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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나가 발표할 때 떠는 것 나이먹어도 그래요. 어떻게 고치죠?

.. 조회수 : 3,703
작성일 : 2012-08-11 01:40:03

제 나이 이제 서른셋. 애엄마.

그런데 아직도 직장에서 세미나 발표나 하다못해 술자리에서 일어나서 얘기할 일있어도 떨어요.

목소리도, 손도. 호흡이 조절이 안되구요. 심장이 벌렁거리구요.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집중할일있으면 그래요...

평소 성격은 털털하고 대범하고... 좀 코믹하기도 하구요. 근데 희안하게 발표할 때 그래요.

어릴 때도 그랬어요. 일어나서 책읽는거 시키면 숨이 가빠서 더듬더듬 읽을 지경...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 티날정도로 떱니다.

 

이거 어떻게 못고칠까요?

 

IP : 39.117.xxx.1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11 1:47 AM (211.207.xxx.157)

    완전 바꾸기는 힘들겠죠, 제가 하는 마인드컨트롤은 이런 거예요.
    청중을 좋아하려고 애쓰는 거예요, 첫사랑이 앉아 있다고 상상하거나요.
    청중이 무조건 박수칠 준비를 하고 있고 천사의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고 여기면 훨씬 나아져요.
    진짜로요.
    긴장 잘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적대감이 좀 있어요.
    쓰담쓰담해서 그 무의식을 좀 누그러뜨려요.

  • 2. 교육
    '12.8.11 2:06 AM (180.67.xxx.111)

    저도 전에그랬어요 근데 리더쉽교육받고 효과 많이 봤어요.노동부에서 하는것도 있구요.
    크리스토퍼 리더쉽이란곳도 있는데 약간의 종교색은 있지만 저렴하고 효과는 제일 컸던거 같아요.
    주1회씩 이라 부담도 적고요 매수업마다 하나씩 발표가있고 조리있게 말하는법등 사회생활하며 정말 필요한 스피치교육이에요.
    잘기억은 안나지만 오래전인데3개월에 10만원이고 간단한저녁도 제공했어요.
    자원봉사로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방법을배우니까 저절로 떠는것도 사라지고 사람대하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한번알아보세요.

  • 3. 스피치
    '12.8.11 2:13 AM (125.180.xxx.163)

    김미경 원장님 강의한번 들으세요.
    혼자서 연습하실거면 멋지게 잘 해내는 성공적인 모습만 상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시고요.
    실제 카메라로 동영상 찍어 보면서 교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4. 지니
    '12.8.11 2:17 AM (112.153.xxx.185)

    제 남편이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힘들어해요. 평소 모습을 보면 전혀 안그런데요.
    반대로 전 평소 말이 적고 내성적인데 발표할 일이 있거나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할 땐 별로 떨지 않고 잘한다 소리 들어요.
    언젠가 수백명 앞에서 남편과 같이 말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남편이 자기는 떨려서 눈 앞이 희릿하고 할 말도 까먹었는데 넌 어떻게 웃으면서 할말 다하냐고 비결이 뭐냐고 묻기에 저도 비결이 뭘까 생각해 봤어요.
    전 사람들이 제 말에 주목한다거나 진지하게 평가한다는 생각을 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틀리거나 잘 못해도 저 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고 기억하지도 않는다~고 여기는거죠.
    중1때 국어쌤께서 내가 아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10명,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10명, 나한테 아무 관심없는 사람이 80명이다. 굳이 인간관계에 목메고 살 필요없다 라는 멀씀를 하셨는데 세상 모든 사람이 나만 바라보는줄 알았던 사춘기때라 충격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살아가면서 곱씹을 때가 많아요.

  • 5. 그건
    '12.8.11 2:32 AM (1.177.xxx.54)

    예전에 고딩때 음악 성악 실기시험이 있었어요.
    그쌤이 이제 막 우리학교에 첨 부임했던 음악쌤이였거든요.
    음악은 이론보다는 실기시험이 성적에 더 높게 반영되잖아요.
    열심히 연습하는데..반 애들..우리때는 제 기억으로 52명인가 암튼 그랬어요.
    이정도 인원앞에서 부르면 떨리잖아요.
    저도 연습은 열심히 했는데 떨려서 잘못 부를까봐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시험시작 되고 1번부터 나가는데 선생님이 칠판보고 서라는거예요.
    다들 애들을 등뒤로 두고 부른거죠
    아무도 떤 사람이 없었다는거죠.
    어떤애가 질문했더니..그 선생님이 학교다닐때 성악할때 많이 떨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떨어서 시험에 안좋은 성적 나오면 안되니깐 돌아보고 부르면 안떤다라고 설명해주셧는데
    정말 아무도 안떨고..저도 안떨고.진짜 노래 잘 불러지더라구요..ㅋㅋ
    그러니깐 내 시야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될듯요
    앞에서 이야기할때 누군가 새초롬하게 어디잘하나 보자 이런눈으로 보면 떨리잖아요.
    그걸 피하면 다행인데..
    암튼 앞에 사람들이 없다 또는 그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법만 터득하면 될듯.
    연설할땐 뒤로 돌아보고 할순 없으니깐여

  • 6. 저도
    '12.8.11 2:46 AM (175.197.xxx.187)

    지니님의 의견과 같아요.
    제 성격도 소심하고 안면홍조증까지 있고, 어릴적 대인기피증까지 있을 정도인데
    오히려 PT나 임원진들 면접 등엔 강해요.
    물론 떨리기는 하는데...그럴때 생각해요.
    [저 사람들은 지금 이 회의가 지루하고 나에게 사실 큰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더라도 금새 잊혀질 것이고, 저 사람들의 일상 중 흔히 스쳐지나가는 일일 뿐이다.
    내가 이걸 잘못한다해서 내 인생이 크게 뒤떨어지진 않는다.] 이렇게요.
    간단하게 말하면...'내가 제대로 못해도 나쁠것도 없는데 뭐' 이거에요.
    그럼 의외로 맘이 편해져서 그냥 웃음도 나오고 농감도 곁들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회의때 발언같은게 더 떨리구요.

  • 7. ...
    '12.8.11 3:30 AM (110.35.xxx.56)

    저도 앞에 나가면 떨리는데..댓글 참고할게요~

  • 8. 발표불안
    '13.6.8 8:25 A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발표불안내용 저장합니다

  • 9. 시골아침
    '13.12.18 12:51 AM (175.214.xxx.169)

    저도 감사해요. 발표불안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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