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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3주간 제한없이 실컷 먹으면 얼마나 살찔까요?(넋두리포함)

ㅋㅋㅋㅋ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2-08-13 17:19:42

임신하기 전에 160에 45킬로그램.

썩 모델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어요.

임신 기간 중 8킬로그램 찌면서 선방. 애 낳고 서서히 다 빠졌었지요;;;;그러나.... 반전...

출산 후 아기 보느라 집에만 갖혀 있고.

교과서적으로 적당한 칼로리에 물만 많이 먹으면 점점 주는 모유에 애는 징징징....

먹기 싫어도 배가 찢어져라 미역국 먹어야 겨우 나와주는 젖...

그런데 아토피 아이 모유수유하면서 못먹는것도 어찌나 많은지...

식욕이 돋아도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그러다보니 먹는건 집에서 누룽지 눌려 먹는것과 시간날때 맛도 없는 국에 밥 말아서 왕창 먹기 과일 조금.

뭐 그러다보니 오늘 보니까 슬슬 찌더니 결국 50킬로그램 넘었네요.

어째 배에만 다 둥그렇게 살로 붙었는지...좀 분산이라도 되던가. 뭐 정말 다시 임산부같애요 ㅎㅎ이건...

그러다보니 결혼 전에는 정말 배부를 정도로 먹으면 불쾌하고 그랬고요.....음식 맛도 딱히 몰랐는데

애가 있던 공간이 배에 남아서 그런가 막 배도 커지고, 외지에 살다 보니 살찐거 보여줄 아는 친구, 동기도 없고 뭐.

그래서 헐렁한 옷입고 이것저것 막 먹네요 하하하.

친정엄마는 볼때마다 살빼라고 하는데 남편은 늦게 들어와서 저한테 잔소리 할 시간도 몸매 볼 시간도 없어요.

또 남편이 저한테 아직 뭐라 할 입장이 못되긴 합니다. 본인이 더 쪄서;;;ㅎㅎㅎ

결국 외지에 있던 친구 결혼식에 살 빼서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가기로 했어요.

석 달 후까지 살 뺄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그러니 쩝 이번달 말까지만이라도 실컷 후회없이 인생에 단 한 번 먹어보려고요.

임신때도 임신당뇨관리하느라 쌀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거든요.

모유수유하느라 이거 가리고 저거 가리고 힘들기도 했고

이제 다 자유로워졌으니 좀 자유로이 내맘대로 먹어보려고요 모유도 거의 다 떼가니까....

라면도 쫄면도 만두도 짜장면도 초콜렛도 빵도 고기도 매운것도 과자도...

본능에만 충실하다고 혐오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임신 출산 거치면서 먹는것에 대한 본능이 너무 억눌려있었거든요 그간.

또 제일 좋아하는 백도는 나오는 시기도 얼마 안되는데

1년에 한 번 먹는 백도 한 번 왕창 못먹고 뭘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하는지 원.

하하하하...백도 안나올때까지만 실컷 먹고싶네요.

남의 말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더니 맞아요.

어릴때 살찐 아줌마들 보고서는 이상하다 왜 아줌마가 되면 살이 찔까 했는데 제가 그짝이에요.

근데 별로 이상하게 슬프지도 위기감이 들지도 않네요 왜그러지.

아무튼 한 남은 2주간 정말 인간 한계치만큼 먹는다고 쪄봐야 5킬로 더 찌겠나 싶고 그렇네요 ㅎㅎ

이 작은 일탈정도는 괜찮겠죠? ㅎㅎ

근데 이러다 또 살뺄때 되면 어차피 둘째 낳으면 또 배부를텐데 왜 빼냐 싶을지도....ㅎ;

저도 제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는데 신기하네요.

 

IP : 125.185.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된다!!
    '12.8.13 5:38 PM (218.49.xxx.95)

    나이에 따라 달라요 20대 30대 초반까지도 밤에 실컷먹고 또 먹고 밥 고봉으로 먹어도 안찌다가 30대 중반 들어서니 먹는대로 찌더라구요 .
    요즘은 농담 아니고 하루 많이 먹어도 몸이 불어 있어요 놀랍게시리 말이죠.ㅠㅠ

    실컷 먹고 미친듯이 움직이면 그만큼 소비 하니까 찌지 않겠지만
    정말 특별한 체질 아니고서야..
    2-3주 그리 먹으면 몇킬로 불어 있는건 식은죽 먹기일꺼에요
    몇킬로 불겠다 말은 못하죠
    얼마나 고열량을 먹냐에 따라 다른것이지.ㅠㅠㅠ

  • 2. ㅋㅋㅋㅋ
    '12.8.13 5:46 PM (125.185.xxx.153)

    그렇네요. 어리석은 질문을 했군요 ㅎㅎ;;;; 정말 뭘 먹느냐에 따른 문제인데.
    쩝. 한 10킬로 쪄도 후회하지는 않으려고요. 제가 한 짓이니.
    제가 10킬로 찐다고 지구평화와 세계안녕에 해가 가지도 역사의 한페이지에 오르지도 않을텐데
    어릴때는 왜 그렇게 모든것에 아등바등을 했는지
    이상하게 애 키우면서 구름 위에 타고앉은 달관한 신선된 것 같아요 ㅎ;;;;;
    마음좋은 동네아줌마가 되어 갑니다.

  • 3. ..
    '12.8.13 6:05 PM (118.33.xxx.104)

    첫댓글님..저 요즘 좀 심하게 느끼네요..전 삼십촌대 먹는대로 찌네요 ㅋㅋㅋ
    더워서 밥맛없어서 거의 밥 못먹을때 죽지 않을만큼 먹고 운동하니까 쫙쫙 빠졌는데 운동도 귀찮아 하면서 먹는거 조금 늘리고 운동량 줄이니까 군살 올라오는게 매일매일 달라요 ㅠㅠ
    지나가면서 거울보고 팔뚝 살 체크하는거랑 골반위 군살 만지면서 늘었나 줄었나 체크하는게 하루 일과에요ㅋㅋㅋ

    원글님..제가 고기 좋아하고 튀김 좋아하고 밀가루 좋아하고..여튼 요리도 쬐끔 솜씨가 있어서..이것저것 먹고 싶은거 다 만들어먹고 위는 위대로 불어나고 그렇게 먹고 자고..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서 사니까 몸이 완전히 망가졌어요.. 10키로 쪘다가 2키로 빼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ㅋㅋㅋ
    몸도 몸이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확!! 올라서 의사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운동하라고ㅠㅠ
    그래서 요즘은 채소 위주로 먹으려고 하고 주말에 하루 날잡아서 고칼로리를 섭취하지요..그러고 등산 다녀와요 ㅎㅎ 그럼 죄책감이 좀 덜해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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