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킹한지 일년째 이제 손에 익으니 지르기만..

...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12-08-15 14:28:50
처음 베이킹할때는 빵은 발효가 안돼고 구우면 내가 돌을먹는건지 빵을 먹는건지..
쿠키는 다타고 너무달고 모양도 이상하고 정말 포기하고싶었지만서도
이쪽으로 은근 적성이 맞았는지 실패한걸 먹어가면서 꾸역꾸역한지 일년..

이제 대부분 성공하니 도구쪽으로 눈이 돌아가네요..
홈베이킹하시는분들은 알겠지만 사실 정말 맛있는거 아니면 같은거 매번만들기엔 지겹거든요, 저만 그런가?

맨날 이거 만들어보고싶고 저거 만들어보고싶고....빵틀사고 쿠키커터사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것들도 괜히 사고 정말 무지막지 하게썻네요..

건강하게 먹을수있다는 점은 좋지만 차라리 이 돈으로 빵집가서 빵을 샀다면 빵집 안 빵을 다 사왔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어요..
하도 지름신 강령해서 산게 많다보니 이제는 빵하나 만들때마다 본전 생각하게되네요.

베이킹하고나서 나름 치우고 살던 부엌도 특히 공간만 먹고 끼우지도 못하는 머핀틀 따위 때문에 중구난방...
사실 건강만 눈 딱감으면 빵은 정말 사먹는게 백배 천배 나은걸 느끼는 요즘이에요..
IP : 222.237.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5 2:32 PM (1.245.xxx.175)

    경제적인거 생각하면 차라리 사먹는게 훨 낫습니다.
    저도 타르트판 머핀틀 쉬폰틀...틀별로 다 있어요.
    그러던 시절이 있었죠 ㅋㅋㅋ

    지금은 먼지만 앉아있어요.
    아우 그냥 제과점에서 먹고싶을때 딱 한두개만 사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ㅋㅋㅋ

  • 2. 아이가
    '12.8.15 2:48 PM (222.233.xxx.179)

    있으면 틈틈히 배이킹하는거 경제적인면만 따질게 아니에요.
    엄마가 해준빵..우리 아이들은 엄청 좋아했어요.쿠키,식빵,베이글,각종 과일 넣은
    브레드,쏘세지빵, 치즈 듬뿍 넣은피자빵....엄청 해냈네요. 적다보니..
    초코쉬폰 만들어서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이랑 먹으며 맛이 다르다고..
    시중에 있는 빵보다 훨씬 맛있고 진한 초코향에 고소한 견과류까지 넣어서 그런지 아이친구들이
    엄청 열광했어요.
    지금은 다 커서 전만큼 자주 해먹지는 않는데,추운 겨울에 오븐앞에 앉아 빵 익느거 보는거..
    딸인 큰애는 엄청 포근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엄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오븐앞에서 빵 만드는 모습이라고 ..자신도 결혼하고 애낳으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 싶었을 정도로 제가 지들한테 엄청 희생하고 노력봉사한줄 알고 감사해해요.

    실은 지아빠가 밖에 나가 열심히 일해 맞벌이 안해도 되겠금 해준건데..
    남편도 오븐 사면 얼마 안써먹는다고 누가 하는 얘기 들었는데,
    20년 넘게 아주 잘 돌린다고 흐뭇해하고요.
    홈베이킹..아이들이 있다면 강추 합니다.건강,정서적 안정감에 좋습니다.

  • 3. 궁금해
    '12.8.15 3:16 PM (211.246.xxx.176)

    윗님
    어떤 오븐 쓰시는지요?
    광파오븐사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몽땅실패
    전 오븐이 베이킹과 맞지않아 그렇게 된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더 시도해볼걸 그랬나요?

  • 4. 후후
    '12.8.15 3:39 PM (58.121.xxx.30)

    재료 대용량으로 샀다 버린 것도 돈백 할거고... 도구 비용은 더 썼을듯요.ㅋㅋ 해외 직배송 구매까지 하는데요.
    그래도 애가 있거나 하나못해 조카라도 있다면 계속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생일마다 케이크 만들어주고 같이 데코하고 그런 거 기억하더라고요.
    심지어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베이킹이 아니라 호떡 비스무리한 거 만들어 주신 것도 평생 기억나는걸요.
    그에 비해 사먹는 건 아무리 맛있어도 무슨 기념일이나 여행과 함께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별로 안 남죠.

