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솥도시락..내 20대시절이 떠올라요

허무 조회수 : 2,819
작성일 : 2012-08-08 18:25:02
베스트글인가에 아들 한솥도시락 먹는거보고 속상하셨단 글보면서 댓글들 처럼 저도 재수시절, 대학때 애용했던곳인데 오랜만에 옛날생각 했어요 덕분에^^
저 이제 33인데 99학번..하루 5천원을 안주시던 부모님이셔서어느 댓글처럼 천원꾸어 현금인출기에서 만원뽑아 요긴하게쓰고 그랬거든요 등록금은 내주셨으니 행복한편이었죠머..
암튼 그때외식 잘하고 백화점서 옷사입고 철철이 가족여행가던 친구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먹고살만한 지금도 그아이들 바라보며 초라함을 느끼던 20대의 그심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려요..
지금 제주도 여행와있는데 호텔서 식사한번하면 텐텐 세금붙어 십만원은 나가는데 별로 맛이 없어요 친절하긴 엄청 친절하네요
그 글보면서 옛날생각나더니 지금 잘살고 있는건지 돈이 다는아니구나 또 느껴요
그때보다 더 행복하지도 않거든요
배부른 투정으로 들리시면 죄송해요..그냥 혼자 있는데 소회랄까 무심코 든 생각입니다





예전에

제가 부러워하던 가족여행 중인데 막상 의식주걱정 없으면
IP : 223.33.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6:38 PM (125.178.xxx.166)

    저는 그 한솥도 못먹었어요
    노량진에서 공부할 때 돈 아끼느라 포차에서 떡볶이나 김밥에 고추장 국물 묻혀 먹기도 하고
    시간마저 없을때는 고시학원 계단에서 토스트와 베지밀로 끼니를 떼우곤 했죠
    그때 식당에서 밥먹던 친구들.특히 닭갈비가 무척이나 부러웠네요
    가끔 먼저 시험 패쓰한 친구가 와서 쏘던 피자는 눈물나기도 했구요
    그 후 결혼전에 신랑될 사람이랑 옛일 추억겸 그 포차에 가서 다시 떡볶이를 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젊었을 때 그리 치열히 살았음에 그리고 그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감사하며 삽니다

  • 2. 원글이
    '12.8.8 6:41 PM (223.33.xxx.4)

    네 저보다 힘든 친구도 많았을거란거 잘 알아요
    특히 먹고픈거 못먹을때 정말 서럽죠~
    저도 그때 생각하면 물질적인 어려움은 그닥 두렵지 않네요~

  • 3. 한솥에
    '12.8.8 7:09 PM (211.176.xxx.244)

    옛날에 2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치킨 들어간 도시락 상당히 괜찮았어요.
    지금은 올랐겠지만 동네에 있으면 가끔 이용하고 싶은데
    그 프랜차이즈는 왜그리 번창하지 못했는지...

  • 4. ㅁㅁ
    '12.8.8 7:09 PM (99.126.xxx.244)

    저도 치킨마요 많이 먹엇어요. 학관 고시식당..지금 생각하면 그런거 못먹을 것 같아요.. 지금 미국에서 풍족하게 살면서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가끔 해요.
    물질에 큰 욕심 없고 status good에 집착하지 않는 거 아마도 젊은 시절에 꿈 갖고 아끼면서 열심히 살아서인 것 같아요

  • 5. ㄹㅇ
    '12.8.8 7:26 PM (115.126.xxx.115)

    한솔 첨 나왔을 때 참..환장해서
    먹은 거 생각하면...그땐 그래도 돈 벌던 시절이라서..
    지금은 돈 줘도 안 먹지만...
    그 플라스틱 용기에...생각만해도 아찔...

  • 6. 우딩스
    '12.8.9 10:29 AM (210.118.xxx.242)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랑 비슷한 시기에 다니셨군요~~~~~~ 제가 약간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어머니가 도시락 싸주신다고 해도 한솥 도시락 먹었어요~ (어머니가 워낙 자연식?을 좋아해서.. 전 고기나 소세지.. 가공 식품 좋아했고 ㅎㅎㅎㅎㅎ)

    그 중요한 수능이나 본고사때도 어머니가 도시락 사주신다는 걸 한솥 먹겠다고 돈 받아서 수능날도 본고사날도 먹었어요~ 넘다 맛나거 우걱우걱 먹다가 속에 탈나서 셤 보다가 고생했다는... ㅋㅋㅋㅋㅋ

    전 지금도 일부러 사먹어요~ 옛날 넘 맛나게 먹은 기억때문에~~~~~~ 몇개 싸가지고 공원가서 먹던지 식구들이랑 저녁먹을때 같이 먹음 아직도 넘 맛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727 씨뷰(?)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5 궁금 2012/08/28 3,191
147726 눈높이학습지교사 어떤가요? 11 2012/08/28 9,148
147725 태풍올때 에어컨 틀면 안되나요? 4 더우면 2012/08/28 5,487
147724 노래방에서 21만원 결제 8 어찌해야할지.. 2012/08/28 3,742
147723 골든타임의 황정음 24 골든타임 2012/08/28 6,159
147722 저는 진짜 남편 잘만난것 같아요... 33 보리 2012/08/28 15,920
147721 빌보 8인치 베지터블 볼 면기로 사용 가능할까요? 8 빌보 2012/08/28 2,192
147720 택배 가장 성폭행 일어났네요- 3 문단속 2012/08/28 4,117
147719 차량구입 문의 5 .. 2012/08/28 1,800
147718 다음에는 신문지안하고 테이팡랑 비닐붙일래요 3 .. 2012/08/28 2,652
147717 죄송한데요. 쪽지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2 ㅠㅠ 2012/08/28 1,488
147716 태풍이 지나가 한시름 놓은것 같지요.-밤고구마 먹고파요. 1 밥해먹자!!.. 2012/08/28 1,578
147715 옥#. 지마# 등등 짜증나요 9 다람쥐여사 2012/08/28 2,601
147714 저는 덴빈이 더 무서워요 6 .. 2012/08/28 4,991
147713 오늘같은날 이사하는 집도 있네요.. ... 2012/08/28 1,946
147712 애들 감자튀김 해줬더니 25 잘될거야 2012/08/28 15,378
147711 요즘 쉽게 할 수 있는 염색약 괜찮나요? 7 궁금 2012/08/28 2,901
147710 정상수업 문자 왔네요 초등아이 2012/08/28 2,728
147709 남양주서 간판에 맞은 40대 8 억척엄마 2012/08/28 4,870
147708 전라도 저희 친정집은. 7 2012/08/28 3,224
147707 치과 견적은 몇곳에서 받아봐야 하는 건가요? 6 치과 2012/08/28 2,806
147706 <태풍> 여긴 을지로입구... 1 아 무셔.... 2012/08/28 2,581
147705 저도 이 와중에 지마켓 흉 좀 보려구요. 5 왕실망 2012/08/28 2,658
147704 저는 휴교령이 참 고맙습니다. 23 마음이 덥다.. 2012/08/28 5,303
147703 이 와중에 피자가 넘 먹고싶어요 10 피자 2012/08/28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