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곳 무척 무서운 곳이군요.

상식파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12-07-28 20:14:15

이 곳에 처음 온 사람인데요.

 

이 곳 무척 무서운 곳 같아요.

 

집사람이 빨리질한다고 할때 어깨 너머로 어떤 글이나 주제가 올라오는줄은 대충 알고 있었죠.

제가 사십이 약간 넘은 남자인지라 요즘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정서가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1-2년 전만 해도 그런 글들을 인내심갖고 읽어내질 못했었는데 요즘은 잘 읽히더라구요.

실은 오늘 부부싸움을하고 나는 컴이 있는 방에 틀어박혀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이 곳에 들어와서 글들을 읽다가 남편분과의 갈등이 주된 주제로 많은 댓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아내의 관점에서 남자의 진상짓들을 보게 되었죠.

그러다가 문득, 아무 생각없이 자게에 "남편"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는데...

"남편에게 정이 뚝떨어지네요"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남편이 너무 힘드네요"

등등등.

클릭해서 읽어보면 개XXX 등 육두문자도 튀어나오고, 댓글로는 "그걸 그냥 뒀어요?" 등등등

 

아무튼 무서운 곳이로군요.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꼬리 내려야 겠습니다.

 

IP : 124.176.xxx.2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리질?
    '12.7.28 8:16 PM (175.205.xxx.172)

    82질?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몰라도 82질이 뭔가요..

  • 2. 상식파
    '12.7.28 8:18 PM (124.176.xxx.213)

    쩝, 아내의 표현이라... 그리 부르는줄 알고 썼는데 거실렸다면 사과드립니다.

  • 3. ...
    '12.7.28 8:18 PM (119.67.xxx.202)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해야죠.
    여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요.

  • 4. ...
    '12.7.28 8:18 PM (180.64.xxx.55)

    그럼 안하시면 됩니다.

  • 5. ......
    '12.7.28 8:21 PM (123.199.xxx.86)

    절대 무서운 곳 아닙니다...지극히 상식적인 곳이죠..
    비극이 난무하는 현실을......성토할 뿐....................//
    그게 무섭다면..........??

  • 6. 평생
    '12.7.28 8:23 PM (110.14.xxx.215)

    사과라는 걸 모르고 살던 40대 제 남편 지난주부터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진심으로 이쁩받습니다. 마누라따라 82하다가 얻은 깨달음.

  • 7. 코스코
    '12.7.28 8:29 PM (61.82.xxx.145)

    원글님은 82를 아직 잘 이해 못하시는군요

    보통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평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올리세요
    이렇게 라고 글써올리고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자잘못도 따져보고
    신세한탄도 해보고
    그럼 또 옆에서 도닥거려주고
    남편이랑 시댁욕도 마구마구 해주고
    그렇면서 남편이랑 못살겠다던 사람의 마음도 풀리고
    동조하는 말 한마디에 서럽던 마음도 사그러지고...
    누구에게 얼굴보고 쪽팔려서 못하는 말들 여기에 올리고 다들 같이 욕이라도 시컷 하고나면
    꼴도 보기 싫었던 사람도 한번 더 봐주고...

    남편이 항상 이쁘기만 하겠습니까? 부인이 항상 사랑스럽기만 하신가보죠?
    가끔은 남편을 사랑을 하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때가 있기도 한거죠
    이혼도 하고 싶기도하고
    따귀라도 한대 후려갈기고 싶을때도 있겠죠
    그런것들을 말로 풀어보는 공간이에요

    아마도 원글님은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꼬리 내려야겠다고 유머 섞어서 말씀 하신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쩨 저에게는 비꽈 말씀하시는것 같이 들려요

  • 8. 여기는
    '12.7.28 8:31 PM (114.204.xxx.84)

    남자들 좀 안왔음 해요

  • 9. 무섭다 말하지말고
    '12.7.28 8:33 PM (110.14.xxx.215)

    고민을 털어나봐요.

  • 10. ,,,
    '12.7.28 8:47 PM (119.71.xxx.179)

    이곳의 글들 읽으면, 아내한테 감사하다는 생각 들지않나요? 이상한 사람들도 무지많아요.
    잘사는 사람들은 별로 글 안쓰죠..

