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고민

노산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2-08-04 08:56:15

올해로 결혼 10년차이고 내년이면 딱 마흔이 됩니다

남편과 처음에는 맞벌이때문에 아이를 미루다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함때문인지 계속 결정을 미루다 이젠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할 시점이 된거 같아서

요새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아요

제가 좀 철이 없게도 출산에 대한 이상한 공포감같은게 있어요

아마 어릴적에(대여섯살무렵) 대학병원에서 마루타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병원에 대해서 굉장한 알수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체력도 저질이고 지금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정말 50이 다 되는거고

늙은 엄마를 싫어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 온갖 잡생각들이 교차해서 정말 결정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왕따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이를 온전하게 잘 키워낼수 있을까 참 걱정이 많아요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인건지 ...

전 일단 아이를 낳겠다 결정하면 정말 그 아이를 위해서 뭐든지 할수 있게 정신적으로도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뭔지 모를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자꾸 아이를 미루고 있는데 의논할 상대도 없고 ...

요즘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다 위대해 보여요

와 진짜 대단하다 ~ 하면서요

제가 정말 아이를 가질수 있도록 힘이 되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IP : 24.165.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4 9:10 AM (59.15.xxx.61)

    뭐든지 잘하셔야 하는...완벽주의자 아니신지...
    부모 노릇...물론 준비는 있어야지요.
    그러나 아이 낳아보니
    아이와 부모가 같이 큽디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시다가 출산시기 늦었네요.
    40이면 그래도 안늦었으니
    아이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 빨리 결정하세요.
    그래서 결혼도 출산도 뭣모를때 해야 되나봐요.

    이제 나이도 충분하고 좋은엄마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낳으면 그 순간부터 모성애가 마구마구 솟구치던데요...저는...

  • 2. ㅇㅇ
    '12.8.4 9:12 AM (203.152.xxx.218)

    길게 댓글 썼는데 다 날라갔네요.
    아이를 낳고 안낳고는 절대적으로 부부 개인적인 문제죠.
    원글님이 아이를 원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낳으시는게 좋겠네요.
    아무 생각과 준비 없이 낳아도 제 자식이라서 최선을 다해 키우는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더 좋은 부모님이 되실것 같아요.

    어느 82글에 여러분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의 90프로의 댓글이 자식을 낳아 키운일이라는 답변이였어요.
    물론 주부들이 주 이용자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 3. 나두노산^^
    '12.8.4 9:49 AM (116.41.xxx.242)

    전 40훌쩍넘어 첫아이를 올해 낳았네요.
    기대도 안하다가 낳은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한번씩은 엄마라는 인식을 못할때도 있어요 ㅎㅎㅎ
    저도 저질체력에 철없는면이 많았지만 낳으니 어찌 키워지기는 하네요.
    제가 환갑이 되어도 아이가 대학갈려면 한참 남았지만 그것때문에 더 스스로를 다독이며 관리하게 되는면도 있어요.
    남편은 늦게본 아이라 그런지 너무 이뻐하고 집에와서 아이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구요.
    저도 뜬금없이 생긴 아이라 많이 당황했지만 낳으니 잘 키워지네요. 아직까지는요^^

  • 4. 걱정마세요.
    '12.8.4 11:04 AM (211.207.xxx.110)

    저도 아기 기다려요.
    윗님 아기 준비 어떻게 하셨는지 조금만 풀어놓으심 안될까요?? 에효.. 나름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ㅠㅠ

  • 5. 영화
    '12.8.4 4:47 PM (14.39.xxx.180)

    캐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 추천해주고 싶어요~~

    자유롭게 살던 여성이 갑자기 생긴 아이에 대해서 힘들어 하는

    이야기예요

    아이를 다키우고 나니 부모 교육좀 받고 아이를 다시 키우고 싶어 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80 개도 주변이 밝으면 자는 데 방해가 되나봐요 7 2012/08/13 2,085
141179 은행, 현금서비스 리볼빙에 `바가지 금리` 샬랄라 2012/08/13 1,496
141178 ............................. 42 임금님귀는당.. 2012/08/13 11,786
141177 저도 운동 시작했어요! 6 계속하자! 2012/08/13 2,456
141176 우리은행 예금 인출하는데 수수료 받네요? 5 슈나언니 2012/08/13 4,542
141175 강아지가 앞 다리 쭉 뻗고 턱 바닥에 대고 누워있는 자세 19 ... 2012/08/13 12,525
141174 초등 1학년 아이와 관계가 너무 안좋아지고... 15 2012/08/13 3,470
141173 이승연의 100인의 여자-문재인아내 16 감동 2012/08/13 5,123
141172 북한 맞아? 이런 초호화 워터파크가… 10 호박덩쿨 2012/08/13 3,341
141171 아까 로미오 줄리엣 어쩌고하는 가사의 노래 찾으시던 분? 1 아까 2012/08/13 1,447
141170 가을이 왔네요 진홍주 2012/08/13 1,276
141169 바가지쓰고 왔는데 너무 화나요 11 정말 싫다 2012/08/13 5,034
141168 제주도 내일부터 4 키키 2012/08/13 1,750
141167 남편이랑 저랑 몸무게가 같아졌어요.ㅠㅠ 11 000 2012/08/13 3,832
141166 홈더하기에서 산 고기 환불 8 환불 2012/08/13 2,302
141165 방귀남 사윗감으로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 샬랄라 2012/08/13 1,709
141164 싸구려 엘리베이터 달랑 3대가 전부인 15층짜리 쇼핑몰??? 2 mgrey 2012/08/13 2,410
141163 부탁으로~~ 1 곰녀 2012/08/13 927
141162 한심한 배구협회, 우생순 여자배구팀 5 ... 2012/08/13 2,327
141161 가사 분담 어느 정도 하세요... 4 엘리게이터 .. 2012/08/13 1,592
141160 여행가면 사진 얼마나 많이 찍으세요? 8 에휴 2012/08/13 2,709
141159 ebs 다큐프라임 마더쇼크 11 흠.... 2012/08/13 2,815
141158 렌즈삽입부작용 4 늦은오후 2012/08/13 2,641
141157 늘씬하고 관리 잘한 40대 후반과..미혼 30대 중반..중 43 ... 2012/08/13 30,190
141156 카스피해 종균이 일본산뿐인가요? 2 부탁합니다 2012/08/13 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