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태찜 부드럽게 하려면...

요리초보 조회수 : 5,446
작성일 : 2012-07-18 15:28:50

=_= 아 정말 요리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집들이를 했었어요. 메인 메뉴 중에 한가지가 사태찜 (어르신들이 있어서 뼈 있는 갈비보다 사태가 낫겠다 싶었죠) 이었는데 분명히 레시피 대로 하라는대로 했건만.. 막상 상에 올라갔더니 돌덩이가 되어 올라갔어요. ㅠㅠ

 레시피에서는 핏물 빼서 사태를 토막 낸뒤 한번 끓는 물에 삶아 내고, 배1/2개를 갈고 간장 및 기타 양념을 함께 버무려 양념에 재운채 하룻 밤을 보낸 뒤 다음날 각종 야채를 넣고 뭉근히 졸여 내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대로 했거든요.. ㅠㅠ

중간에 양념이 좀 짠 것 같아 배도 큰 것 한개를 다 갈아서 넣었고.. 넣으라는대로 마늘, 양파, 파 다 해서 넣었는데.. 그다음날 집들이 당일에는 어르신들 드시기에 정말 불편할 정도로 딱딱해져 있었어요.

저 이런 찜 종류 좋아하거든요. 잘 해보고 싶은데.. 음식점에서 나오듯 젓가락만 갖다대도 부들부들 뭉근하게 익은 그런 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현실은 정사각형 돌덩이가 ㅠㅠ 그날 이후 대책마련에 고심하다보니 몇가지 방법을 파악하게 되었어요.

 1) 키위를 갈아서 잰다 - 사실 별로 시도해보고 싶지 않아요. 고기가 녹는단 말도 있고.. 혹시 신맛이 나지 않을까요?

2) 무를 갈아서 1시간 재운다 - 해볼만한 방법인 것 같아요.

3) 맥주에 삶는다 - 돼지고기 수육에 많이 쓰는 방법이더라고요.

다음주 토요일에 또 어르신들 모시는 집들이가 있어서.. 이번에도 사태찜을 하려고 하는데 뭉근 뭉근 촉촉 쫄깃 쫄깃 부들부들한 고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핏물 빼서 무에 재운 다음에 맥주에 삶고 양념에 배를 갈아 넣을까 하는데.... 아 부들부들한 사태찜 만드는 비법 좀 알려 주세요!!!

(아, 집에 압력솥이 없어요.. 르쿠르제는 있는데... 압력솥 사용방법은 제외해야 할거 같아요 ㅠㅠ)

IP : 147.6.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8 3:32 PM (59.7.xxx.28)

    1번.. 신맛 안나구요 너무 뭉그러질까봐 오히려 반개정도만 넣으셔요

    그리고 압력솥에 해보시면 어떨까싶어요

  • 2. 오래 삶는다
    '12.7.18 3:33 PM (122.153.xxx.130)

    간장 넣기전에 물, 월계수잎, 생강, 마늘 등을 넣고
    오래 삶으세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정도)
    충분히 무른 후 간을 하시고 다시 약한 불에 간이 베도록 삶으면 부드러워요
    참고로, 갈비찜할 때 사태 섞어서 해보면
    사태보단 갈비가 훨씬 부드럽습니다.

  • 3. 꿀단지
    '12.7.18 3:36 PM (1.241.xxx.18)

    얼마나 익히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주 오래 삶으셔야해요
    사태는 기름기가 많이 없는부위라 오래 삶더라도 상 위에 내면
    금방 뻣뻣해지기도 하더라구요

  • 4. ,,,,
    '12.7.18 3:36 PM (1.246.xxx.47)

    보쌈이 더쉬울거같아요 물에풍덩담가 끓여야지 웬만큼해서는 안부드러울텐데요
    물끓여서 이것저것 집에있는거 조금씩넣고 --대추 마늘 생강 된장 커피 한약재 등등등
    뚜껑열어놓고 끓이면서 소주도 부어주고 신선한고기면 냄새도 안나구요
    끓이다가 가운데 토막내어 익었나도 보고 잘라먹어봐서 너무무르지않고 먹을정도로 삶아
    불끄고 좀 담가놓아야해요 금방꺼내먹으면 뻣뻣한데 끓인물에서 좀 나두었다가 썰면 부드러워요
    양파 부추 청량고추 깻잎 된장 등 함께 내놓으면됩니다
    그고기건져서 양념에 조려도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63 66사이즈님 제자리 파워워킹이 이런식인가요?(동영상 봐주셈.) 3 돼지탈출 2012/07/24 3,412
134362 정우택 검색어,mb 대국민 사과 왜 하필 오늘 2 뜬금포 2012/07/24 1,398
134361 팔자주름.. 나이들면 다 생기는걸까요? 21 거울보기싫다.. 2012/07/24 8,094
134360 유통기간 지난 간장 어디다 버려야 하나요? 4 환경오염 2012/07/24 2,412
134359 여름이불 좀 추천부탁드려요... 4 ... 2012/07/24 1,644
134358 달지 않고 시큼한 복숭아 구제 방법좀 알려주세요 3 복숭아 2012/07/24 1,552
134357 빵고르면서 계속 떠드는 여자분들 7 에티켓 2012/07/24 3,365
134356 미국입국시~ 8 christ.. 2012/07/24 1,823
134355 폴로 사이즈 문의요~ 2 사이즈 2012/07/24 1,914
134354 문재인도 좋으나 게임은 이겨야 하므로.... 4 현실직시 2012/07/24 1,586
134353 나꼼수 나온거 아시죠..? 9 // 2012/07/24 2,974
134352 맛 없는 참외 구제 방법 없을까요? 8 버리긴 아까.. 2012/07/24 3,303
134351 중간에서 전달사항을 잘 전해주지 않는 사람... ... 2012/07/24 1,025
134350 점이 갑자기 많이 생겼어요 7 마릴라 2012/07/24 16,191
134349 아니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어요? 14 ... 2012/07/24 5,950
134348 재작년도 엄청 더웠지 않나요? 8 재작년 2012/07/24 2,560
134347 저희 남편 웃긴게요 13 황당 2012/07/24 4,426
134346 강성원 우유 드시는 분, 2 우유 2012/07/24 2,498
134345 싸이 강남스타일~ 20 ?? 2012/07/24 10,457
134344 타피오카펄 칼로리 얼마나 될까요? 2 버블버블 2012/07/24 15,599
134343 탈 젠더 사회를 위해 paran 2012/07/24 931
134342 놀이터 바로 앞에 있는 동인데 너무 시끄러워 미칠것 같아요 32 아파트5층 2012/07/24 9,420
134341 전 왜이렇게 일복만 많고 돈 복은 없는 걸까요? 6 에휴 2012/07/24 3,032
134340 오늘 지인짜~ 덥네요 헥헥 1 넋두리 2012/07/24 1,253
134339 유명 빵가게 에서 본 장면... 47 ? 2012/07/24 2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