  • 11. 상식파
    '12.7.28 8:49 PM (124.176.xxx.213)

    오늘 아내가 쫌 까칠해서 말다툼끝에 싸웠는데 이 곳 분들 많이 까칠하시군요

  • 12. 처음 오셨으니
    '12.7.28 9:00 PM (110.14.xxx.215)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처음와서 욕이던 뭐던 글을 쓴 건 나름 소통의 공간이라고 느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한 원글도 댓글도 많아요. 사람사는 세상이니까요. 이왕 오신 거 걸러낼 건 걸러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와이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미경을 얻게 되길 바래요. 화해하시게 되길. 남자는 특히 사과할때 정말 멋있어요. 상황을 모면하거나 계산적인 사과말고요.

  • 13. ...
    '12.7.28 9:02 PM (128.103.xxx.44)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여기 답글이 좀 까칠하네요...

  • 14. 00
    '12.7.28 9:11 PM (223.62.xxx.126)

    원글이 징징거린 거 없는데

  • 15. 상식파
    '12.7.28 9:13 PM (124.176.xxx.213)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하루 넘기기 전엔 꼭 풀려고 해 왔습니다. 여하간 이 곳 글들 읽고 더욱 빨리 사과를 하게 되었군요. 대충 분위기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기 아내도 글은 거의 안남기는 것 같더군요.

  • 16. 잘하셨어요
    '12.7.28 9:17 PM (110.14.xxx.215)

    세상은 흉흉하고 같이 사는 시간 주어진대로 사랑하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70 분양아파트 확장비용 얼마인가요? 4 ... 2012/08/20 5,786
141369 재택으로 많이 버신다는 분들은 무슨일 하시는건가요?? 17 .. 2012/08/20 5,704
141368 갤럭시 노트로 바꿨는데 5 대박공주맘 2012/08/20 1,551
141367 FM라디오 좋은 음악프로 소개해주세요..^^ 7 ㅇㅇ 2012/08/20 1,432
141366 도우미 급여 이경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3 .... 2012/08/20 1,135
141365 거실에 놓을 장식장 겸 책장 좀 봐주세요. 1 ... 2012/08/20 1,213
141364 부부가 볼만한 사랑영화 2 추천해주세요.. 2012/08/20 2,945
141363 우유드세요 13 우유 2012/08/20 3,296
141362 뜬금없지만 왜 사시나요? 19 갑자기 2012/08/20 2,642
141361 초6 .. 청담 마스터 5 음.. 2012/08/20 3,287
141360 어제 남편이 바람났다고 글올린 월글입니다 41 ... 2012/08/20 15,350
141359 비를 너무 좋아합니다 5 가을비 2012/08/20 1,037
141358 강남스타일 따라하는 애땜애 웃겨죽음요 ㅋㅋ 2012/08/20 1,145
141357 이런날 인터넷 장보기하면 채소상태가 어떨까요? 장보기 2012/08/20 655
141356 식기세척기 세제는 뭐가 좋나요 3 Blah 2012/08/20 1,693
141355 4억 미만으로 유아2포함한 4인 가족이 살기좋은 아파트있는 동네.. 9 2012/08/20 3,106
141354 윗층과 소음으로 전쟁 2 화이트스카이.. 2012/08/20 1,302
141353 갤럭시 노트 4 스마트폰 2012/08/20 1,477
141352 공무원 연금 개정되면 신규임용부터 해당되나요? 5 ㅇㅎ 2012/08/20 2,856
141351 열대어 키우시는 분~도움 좀..... 3 힘드네요 2012/08/20 1,146
141350 [60만 임박] 18대 대통령후보선출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 1 사월의눈동자.. 2012/08/20 889
141349 마카오와 싱가폴중 어디가 더 좋을까요? 8 탈출 2012/08/20 3,035
141348 너무 속상해요.... 정전되서 냉장고 음식이 상한거 같아요 1 dd 2012/08/20 1,332
141347 저 아기 낳고 정말 바보된 거 같아요..ㅠ.ㅠ 68 바보.. 2012/08/20 17,436
141346 스탠딩 김치냉장고 4 로라 2012/08/20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