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얘기 하고 다니는 선생님.

고민 조회수 : 2,451
작성일 : 2012-08-12 13:45:29

아이가 워낙에 습관이 안좋아 학습코칭쌤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십니다.

한달 됬구요.중2 입니다.

처음보단 좀 나아지는거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소개시킨 @@엄마한테 전화와서 쌤이 @@얘기 안하냐고 하더라구요.

별말씀 없다고 왜그러냐 하니까 @@에게 우리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누나도 엄마를 싫어하고 아빠도 엄마를 싫어해서 집안에서 왕따라고 했다네요.

기가 막혀서..

어떻게 전달된 거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엄청 나쁘네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땐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기분 나빠서 그랬다네요.

사실은 좋은 맘이 더 많다고..

저희 아이가 그런 말 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선생님이 아이 친구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더 충격입니다.

게다가 이 선생님이 학교 방과후도 담당 하시거든요.

아이가 어떤 말을 했건 듣고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엄마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엄마는 자기 입장이 있으니 쌤한테는 모른 척 하라 하는데 이런 쌤한테 모르는 척 맡겨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말하게 되면 그 엄마 입장도 좀 그렇구요.

다만 아이가 너무 잘 따라서 그만둔다면 그게 가장 아쉽구요.

이러다간 학교 아이들한테도 저희아이 얘기를 할거 같아요.

문제가 있어서 시작한건데..

문제가 생겼을때 실명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쌤은 아무리 능력 있어도 좀 아니지 않나요?

진짜 배신감 느낍니다.

아들과 쌤에게...

 

IP : 180.70.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한테는
    '12.8.12 1:48 PM (121.145.xxx.84)

    서운해하지마세요..그시기에 철이 있나요..;; 나이 더 들어도 솔직히 일기장에는 별 유치한말을 다 적을수 있잖아요 그걸 말을 뱉은건 잘못된거지만..아직 어려서 그러니 이해해주시고..학습지샘은 잘못하신건 맞지만
    그걸 따지기가 애매하네요..그리고 그샘이 그런말 했다고 해도..그걸 또 그집엄마는 왜 전해준건가요
    말로 들은거고 증거가 없어서..괜히 좀 그럴수 있어요..그냥 시초는 아들이 말을 뱉은거니까 그런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정황은 모르겠지만 그샘도 그냥 악의로 그런말 한건 아닐거에요
    원래 말많은 직업은 헛말도 나오고 그런면도 있답니다..ㅠㅠ 그냥 기분 푸시는게 어떠신지요^^

  • 2. 곰녀
    '12.8.12 1:56 PM (119.148.xxx.170)

    윗분이 현명하네요^_^
    부모안티카페가 있을 정돈데 이 정도로 배신감이라면...^^

  • 3. 원글
    '12.8.12 2:10 PM (211.234.xxx.209)

    그 엄마는 자기애 얘기도 하고 다닐까봐 물어보느라 얘기하게된거같구요.
    의리상 말해준거 같아요.
    기분 정말 나빠요.
    이이도 쌤을 믿고 고민을 얘기한건데
    바로 친구에게 실명거론하며 얘기하고..
    아이가 잘적응하니 제가 그냥 모른척해야하나요?솔직히 말하고 다시 부탁드리는게 나을까요?아님그만두는게 나을까요?
    그만 두더라도 그엄마 입장난처하지 않게 해야하거든요.
    쌤이 실수가 아니라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인거 같아
    제가 얘기한다고 달라질까싶기도 합니다.
    으이구.속터져.

  • 4. ..
    '12.8.12 2:18 PM (59.15.xxx.184)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아니고
    그 엄마가 악의를 가지고 했나안했나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고
    솔직히 남 잘 되는 거 못 보는 사람이 있긴 해요
    그런 맘 아니었음 그 엄마도 맘 먹고 얘기해준 걸 꺼여요
    아이 어느 정도 키워본 언니들은 다 아서라하거든요. 좋은 의도로 말해도 첨에나 고마워하지 나중엔 싫어하는 경험들이 다들 있어봐서 ..
    그리고 아이가 쌤한테 그런 말 할 수는 있어요
    엄마랑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걸로 무조건 확대시키는 건 곤란하구요
    문제는 그 선생님의 처신이예요
    정말로 아이랑 엄마랑 대화가 안되는 걸로 보임 엄마한테 직접 말해야지
    다른 엄마한테 말하는 건 이미 쌤으로서 자격 상실입니다
    꼭 그걸 하셔야한다면 사실 확인 후 선생님을 바꿔보시고요
    안해도 되는 거라면 그냥 관두셔도 될 거 같아요
    선생님끼리는 아무래도 엄마 말보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 말을 더 믿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요즘 워낙 극성인 엄마들이 많다보니..

