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먼저 인연 끊은 뒤에 다시 절 찾은 절친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543
작성일 : 2012-07-16 10:24:50
-----------------------------------------------------------------------
아무래도 글 내렸어요.

그 친구 덕에 전 절대로 함부로 예의없이 인연을 끊지 않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게 정말 아프거나 경제적인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저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인연 함부로 끊고 잠적한 친구는 두번 다시 인연을 잇지 않는다고
그때 생각했어요.

인연이라는게 어차피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짊어지고 가는거라
그 시작과 끝이라는게 있는데
그 끝도 최소한의 예의라는걸 지키고 갔으면 싶더군요.

저 친구는 나중에 몇년 후에 본인이 그립다고 다시 연락했지만
한번 떠난 기차처럼 본인이 한번 깬 인연은 다시 안붙게 되더군요.

그렇게 예의없이 잠적하지만 않았어도 
그리움에 다시 반갑게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친구인 나에게 그정도 예의없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두번다시 인연을 계속하긴 싫더군요.

차라리 나한테 싸가지 없게 하고 간 친구는 다시 만나도 반가운데
참 그렇네요.

이런게 아마 상처라고 하는건가봅니다.



--------------------------------------------------------------------------
오늘처럼 흐리고 비오는 날.
갑자기 인연돌린 친구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인연이 생각났어요.

아...쓰고나니 왠지 부끄럽네요.
별거 아닌걸 혼자만 끌어안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이렇게라도 비 핑계대고 한번 풀어버리고 싶었는지도.

혹시 너무 부끄러워서 원글 펑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양해부탁드릴께요.







IP : 222.11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2.7.16 10:36 AM (182.211.xxx.135)

    정리해야 할 관계가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요즘 고민중입니다.
    서로에게 기대는 아니라도 만나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정말 힘들어서요.
    원글님의 여기까지 인연인거 같다라는 맘이 동감이 되네요.

  • 2. 맞아요..
    '12.7.16 11:22 AM (112.185.xxx.182)

    그래도 인연이라 생각했다면 이러이러하니 인연 끊자! 라고 정리해주고 끝내는게 최소한의 예의죠.
    말없이 잠적하는건 두번 다시 안 볼 사람에게나 하는짓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026 시댁형님 출산선물 질문드려용~ 4 힐데가르트 2012/07/26 2,227
135025 스텝퍼 운동기기 회사 책상 밑에 들여다놓으려고 3 회사에다 2012/07/26 2,218
135024 일반 믹서기로 얼음 가는 법 없을까요 5 혀늬 2012/07/26 11,195
135023 미국여행갈때 전자여권이면 ESTA 신청하고 가야 되나요? 2 JO 2012/07/26 1,570
135022 비극을 막을 아동보호 체계 1 샬랄라 2012/07/26 613
135021 벽걸이 에어컨 설치해야할지, 더워서 너무 힘들어요, 7 한여름 2012/07/26 1,250
135020 모 카페 쥔장은 안철수의 생각 책을 사비들여 무료로 선물하네요... 13 그냥참 대단.. 2012/07/26 2,036
135019 미드 ER에서 묘사된 미시시피... 현재도 낙후(?)된 상태 그.. .. 2012/07/26 979
135018 헉, 국산차 안전도가 이정도일수가! 2 쩐다 2012/07/26 1,093
135017 결혼해서 살다보니 좀 후회가 계속 되네요 지금까지도요 28 여름 2012/07/26 18,399
135016 여름철 면접시에 옷차림 조언해주세요 5 ...? 2012/07/26 1,741
135015 더운요즘 드셔보신것중에 별미는 뭐였어요? 4 덥고시원상관.. 2012/07/26 1,668
135014 정수기렌탈하는데도 신용조회가 들어가네요 1 블루 2012/07/26 2,288
135013 본의아니게 먹은 만두냉국 땡볕 2012/07/26 1,006
135012 더우니까 딸 자랑. -_- 24 ... 2012/07/26 3,994
135011 충치 예방에 확실한것~ 추천 좀 해주세요!! 엉엉 2012/07/26 750
135010 ‘안풍’에 다급해진 새누리 “차라리 노무현이 그립다” 공세 7 세우실 2012/07/26 1,565
135009 강아지 중성화랑 탈장수술을 동시에 하게됐어요.몇가지 문의좀드려요.. 10 내일 2012/07/26 1,949
135008 박근혜 조카부부 저축은행 위법인수 따져 물어~~~ 4 손호창의원님.. 2012/07/26 1,043
135007 아역 배우들의 폭풍 성장 ㅎㅎ 3 급냉 2012/07/26 1,969
135006 상해보험료 직업차별…무직남성 국회의원 2.5배 A~D 2012/07/26 704
135005 어금니 크라운 도자기로 하려니까 쇠랑 금중에 고르래요;; 4 42 2012/07/26 2,390
135004 안철수와 박근혜 1 샬랄라 2012/07/26 625
135003 6학년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3 Liz 2012/07/26 838
135002 이번에 휴가를 가는데 비용처리 부분이 궁금해서 여쭤보아요. 1 울랄라새댁 2012/07/26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