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4년의 더위 하니까 생각나네요..

...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12-08-05 01:21:58

1994년의 더위와 많이 비교하시길래...

그 때 생각해보니 고1이었어요.

보충수업하는데 정말이지 너무 더워서 대야에 물받아서 발담그고 수업하고 그랬지요.

에어컨도 없을 때였으니까요...

 

대야에 물받아서 발담근게, 나였는지, 다른 친구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1994년을 생각하다보니 기억하는 것 몇 가지가..

그렇게 더운 여름을 보내고 성수대교가 무너진 거였네요.

 

도둑 정부, 그리고 폭염..

올 가을이 괜히 두려워집니다.

IP : 220.72.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8.5 1:30 AM (119.149.xxx.111)

    그때 넘 더웠어요.
    38도 넘는 날이 여러날이였어요.
    젤로 기억나는게 울 동네 지하철 공사중이였는데 밤에 너무 더워서 잠 못 잘 때
    공사현장 입구에 앉아 있으면 지하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에 밤새는 줄 모르고 있었어요.
    지금이나 그때나 에어컨 없긴 마찬가진데 지금은 이 더위 피할 지하철 입구도 없네요. ㅠㅠ

  • 2. ㅇㅇ
    '12.8.5 1:51 AM (175.223.xxx.43)

    저도 고1이었는데 전국체전 마스게임 연습하는데 36도까지 올라서 연습취소 됐다고 교실로 들어가라던게 생각나네요 그때 성수대교 무너지고 김일성 사망하고...그랬었어요 정~~말 더웠어요

  • 3. 지나모
    '12.8.5 1:52 AM (211.36.xxx.150)

    그해 더위 때문에 고생을 하고
    다음해에 에어컨을 샀는데
    올 봄에 고장나서 고철로 팔았네요

  • 4. ..
    '12.8.5 1:53 AM (218.39.xxx.117)

    더울때마다 여러분이 94년도를 기억하시길래 좀 전 의아했거든요.
    더위로 기억되는 해가 아니라서..
    저 반지하 살 때네요...우울했던 신혼의 기억^^;;;

  • 5. 아줌마
    '12.8.5 2:11 AM (58.227.xxx.188)

    동향 아파트 살다 질식사 한느줄 돌쟁이 둘째 머리꼭대기부터 발끝까지 땀띠고...

    전세 살때라 에어컨도 없이 살아서... 그래서 그해 당장 집 샀다능...(애 보고 시아버님이 놀라서 사주셨음...ㅋㅋ)

  • 6.
    '12.8.5 3:17 AM (121.159.xxx.91)

    94년이 중학교 1학년 때라 얼마나 더웠는지 기억이 안나요
    올해와 비교 될 정도니 무지 더웠겠군요..

  • 7. 쩝님
    '12.8.5 3:37 AM (211.246.xxx.133)

    저도 그때 중1이었는데...ㅎ
    그때가 덥기도 더웠고
    뉴스에서 난리였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가면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불타는 기분이었고 얼굴이 익어있었 어요.

  • 8. 그땐
    '12.8.5 3:43 AM (182.209.xxx.200)

    계속 이렇게 덥진 않고 끈적였지만 비도 사끔왔어여

  • 9. 그 당시
    '12.8.5 3:52 AM (50.101.xxx.164)

    대학2학년때였는데요
    여름방학때 나폴레옹제과점에서 알바를 했었어요
    얼마나 더웠으면, 실내에는 에어컨이 나오는데도 사라다빵(좀 큰 사이즈의 모닝롤같은 빵 안에 사라다가 듬뿍 들어간 빵)이 몇시간만에 다 상해서 못팔고 다 버린기억이 있어요
    결국 그해 여름 내내 사라다빵은 냉장칸에 두고 팔고 팥빵 같은것들도 많이 안만들었어요

    그리고 더위보다 더 놀랐던건.. 정말 빵이 미친듯이 팔려나가더라구요
    빵 담는 쟁반 정리해서 쌓아놓기가 바쁠정도였어요
    평소에 식빵 한줄 이런식으로 사다먹기만해서 그정도로 잘되는줄 몰랐는데, 일해보니 정말 남는 빵이 하나도 없어서 빵 한개 얻어먹어보지도 못하고 알바를 마쳤다죠.. ㅠㅠ

  • 10. ......
    '12.8.5 11:19 AM (124.216.xxx.41)

    전 그때 야외수영장 알바를 했어요 안전요원이요 물에도 못들어가는데 미쳤지 왜 야외에서 그 고생을 했나몰라요
    알바비도 쥐꼬리만하고 출퇴근도 힘들었는데. 야외에서 일해서 그런지 한달내내 거의 비가 안온게 기억나네요

  • 11. 94년
    '12.8.5 11:28 AM (121.130.xxx.228)

    최악중에 최악.