  • 5. 여기서
    '12.8.12 2:41 PM (14.52.xxx.59)

    제일 나쁜건 그 엄마네요
    학습코치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 모르시잖아요,그 뉘앙스나 당시 분위기같은거요
    근데 님 기분나쁜 쪽으로 말을 옮겼으니까요
    그 엄마 상종하지 마세요, 말 옮기는 사람이 제일 나빠요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6. 곰녀
    '12.8.12 2:49 PM (119.148.xxx.170)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이거 맞다는 ㅋㅋ
    저도 여러번 겪어봤는데 열등감있고 자기형편 안좋은 사람일수록 남이 들어 기분나쁜말 잘 전합디다

  • 7. 원글
    '12.8.12 3:32 PM (211.234.xxx.209)

    그리고 아이에게 물어보니왕따라고는 안했다네요.
    어디서 전달된건지..
    그엄마는 진짜 걱정되서 얘기해준거라고 믿고싶구요.그런말 해주는게 더 어렵잖아요.
    어렵네요.
    1.그냥 등록일까지 있다가 그만둔다.
    2.당장 문제제기하고 남은기간 환불받고 그만둔다
    3.그냥 아이 주의주고 모른척하고 계속한다
    4.상황 말하고 조심해달라고 하고 계속한다
    .(이건 그엄마 입장이 곤란해질수있음)
    어떡하시겠어요?
    제 일이라면 당장 때려치우고 얼굴 안보겠지만
    아이가 시작한 지 한달 되었는데 이러니 난감합니다.
    아이가 그리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고 계획성있게 생활을 못해서 시작한거구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거든요.
    오히려 문제가 생기니..

  • 8. 제 생각엔
    '12.8.12 3:49 PM (211.4.xxx.242)

    1번이 그나마 나을것 같네요.

    그 선생님의 자질로 봐서는 2번-문제제기, 4- 주의 등은
    더 말을 퍼트리게 만들것 같아요.

    3 은 아닌것 같구요.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254 일요일에 집회 하면 나오실뿐 31 그립다 2012/08/31 2,672
149253 만80세까지 감형없이 복역시키는 법이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8 14세미만성.. 2012/08/31 1,335
149252 에너지의 흐름이나 텔레파시 같은 거 믿으세요 ? 13 .... .. 2012/08/31 3,654
149251 조두순 그인간이 정송에서 6 화이트스카이.. 2012/08/31 2,701
149250 성폭력 범죄 처벌 강화 입법 촉구 집회 4 serene.. 2012/08/31 1,542
149249 중국 요파화1호 99호 이런건 무슨 말인가요? 2 오원춘글보다.. 2012/08/31 1,367
149248 내성적인 아이 친구사귀기 4 내성적 2012/08/31 2,340
149247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데... 4 딸 가진 엄.. 2012/08/31 1,924
149246 코스트코 아가베 시럽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2/08/31 2,780
149245 또 집에 숨어 있다 주부성폭행 시도 6 lemont.. 2012/08/31 3,386
149244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서명해주세요. 17 정의가 필요.. 2012/08/31 1,675
149243 스맛폰에서 한국 프로그램 볼수 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2012/08/31 961
149242 살인의 추억 여기가 강간의 천국이냐 완전분노 2012/08/31 1,351
149241 우리나라 갈수록 왜이러나요? 2 무서워 2012/08/31 1,496
149240 15개월 아기가 아랫입술 물고 넘어져서 상처가 났는데요 4 fermat.. 2012/08/31 6,432
149239 범죄자들 형벌은 이렇게 되었으면, 1 ㅡ.ㅡ 2012/08/31 1,067
149238 백숙 맛있게 하는 팁 좀 알려주세요~ 5 저녁밥상 2012/08/31 2,655
149237 요즘 올세라믹 크라운 가격이 어느 정도 하나요?? 1 치과 2012/08/31 2,657
149236 민망한 질문합니다;;;; 1 --- 2012/08/31 1,647
149235 술처먹은 성폭행범들의 공통점..ㅡ,.ㅡ++ 7 어떻게 한군.. 2012/08/31 2,531
149234 중국어 이 말 무슨 뜻인가요 4 뭐지 2012/08/31 1,898
149233 을지로 골뱅이 레시피 아시는분 계실까요? 4 을지로 2012/08/31 3,050
149232 7세아이 유치원 보조금 3 궁금 2012/08/31 2,632
149231 연대 다니기 좋은 지역 추천 부탁해요 12 글쓴이 2012/08/31 2,606
149230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996,299명] 1 사월의눈동자.. 2012/08/3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