. 대학생이 무슨 결혼
    '12.8.21 8:38 AM (58.231.xxx.80)

    아직 결혼 할려면 5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793 애플이 배상금 받으면 한국에 공장을 세워줍니까? 12 ㅇㅇ 2012/08/28 3,050
147792 무개념 어린이집교사 신상털렸네욤....;; 6 예비신부김뚱.. 2012/08/28 6,265
147791 뽐뿌...어쩌구 에서요. 번이. 기변 차이점이 뭔가요?? 5 어렵네요 2012/08/28 2,094
147790 베스트글에 언급된 곰팡이 제거제, 이름 알려주세요~ ! 제발이용.. 14 시급한 문제.. 2012/08/28 3,337
147789 폰이 다 그게 그거라고요? 그런 소리 하는 건 무식하기 때문입니.. 18 베낌쟁이 삼.. 2012/08/28 4,402
147788 일산 바람 너무 심하네요 17 일산맘 2012/08/28 3,358
147787 건더기만 남은 소고기국ᆞ 6 명랑1 2012/08/28 2,465
147786 "문재인, 제주에 타지역 유권자 등록시킨 것 아니냐&q.. 16 기록파기 2012/08/28 2,546
147785 창문에 테이핑..좀 좋은듯.. 4 오호 2012/08/28 3,840
147784 태풍 지나간거 맞아요? 15 바이올렛 2012/08/28 4,483
147783 태풍은 지나갔다고 하는데... 2 와... 바.. 2012/08/28 2,034
147782 은서라는 이름 어떤가요? 43 조카 이름 2012/08/28 7,069
147781 탐스 웨지힐... 신발 2012/08/28 3,727
147780 주말밤 '맛있는 인생' 보시나요 2 ㅂㅈㄷㅈ 2012/08/28 1,930
147779 영화광 (스릴러) 분들께 묻습니다. 3 답답이 2012/08/28 1,824
147778 베스트에 삼성애플논쟁을보며 7 화이트스카이.. 2012/08/28 1,866
147777 보육교사의 길 제~발 2012/08/28 2,142
147776 남편.. 철없어도 이리 철없을까요.. 14 어이없어 2012/08/28 6,019
147775 아랑사또에서... 7 아랑사또빠... 2012/08/28 2,831
147774 사업하는 사람이 전세나 매매를 부부공동명의로.. 2 부부 2012/08/28 1,815
147773 왜 재외동포에게 선거권을 주죠? 3 dd 2012/08/28 1,622
147772 게임하는 전업주부들 미친 거 맞아요. 34 어이상실 2012/08/28 10,627
147771 아들 친구 녀석 때문에 돌겠네요.. 38 ㅇㅇ 2012/08/28 12,306
147770 허세질 조회수 강강술래 2012/08/28 1,429
147769 용돈+ 주유비+ 식비 한달에 70만원 어떤가요? 4 여울 2012/08/28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