    숨을 내쉴수가 없었어요

    숨을 한번 내쉴때마다 숨통이 죄어드는듯이 턱턱 막히고 온몸은 이글거리고
    밖은 진짜 형상이 제대로 안보일정도로 겹쳐보이고 그랬어요

    정말이지 그해 더위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구요
    낮엔 다들 사람들이 피신해있다시피 했었죠

  • 12. 그때
    '12.8.5 12:24 PM (223.222.xxx.170)

    울아들 여섯살.
    목동아파트 저녁때마다 정전됐었어요.
    8월에 이사하고
    경주로 늦은 휴가가서 에어컨 팡팡 틀고
    오랫만에 이불덮고 자봤네요.

    그뒤 덥다고 알려진 2004년에도
    이사했었네요.
    유리로 뒤덮힌 주상복합으로.ㅠ

  • 13. 고3
    '12.8.5 2:38 PM (1.229.xxx.170)

    전 그때 고3이었어요.
    김일성 사망에, 성수대교 사고... 그때 제친구의 친구도 사고를 당하고...
    그 다음해에는 삼풍백화점 사고가 있었죠. 저희 동네여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사고를 당했어요.
    94년도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94년은 너무 덥고도 무서웠어요.

  • 14. ....
    '12.8.5 6:02 PM (124.50.xxx.48)

    전 8월에 만삭이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962 응답하라 1997 연기력 내맘대로 베스트5 26 윤제야~~ 2012/08/31 3,947
148961 제가 지금 하고픈 일들.. 리스트.. 13 초5엄마 2012/08/31 2,534
148960 고급 스파는 돈 값 못하고 사치하는 걸까요? 5 에궁 2012/08/31 2,681
148959 헤어지고 싶은 생각 6 ... 2012/08/31 1,865
148958 남자 누굴 만나도 어떤 남자도 안 좋아져요... 3 애플파이림 2012/08/31 1,587
148957 클렌징 오일 제품 추천해주세요 9 방사능싫다 2012/08/31 2,326
148956 아동성범죄자들은, 왜 범행동기가 무엇일까요?? 8 -- 2012/08/31 1,519
148955 도움을 요청합니다... 1 a... 2012/08/31 720
148954 KBS에서 하는 아침드라마 사랑아 사랑아 보시나요? 2 ... 2012/08/31 1,532
148953 아이 체중관리 해야 할거 같아요 7 2012/08/31 1,990
148952 8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31 722
148951 권오중씨 봤는데요. 24 어제 2012/08/31 12,957
148950 초등2학년도 학교에서 조나요? 6 2012/08/31 1,197
148949 수유패드대신 도톰한 화장솜 괜찮나요!? 7 전공수학 2012/08/31 1,791
148948 국내 온천 차편까지 해결되는 패키지 있나요? 여행 2012/08/31 1,425
148947 스맛폰 초보녀 1 우리탱고 2012/08/31 855
148946 남대문에 도자기 식판 사러 가려고 하는데요... ^^ 2012/08/31 1,135
148945 중학교 옆인데요 1 지금 2012/08/31 988
148944 (방사능)미국 "피스타치오" 견과류 세슘 9... 7 녹색 2012/08/31 4,491
148943 츤데레, 천조국이 무슨 뜻인가요? 8 ... 2012/08/31 8,203
148942 이런경우 여러분이라면.. 3 친구 2012/08/31 1,067
148941 가위눌림? 18 올가 2012/08/31 2,145
148940 황우여, 결혼 권장해 성범죄 막자? 21 그랜드 2012/08/31 2,010
148939 중3이 고교진학전에 해둬야 하는 언어공부에 대해 조언.. 9 학부모 2012/08/31 2,059
148938 가는 세월 잡을 수도 없고, 어느 순간부터 한해 한해가 다르네요.. 6 아.. 2012/08/31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