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에 간단하게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동굴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2-08-06 11:44:38

어디 짐싸서 가서 밥해먹고, 옷 잔뜩 챙겨가서 애들 씻기고 갈아입히고 ...

 

온갖 짐 다 챙겨서 다니는 피서 무척 싫어해요. 그래도 휴가 며칠간 가만히만 있기는 그렇고,

그래서 가까운 데 찾아보다가 '언양 자수정동굴' 갔는데요...(창원 살아요)

 

저 정말 거기 움막짓고 아니 천만 하나 걸쳐놓고 먹고자고 살고싶었네요 ㅠㅠ

매표소 근처 동굴입구 멀리서부터 시원한 냉기가 솔~~솔~~~

미리 검색한 정보대로 긴 팔 남방 다들 걸쳐입고 들어갔는데도 어찌나 썰렁한지...

애들 춥다고 난리 ㅎㅎ

 

자수정을 캤던 동굴이라는데, 곳곳에 원석 진열도 해두었고 밖에는 목걸이, 귀걸이, 열쇠고리 등 제품도 팔더군요.

동굴의 온도가 연중 13~15 도래요. 4천평이고요.

신기하게 연못? 같은 것도 있어서 보트타고 돌 수도 있어요. 어찌나 시원하고 좋은지... 보트도 넘 재밌었고요.

하루에 몇 번 시간정해서 서커스단 공연도 하던데, 간단한 거였어요. 접시돌리기 인간탑쌓기 그런것...

 

천정에서 차가운 물이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정말 신기하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박쥐는 없었음!

더운데 어디 다니는거 엄청나게 싫어하는 저인데, 남편이 이번에 그러대요. 여보가 이렇게 불평없이 오래 걸어다니는 장소는 처음이라고...ㅎㅎㅎ

 

단점

1. 영화 '디센트' 보신 분들은 언뜻언뜻 소름이 끼칠 수 있다.

2. 내부 꾸밈과 바깥 유원지 풍경이  1970년대 스러워서 조금 안타까움.

3. 집에 가기 싫음

 

나와서 애들이랑 바이킹타고...(남편은 못 탐) 그 옆에 절과 석굴이 또 있어요. 소원비는 돌도 있어요. 돌을 3번 어루만지고 절을 3번하고서 돌을 들어보는데요, 들어지면 소원을 못 이루는 거라네요.

울 남편 또 번쩍 들었다는...ㅠㅠ

근데 주위 관광객들과 심도높은 토론결과, 돌 아랫부분을 양손으로 잘 잡고 올리면 여자도 다 들 수 있어요. 무게중심 자리를 잘 잡는게 포인트...

집에 오는 길에, 그 주위에 언양불고기 식당이 많은지라 먹고 왔는데, 진짜 맛있어요. 양념불고기를 석쇠에 구워오는데, 쌈싸먹게 풀도 많이 나와요.동굴 가셨으면 불고기도 꼭...

그런데 1인분 양이 적어서, 저같은 아줌마에게는 한 3인분 욕심난다는...ㅠㅠ

부산울산창원 주윗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동굴탐방!

 

 

IP : 58.126.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11:52 AM (123.199.xxx.86)

    네..ㅎㅎ 요즘같이 더울 땐...딱인 곳이죠...저도 너무 더워서......두어시간 동굴에서 놀다 왔네요..ㅎㅎ
    볼 것없는 통도환타지아... 입장료만 만원인 거 비하면......좀 황량한 분위기라도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입장료가 없어서......심심하고 갈 때 마땅찮을 때 자주 가네요.ㅎㅎ

  • 2. 와~~!
    '12.8.6 12:23 PM (175.223.xxx.242)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주 수요일에 친정부모님이랑 가보기로 했어요. 맛있는 불고기도 먹으려구요.
    좋은 정보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3. 원글
    '12.8.6 12:53 PM (58.126.xxx.35)