  • 5. 나나나
    '12.8.15 3:46 PM (125.186.xxx.131)

    아, 맞아요. 저희 큰애도 엄마가 자기 어렸을때 여러가지 간식들을 매일 만들어 내놨던 걸 굉장히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몸이 아파서 잘 안 만드는데, 가끔 만들어주면 무척 좋아해요.

    저 역시 친정엄마가 찐빵이나 쨈, 야채케이크를 만들어줬던 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 6. 아이가
    '12.8.15 5:44 PM (180.71.xxx.245)

    20년전에 산 오븐이니 기능도 단순하고 잘못하면 타고 그래요.
    지켜봐 앉아 있어야 하고 골고루 익지 않을때도 익고 실패도 조금 했었어요.
    도구도 과하게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제빵,제과 쇼핑몰에서
    돌아가며 한가지씩 구입했어요.
    그런데.. 재료는 고급인걸로 했어요. 초코렛이나 견과류도 이리저리 살펴보고
    유제품도 유기농으로 할때도 있구요... 무엇보다 설탕을 내맘대로 조절해서 넣으니
    달지 않고 (집에서 만든건 설탕을 덜 넣어도 다른맛으로 대체가 되더군요.고소함이나 깊은맛...)
    밀가루도 유기농으로 쓰니 알러지도 안생기구요.
    시판..제과점 빵은 아이들도 잘 안좋아 합니다. 느끼하면 버터대신에 마아가린 넣었나 의심하고....
    하나씩 차분하게 해보세요. 대개 실패하는 분들이 한번에 우루루 사놓고 잔뜩 기대했다가 몇번
    안되면 그만 두시더라구요.머핀틀도 12구짜리 사면 일이만원밖에 안해요.
    전 베이킹 하는데 한달에 오만원도 안든거 같아요. 유기농 밀가루나 초코렛,아몬드가루 같은
    가루류도 좀 큰걸로 사놓으면 몇달 쓰고 버터,치즈외에 그때 그때 산건 슈서 산 계란,우유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85 경조사 어디까지.. 10 경조사.. 2012/09/03 4,068
149984 성폭행사건이 일어나도 법개정은 아직도 쉬쉬... 2 ... 2012/09/03 815
149983 한국이 노르웨이가 아니라 다행이지요 4 ㅎㅎㅎ 2012/09/03 2,314
149982 9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03 959
149981 지나 투핫 나오기 전 노래 아시분계신가여 ? 3 호호 2012/09/03 773
149980 고종석 만약 엄마가 살아있었다면... 12 부모 2012/09/03 3,571
149979 지갑 예쁜거 추천해주세요 40대 2012/09/03 688
149978 박근혜 지지율 50% 첫 돌파 11 gh 2012/09/03 1,758
149977 강아지출산후생리 1 ??????.. 2012/09/03 1,871
149976 아워홈탕수육어떤가요 .... 2012/09/03 1,077
149975 1시간이나 일찍 출근햇어요~~ㅜㅜ 2 헤롱헤롱 2012/09/03 2,176
149974 룸살롱 등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 1조 5천억 1 보태요 2012/09/03 1,178
149973 언고기로 장조림 만들때 핏물은 어떻게 빼나요? 1 .장조림 2012/09/03 1,363
149972 스페인 잘 아시는 분 문의드립니다. 7 스페인 2012/09/03 1,680
149971 "미운오리새끼" 영화 2012/09/03 868
149970 아침금식인데 까먹고 사과를 먹었어요 (건강검진하는 날임) 6 어떡해요 2012/09/03 4,036
149969 요즘 어떤책 읽으세요 추천 좀 5 추천좀 2012/09/03 1,699
149968 초등5학년 태껸 배우면 어떨까요? 1 커피나무 2012/09/03 878
149967 9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03 844
149966 미국과 우리나라 도시의 충격적인 차이 6 도시 사진 2012/09/03 4,735
149965 가볍고 투명한 팩트 추천해주세요 4 지복합성 2012/09/03 2,188
149964 김치랑 김이랑 밥먹고 싶어요 3 야식 2012/09/03 2,165
149963 최근 일어난 묻지마살인•성폭행 범인들 공통점이 있더군요 11 ........ 2012/09/03 4,519
149962 근데 진짜 업소들 보면요...저 많은 업소들을 대체 누가가나 싶.. 9 .. 2012/09/03 3,601
149961 설마..하지 마시고 문단속 잘하세요. 8 문단속 2012/09/03 4,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