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웃긴게요

황당 조회수 : 4,426
작성일 : 2012-07-24 18:25:29
맞벌이에요.
아이는 아직 없어요.
출퇴근 시간이 서로 좀 달라서
집안일 대부분 제가 다 해요.

결혼하고보니
남편은 아침 밥보다 잠을 원하는 사람이고
저는 아침을 먹었었는데 남편따라 변한 상황이 되었어요.

워낙 저녁을 늦게 먹으니까 (밤10시,  저희 사정상 그렇게 밖에 안돼요)
아침까지 일찍 챙겨먹고 그런 상황도 안돼고
밥보단 잠이라 그렇게 익숙해졌죠.


근데 웃긴게
가끔 저희남편
아침에 이런거 저런거 해서 먹음 좋겠다. 그러면서
저한테 말을 해요.

그래서 제가
그래..당신이 좀 그렇게 챙겨줘봐 나도 먹어보게. 그랬더니
아무 말도 안해요.

한마디로
이런저런 아침을 먹었으면 좋겠고
그걸 아내가 다 챙겨서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겠죠.


한여름에도 밥 잘해서 해주고
예전엔 아침도 잘 챙겨주고 그랬더니
아주 당연한 줄 알고
아내가 해야 할 일인 줄 아나봐요.



IP : 112.168.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험하게 한마디
    '12.7.24 6:32 PM (175.202.xxx.94)

    전 그럴때 지랄염병한다고 속으로 한마디 합니다.

  • 2. ..
    '12.7.24 6:34 PM (221.139.xxx.20)

    뭐가 웃기고 뭐가 황당하다는건지..
    부부사이에 그런 말도 못하나요?
    아침메뉴 딱딱 집어주고 좋기만 하구만..
    뭐하로 같이 사세요..?

  • 3. 윗분
    '12.7.24 6:39 PM (175.194.xxx.91)

    뭐하러 같이 사냐니요,.
    그럼 같이 살면 한쪽만 집안일 다 하고 아침메뉴 딱딱 집어주는 데로 해야 되는게
    당연합니까? 웃기시는 분이네 ;;

  • 4. 물론
    '12.7.24 6:45 PM (112.168.xxx.63)

    흔하진 않겠지만
    맞벌이 하는 남자분들 중에서도 간단한 음식 잘 하시는 분도 있고
    아침에 아내 아침 챙겨놓는 분도 계실텐데
    그런거 한번만 받아봤음 좋겠어요.ㅋㅋ

    그리고 아침에 간단히 이렇게 저렇게 먹었으면 좋겠다..하면서 저한테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얘기를 하니까 문제라는 거에요.
    정말 먹고 싶고 원하면 본인이 좀 챙겨 먹어보던가요.
    그러면서 아내것도 챙겨주면 얼마나 좋아요.
    아내들은 뭐 편히 받아먹는 거 할 줄 몰라서 안하냐고요..ㅠ.ㅠ

  • 5. 자갈치
    '12.7.24 6:47 PM (211.36.xxx.233)

    진짜 위에윗분 어이없네요.. 와이프가 돈벌고 집안일 다하고 먹고싶은거까지 다해줘야 당연한건가요? 저런댓글들보면 같은 여자가 더무섭다는... 여자맞죠?

  • 6. ㅇㅇㅇㅇ
    '12.7.24 6:58 PM (121.130.xxx.7)

    맞벌이면 집집마다 상황따라 가사 분담하겠지만
    출근 시간이 비슷하다면 아침식사 만큼은 남편이 챙기는 게 합리적인 거 같아요.
    여자들은 화장도 해야하고 아침에 너무 바쁘잖아요.

  • 7. 울남편은
    '12.7.24 7:06 PM (221.151.xxx.70)

    우리 엄마가 밥해줄때는 같이 골프치러 가자고 밥 얼른먹고 같이 나가더니,
    그래서 엄마를 한번도 못 도와 드렸는데
    이사가서 따로 나가게 되니 자기 운동 못할까봐 난 떼놓고 자긴 골프 치러가고 와서 밥먹네요.

  • 8. 얼음동동감주
    '12.7.24 7:15 PM (219.240.xxx.110)

    남자들 다순하니까 딱딱 짚어주세요.
    나도 바깥일한다.
    집안일도 똑같이 나누자.

  • 9. 글마다 이상한 댓글들이
    '12.7.24 7:16 PM (175.205.xxx.172)

    꼭 하나씩
    더운데 댓글까지 열받게 하네요
    아침메뉴 딱딱 집어주기만 하면 음식이 알아서 척척 만들어지나요?

  • 10. 치즈맛와인
    '12.7.24 7:29 PM (126.126.xxx.180)

    예전엔 아침 챙기셨다고 하시니 그게 기억나서
    말만 꺼내면 "응 그래" 하면서 해줄거라고 생각하셨나보네요 - _-)

  • 11. ㅋㅋ
    '12.7.24 7:44 PM (124.63.xxx.9)

    얼음동동감주님
    남자들 다 순하다니..ㅠ.ㅠ
    순한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순한거랑 저렇게 눈치없는 말 하는거랑은 다른 거 같아요.

