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항 물 갈다가 치어들을 다 쏟아버린 것 같아요.

구피 조회수 : 2,549
작성일 : 2012-08-14 20:25:56
어린 구피 9마리와 큰 구피 1마리를 얻어다 키운지 한달정도 되었어요.
분양해 준 분이 큰 구피가 아무래도 임신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얻어온 어항에 얻어온 자갈을 깔고, 얻어온 물풀을 띄워놓았어요.
제가 어항 물 가는 순서는...
1) 종이컵과 뜰채를 이용해 작은 통에 어항물 일부와 물풀과 물고기를 옮긴다.
2) 어항째 욕실로 들고가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바닥에 있는 오물을 흘려보낸다.
3) 어느정도 물고기똥이 빠지면 대야에 자갈을 쏟아붓는다.
4) 어항은 수세미로 닦고, 자갈도 물에 여러번 헹군다.
5) 어항에 자갈을 담고, 약간 말린 다음, 새 물(미리 받아놨던) 붓고, 작은 통에 있던 애들 모조리 쏟는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오늘 3번 과정에서 아주 작은 치어를 발견했어요.
그것도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가 발견했지요.
샤워기로 여러번 헹궜는데도 열심히 움직이던 한 마리 ㅠㅠ 빨리 다른 그릇에 옮기고
돌을 하나하나 옮겨 다른 애도 있나 찾아보니
한 마리가 더 있었어요. 하지만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샤워기로 씻는 와중에 치어들이 다 휩쓸려갔나봐요..
큰 물고기들과 같이 있었으니 잡아먹혔을지도 모르구요.
대체 언제 새끼를 낳았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물 바꿀때마다 돌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치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거죠?
휴.... 손이 많이 가네요...
IP : 119.71.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8.14 8:28 PM (203.226.xxx.127)

    평소 잘보면 보이고요. 임신말기되면 따로 둬야해요.
    어미가 새끼 잡아먹어요.ㅜㅜ

  • 2. ...
    '12.8.14 8:29 PM (112.154.xxx.59)

    저도 구피 키우는데요. 새끼 낳는게 감당안되서 (어항이 크지않거든요)

    더이상 새끼 낳지말라고 암놈 숫놈 분리해놨어요. 미안하다 얘들아...



    치어키울때는 치어들만 키웠어요. 그래야 덜죽더라구요.

    같이 넣어두면 잡아먹기도하고 물어뜯기도하던데요

  • 3. 격리 혹은 부화통
    '12.8.14 8:33 PM (211.55.xxx.109)

    구피 임신한 아이가 있으면 첫댓글 다신 분 말대로 격리해야 하는데요
    새끼를 쉽게 받고 싶으면 부화통이라는 것을 사거나 만들어서 넣어두시면 돼요.
    부화통 검색하면 나올텐데 2중구조로 돼있어서 구피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들이 아래에 모이게 돼있어요.

  • 4. 구피
    '12.8.14 8:37 PM (119.71.xxx.75)

    제가 이번에 물고기를 처음 키워봐서, 어떤 상태가 임신한 건지 몰라서요. 암놈, 숫놈도 구별 못 하고...
    흑흑...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 5. 구피
    '12.8.14 8:39 PM (211.55.xxx.109)

    블로그나 디씨 물고기갤러리, 구피 카페(네이버에 있어요. 구피 키우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들어가서 정보도 모으면 돼요^^ 일단은 암수 구별, 배가 빵빵해진건지 병이 있는 건지 찾아보면 돼요. 구피는 많이들 키워서 사진자료찾아보기도 쉬워요!

  • 6. ....
    '12.8.14 8:41 PM (211.234.xxx.226)

    수컷이 꼬리가 더 화려한 색이구요.
    암컷은 새끼 나올 때 다가오면 배가 뿔룩해져요.
    1번 하신 담에 눈 크게 뜨고 어항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셔야해요. 새끼는 정말정말 작거든요..

