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4년 국립대 일어과를 졸업한 김지은(여,32·가명)씨는 올해 3월부터 한 국책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한다. 직함은 그럴듯하지만 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도와 자료를 찾고 번역을 해주는 등 연구 보조를 하는 역할이다. 월급은 200만원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1년 단위로 계약해야 하는 파리 목숨이다. 졸업 후 8년 동안 벌써 다섯 번째 직장이다. 졸업 후 첫 직장은 월급 100만원가량의 콜센터 상담원이었고, 이후 여러 연구소에서 파견직으로 일했다. 계약직이 싫어 한 번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적도 있지만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6개월 만에 그만둬야 했다.
월급 자체가 많지 않고 일자리가 불안정하다 보니 지금까지 모아둔 돈도, 쌓아둔 경력도 별로 없다. 김씨는 "같은 과 친구들을 봐도 전공을 살려 좋은 직장에 취직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지금 있는 직장도 일의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보니 가끔씩 '대학 나와서 이게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 김성인(37·가명)씨는 "열다섯 살 때 결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중3이던 1990년 대학 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로 가느냐, 상고에 진학하느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다. 그러다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상고에 진학했고 1994년 졸업과 동시에 한 시중 은행에 취직했다. 현재 직급은 차장이다. 이 같은 결정의 직접적인 금전 효과만 해도 2억5000만원은 될 것이란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 비교해 최소 5년은 먼저 일을 시작했으니 그에 따른 수입이 2억원 정도 되고, 등록금 등 대학에 다니지 않아 아낀 돈이 5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취직을 빨리한 덕에 결혼도 빨랐다. 2001년 결혼하면서 3억원에 장만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시세는 현재 10억원에 육박한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행 고졸자와 일반 회사 대졸
..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2-07-30 13:30:58
IP : 211.17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7.30 6:08 PM (221.146.xxx.245)이런 비교 별로 보기 않좋네요.
삶이 얼마나 다채로운데..
그래서 댓글이 없나 봐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여상 나온 아이들 대졸 여성 무척 싫어했었어요.
여상 나온 기혼직원은 아예 대 놓고
대학 나오면 뭐 해? 자기 밥벌이도 못하면서
같은 저급한 열등감에 사로 잡힌 말을 수시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안 그런 직원도 있었어요.
말도 얼굴만큼 예쁘게 하고 착해서 제가 많이 이뻐했죠.
사내 연애도 팍팍 밀어 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7410 | 크리스탈 라이트 1 | 맛있당 | 2012/08/02 | 2,604 |
137409 | 임경선 책... 엄마와 연애할때. 3 | 앙이뽕 | 2012/08/02 | 1,890 |
137408 | 현미밥이 안맞는 사람도 있을까요? 6 | ??? | 2012/08/02 | 3,639 |
137407 | 요즘 청소 꼬박꼬박하세요? 23 | .. | 2012/08/02 | 4,875 |
137406 | 아이스에이지 7살이 봐도 재미있을까요?? 7 | .... | 2012/08/02 | 1,614 |
137405 | 상암동에 게이트 볼장이 있나요? 2 | .... | 2012/08/02 | 829 |
137404 | 근데 장례에 대한 제 생각이 특이한가요? 7 | 나님 | 2012/08/02 | 2,529 |
137403 | 손학규는 어떤 사람이에요? 14 | 그립다 | 2012/08/02 | 2,303 |
137402 | 생리때 종아리가 아픈데.. 6 | 짜증 | 2012/08/02 | 2,707 |
137401 | 메달 몇 갠지 설명하는 사람 1 | 마봉춘 | 2012/08/02 | 1,138 |
137400 | 잠실에.... 1 | 잠잘 만한 .. | 2012/08/02 | 1,221 |
137399 | 8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 세우실 | 2012/08/02 | 959 |
137398 | 확인하고 가세요 | 여수엑스포 | 2012/08/02 | 958 |
137397 | 갤럭시s2로 바꾸려는데요 어떤 조건이면 괜찮은건가요? 3 | .. | 2012/08/02 | 1,238 |
137396 | 30년 넘게 연락없었던 신랑 생부 위독하다고 연락 12 | 심란 | 2012/08/02 | 5,151 |
137395 | 오늘 면허증 나와요 ^^ 2 | 운전연수 | 2012/08/02 | 1,068 |
137394 | 개인정보 유출 1 | 올레뭐니 | 2012/08/02 | 1,364 |
137393 | 육아로 일을 잠시 그만둘까.. 고민 되요 5 | 고민중 | 2012/08/02 | 1,446 |
137392 | 원글을 보고 싶은 분들 읽어 보세요 ^^ - 엄마의 런닝구 | 2012/08/02 | 1,306 | |
137391 | 전요.. 부모 모시고 노인되고 이런거 보다는 13 | 나님 | 2012/08/02 | 3,918 |
137390 | 요즘 복숭아 참 저렴하고 달고 맛있네요~^^ 5 | 복숭아좋아~.. | 2012/08/02 | 2,701 |
137389 | 언제부터 우리 나라가 펜싱 강국이 되었어요? 3 | .... | 2012/08/02 | 1,862 |
137388 | "신아람, 3·4위전 거부하려다 등 떠밀려 출전&quo.. 1 | 랜덤올림픽 | 2012/08/02 | 1,821 |
137387 | 홍옥은 언제 나오나요? 2 | 홍옥맛나 | 2012/08/02 | 1,491 |
137386 | 영어 애니매이션 다운로드 방법 | 영어 | 2012/08/02 | 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