    그리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결혼 7년차 정도면
    딱딱 짚어주지 않아서 모르는거랑 천성이 원래 그런거랑 딱 나오죠 ㅠ.ㅠ

    남자들 디게 웃긴게요~
    맞벌이해도 여자들이 일하는거 그렇게 크게 생각을 안하더군요.
    꼴랑 회사만 다니면서 회사일에 집안일 하는 아내들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보단 당연히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웃긴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 남편도 그렇고요.

    아침 챙겨주면 좋아하면서 본인이 챙겨줄 생각은 전혀 안하죠.
    아침 뭐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 할 줄 알면서 본인이 그걸 아내에게 해줄 생각조차 안해요.
    똑같이 사회생활 하는데 자기가 더 대단한 줄 알죠

    특히나 저희 남편 진짜 우습다고 생각한게 뭐냐면요
    맞벌이하면서 제 월급은 모조리 저축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자기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저축까지 다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월 급여액으로 따지면 저보다 남편이 좀더 많지만요.
    실제적으론 남편은 월급에서 점심도 따로 사먹어야 하고 주유비도 들고
    그런것들 제하고 실질적인 걸로 따지면
    제가 좀더 낫거든요.
    전 점심도 회사에서 제공해주고 명절이나 휴가때 일정금액 지원도 해주고요.


    예전에 종종
    이것도 좀 하고 저것도 좀 해봐. 라고 말을 하면
    난 돈벌거든~ (요딴 소리를 해요)
    그래서 제가
    나도 일하면서 돈 벌어! 게다가 집안일도 내가 다 한다고! 하면
    내가 더 벌거든~ (이런 미친 소리를 합니다.)

    진짜 유치하고 기가막혀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죠.

  • 12. 윗글
    '12.7.24 7:53 PM (122.34.xxx.18)

    다 순하다 가 아니라
    단순하다고 쓰신거 같아요...

  • 13. 00
    '12.7.25 4:10 PM (39.119.xxx.44)

    전근대적인 남자와 신여성과의 삶이네요

    님이 힘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93 문재인후보 부인 정말 귀여워요 15 유쾌한 정숙.. 2012/08/13 3,856
141492 공부안하는 아들 19 중2 우리아.. 2012/08/13 7,229
141491 그나마 시원해라... 1 대구 2012/08/13 1,059
141490 티아라 소연 사고난거 말이예요 44 ........ 2012/08/13 19,398
141489 신사의 품격에서 마지막에 장동건이 김하늘한테 청혼할때 나왔던 노.. 2 ... 2012/08/13 2,932
141488 요즘 사는재미 어디서 찾으세요? 12 취미생활 2012/08/13 3,954
141487 지금 양재 코스트코 가면 차 많을까요. 뎁.. 2012/08/13 1,305
141486 모임중간에 탈퇴하는회원 회비돌려주나요? 5 질문 2012/08/13 5,155
141485 공덕역에서 30분정도 거리 학군 괜찮고 애 키우기 좋은곳 없을까.. 5 이사고민 2012/08/13 3,129
141484 어제 남격보고..북한에 계속 있는게 나았을것같은분 6 .. 2012/08/13 2,931
141483 사랑은 이제 안 하고 싶고...가족으로 같이 함께할 사람 찾는 .. 15 mm 2012/08/13 4,063
141482 꺄아악. 내일부터 폭우가. 2 된다!! 2012/08/13 2,953
141481 초대음식 질문이요~ 6 요리 2012/08/13 1,311
141480 수능영어랑 토플영어랑 다른 가요? 3 영어꽝 2012/08/13 2,570
141479 힘들게 사시는 독거 노인들 도와드리고 티몬신현성대표와 저녁식사!.. 1 pauste.. 2012/08/13 1,148
141478 저 오늘 생일인데, 엄마가 불쌍해요 ㅠㅠ 6 .. 2012/08/13 1,950
141477 유머!!! 큰거 고추와 작은 고추의 논리력 ㅎㅎㅎㅎ 1 수민맘1 2012/08/13 2,061
141476 반찬도우미 4주 구하는데 어렵네요... 9 2012/08/13 4,314
141475 아이스 에이지와 새미의 어드벤처 중 4 영화 2012/08/13 1,423
141474 영구치가 없다는 중1 아이 어쩌면 좋아요? 8 노을 2012/08/13 2,857
141473 사업 하시는 분 1 친구남편 2012/08/13 1,083
141472 세상에 오늘 경복궁옆 큰불 났네요 ㅠㅠ 8 열솟는다 2012/08/13 2,789
141471 16년 째 신혼이라네요 8 .. 2012/08/13 4,594
141470 샤넬백 관세.. 4 조심히.. 2012/08/13 4,347
141469 가방이나 구두 대신 칼에 꽂히시는(?) 분들 계시나요? ^^ 13 레모네이드 2012/08/13 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