  • 7. ㄹㄹㄹ
    '12.8.14 8:43 PM (218.52.xxx.33)

    물 가는거 너무 정석대로 힘들게 하시는 것같아서요.
    구피 막 키워도 잘 살아요.
    물 갈 때마다 온 어항 다 쏟고 닦고 하지 마시고, 두어달에 한 번쯤이나 해주세요.
    보통 때 물 갈 때는 옛날 영화에 나오는 석유 옮겨담는 것처럼 생긴 플라스틱 줄 ??? (남편이 주로 하는거고 저는 보는 입장이라 이름도 모르겠네요.. 마트 애완용품 코너에 가면 있어요) 그걸로 바닥 헤집어가며 오물 빨아들이면 돼요.
    어항 밖에 빈 물통 두고 거기에 긴 손잡이 달린 그물 (고기 건질 때 쓰는거요) 받쳐놓고 그 속으로 어항 물 빠져나가게 하면 치어도 다 망에 걸려요. 없어지는거 없이요.
    저희는 번식 너무 잘돼서 먹을건 먹으라는 ;;; 마음으로 치어도 성어와 함께 키우고 있어서 부화통은 안쓰는데,
    물 갈 때 잃는 치어는 없어요.
    그리고 구피는 수컷 꼬리가 훨씬 화려해요. 색도 모양도.
    암컷은 새끼 가지면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출산할 때 되면 배 뒷부분이 까맣게 되고요. 자궁 내려앉는거래요.

  • 8. ^^~
    '12.8.14 8:43 PM (115.161.xxx.7)

    우리집은 그냥 순리에 맡겨둡니다.
    분리하지 않고...
    잘자라고 새끼낳고 하던데요..

  • 9. ㅇㅇ
    '12.8.14 8:52 PM (211.55.xxx.109)

    ㄹㄹㄹ님이 말씀하신 물건- 철물점에 가서 사이펀 달라고 하면 됩니당

  • 10. 구피
    '12.8.14 9:19 PM (119.71.xxx.75)

    와... 감사합니다.
    왜 어떤 애는 은색이고, 어떤애는 꼬리에 주황빛이 도는지 궁금했는데, 색 있는 애가 숫놈인가봐요..
    딱 5:5네요..
    제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댓글들이여요. ^______^

  • 11. 저는
    '12.8.15 12:25 PM (182.210.xxx.35)

    새끼 낳는거 지켜보려고 하루종일 빨래 안하고 봤는데 안 낳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469 대기업 남자직원들이 전부 집안 좋다고 말하는 언니 6 대학생 2012/09/03 3,425
147468 한약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 도와주세요 2 이수만 2012/09/03 1,440
147467 야당의 경선 나일등 2012/09/03 526
147466 초딩 아들 중학교 가면 좀 나아 질까요? 1 버럭송 2012/09/03 888
147465 환영받지 못하는 김문수 지사 (이소선 여사 1주기) 3 세우실 2012/09/03 1,285
147464 스탠드형 전신거울...집에 세워 놔도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1 .... 2012/09/03 1,634
147463 대형폐기물 버릴때요. 이름 전번 들어가나요? 2 폐기물 2012/09/03 796
147462 대구 계명대학교 인근 잘 아시는 분.. 4 질문 2012/09/03 1,051
147461 중 1 국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3 질문 2012/09/03 1,323
147460 책 이렇게 읽으면 소용없다 (펌) 1 ....... 2012/09/03 1,619
147459 아들이 종교인 우리 시어머니의 어록.. 13 그냥 2012/09/03 3,557
147458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7 영화추천 2012/09/03 1,140
147457 아이들 신발(운동화) 고가 브랜드 사주시나요? 11 궁금 2012/09/03 2,852
147456 세탁기용 가루비누도 온라인이 싼가요? 3 문의 2012/09/03 776
147455 여러분~~고구마. 줄기 잎파리 쪄서. 쌈싸먹어본분 계세요?? 3 시골 2012/09/03 1,362
147454 공지영수도원기행보다가 궁금해서요 10 빈혈 2012/09/03 2,126
147453 성적 VS 실기 무엇이 더 우선순위 일까요?(음대피아노 입시생).. 5 질문 2012/09/03 4,102
147452 노량진 수산시장에 전어 나왔을까요? 5 그냥 2012/09/03 1,279
147451 함께 예뻐져요 버럭송 2012/09/03 874
147450 에 살고 계신 분! 이민에 대해 조언주세요 1 하와이 2012/09/03 959
147449 환갑 어머니 립스틱 최강자는 무엇일까요 ? 7 질문드려요... 2012/09/03 2,511
147448 요즘엔 라식수술비 얼마정도인가요?? 2 라식 2012/09/03 1,508
147447 예전에 김영삼 아들이 악플 달다 벌금문 사건 2 ㅎㅇㅇ 2012/09/03 971
147446 가끔 비싼 도시락 주문업체 블로그 가보는데요 18 ㅁㅁ 2012/09/03 6,015
147445 신발장 냄새 어떡할까요? ㅠ 6 ... 2012/09/03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