    어머나~ 제 글 보고 가보시기로 하셨다니 기쁘면서도 부담이 살짝쿵~! ㅎㅎ

    어르신들 참 좋아하실 거에요... 저도 시어머님이랑 갔는데, 나오기 싫으시다고~~ ㅎㅎ

    휴가때라, 12시 경부터는 사람이 꽤나 많았어요. 이번주면 아마 좀 적을 듯 해요.. 잘 다녀오세요^^

  • 4. 그 주변에
    '12.8.6 1:25 PM (125.135.xxx.131)

    숙소도 좋은 곳이 많아요.
    sm리조트 라는 곳은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방도 좋은데 가격이 호텔급이네요.
    찜질방들도 온천 물같이 좋아요.
    작천정이란 개천도 계곡들이랑 연결 되서 울산 사람들 물놀이 많이 하는 곳이예요.
    자수정 동굴은 동굴 구경,자수정 보석,동물원,놀이공원,겨울엔 눈 썰매장 하나로 다 해결되는 곳이네요.
    동굴이 슬슬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은 시원한 테마 동굴이라 너무 좋아요.
    인근 지역 부산,울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죠.

  • 5. 요...
    '12.8.6 3:01 PM (220.72.xxx.207)

    감사합니다^^

  • 6. 저장
    '12.8.7 5:57 AM (119.64.xxx.84)

    저장할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114 제 남편이 1997 성동일 캐릭터랑 비슷하대요 8 뭐여~~ 2012/08/29 2,179
148113 사주 용어 해석이 어렵네요 뜻풀이 좀부탁드려요! 5 궁금 2012/08/29 6,991
148112 패키지 여행 바가지 쇼핑의 실태에 대해 고발합니다... 35 플라메리아 2012/08/29 12,952
148111 [학교 폭력 이젠 그만] '노예증서'에 사인한 초등학생, 결국 .. 15 그립다 2012/08/29 2,876
148110 어제 옵뷰 정보 알려주신분 고맙습니다^^ 좋아요 2012/08/29 1,365
148109 고1남자아이상담입니다... 2 엄마 2012/08/29 1,820
148108 보정속옷 사이즈 어떻게 사야될까요? 2 .. 2012/08/29 4,324
148107 맛있고 가격착한 스파클링와인 뭐가 있나요? 9 주사위 2012/08/29 3,295
148106 태풍.... 닥치고 감사하시며 4 사세요!!!.. 2012/08/29 1,822
148105 예전 엄마모습 보면서 난 안그러겠다 다짐했었는데.... 28 .. 2012/08/29 4,709
148104 인체 해부학 책 추천해 주세요. (컬러) 7 관찰자 2012/08/29 2,474
148103 만2살짜리 어린이집 영어.. 8 난감 2012/08/29 1,258
148102 접영은.. 배우는 이유가 뭘까요 ...? 42 수영.. 2012/08/29 21,635
148101 강아지가 제가 보고있을땐 대소변을 안보는게 넘 웃겨요 15 ^^ 2012/08/29 3,079
148100 꿀의 진실 (새로고침..채식관심있으신분만 클릭) 9 .... 2012/08/29 3,893
148099 잎채소 수산물 하루만에 2-3배 물가 급등 Hestia.. 2012/08/29 1,220
148098 다음 주에 일본 여행가는데 뭐 사올까요? 14 일본 여행 2012/08/29 2,841
148097 60대 중반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산후 도우미.. 2 흠흠 2012/08/29 2,808
148096 쫄면 양념장 잘 아시는분~ 3 면사랑 2012/08/29 1,738
148095 헬렌스타인 베개 편한가요? 3 목아파 2012/08/29 6,698
148094 안대희씨, 후배 법관들 볼 낯이 있나 7 샬랄라 2012/08/29 1,876
148093 월세계약하고 나서 취소하면 계약금은 못받는건가요? 11 도움요청합니.. 2012/08/29 12,972
148092 다가올 추석에 손윗시누에게 설거지시키면 막장인가요 ㅡㅜ 25 ... 2012/08/29 3,753
148091 중3아들이 어지럽다고 하네요 8 어지럼증 2012/08/29 2,740
148090 침대와 식탁을 새로 살려고합니다. 브랜드 추천좀... 블루 2012/08/29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