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하고 살만하네요..ㅎ

남편다루는법 조회수 : 3,889
작성일 : 2012-07-13 15:45:21
결혼 15년동안..
참 뭐랄까 긴터널을 건너왔다고 할까..
무지막지하게 싸웠네요.
쌈만했다하면 막장으로 치닫고 이혼얘기 오가고..

그런데 요즘 조금 살만하네요.

그냥 서로 맞춰주는것도 있고 제가 남편다루는법을 좀 깨닫게 된것 같아요.
뒤늦게 깨달은거죠.

두가지인데
밥해주면 만사오케이에요.
먹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회의하면 싸우는데 회식하면 화기애애해진다고..
집밥을 먹여놓으면 저한테 불만있어도 왠만한건 다 넘어가요.
그러니 싸울일이 안생기네요.

그리고..
옛날엔 불만있으면 화를 냈는데
요즘은 화대신 부탁을 해요.
그랬더니 말 들어줘요. 신기하데요.
그런데 부탁할때요...이것도 저것도 동시에 여러개 하면 혹은 뭉뚱구려서 하면 또 못알아먹어요.
완전히 초등다루듯이 직접적으로 부탁할것 딱 명확하게 찝어서 한가지만 딱 말해줘야 전달되고
남편이 알아듣더라구요.
남자들 이런거 보면 무지 단순한거 같아요.

이렇게 밥 잘해주고  화안내고 자기 좀 올려주면서 부탁만 해도 말 잘듣는남편을
왜 그동안 이겨먹으려고만 했었는지..
저도 되게 미련했다 싶어요. ㅋㅋㅋㅋ
요즘좀 남편하고 살만하네요..아무튼..ㅋㅋ
IP : 59.86.xxx.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3 3:47 PM (119.194.xxx.7)

    먹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재밌어요
    맞아요 진짜 남편은 애 다루듯이 해야...
    전 요즘 넘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줬더니 정말 유딩처럼 방긋방긋

  • 2. 그죠
    '12.7.13 3:50 PM (59.86.xxx.99)

    저도 미련하다니까요..15년씩이나 걸리다니..남자는 자존심만 세워주면 다 통하는데 말이죠

  • 3. ....
    '12.7.13 3:53 PM (121.160.xxx.196)

    밥도 다 잘 해주고, 뭐 시키지도 않은데 사이 안좋은 집은 어떡하죠?

  • 4. 솜사탕226
    '12.7.13 4:03 PM (121.129.xxx.103)

    남자들이 꼼짝 못하는 말이 부탁해요 라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가끔 써먹어요 ㅋㅋ 씨알도 안 먹히다가 부탁한다고 해달라고 이러면 잘 해줘요 ㅋ

  • 5. ...
    '12.7.13 4:30 PM (211.243.xxx.154)

    위에 점 내게님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보세요. 밥 안해주고 시켜먹고..이걸 먼저하셔야 효과있어요.

  • 6. **
    '12.7.13 4:46 PM (165.132.xxx.50)

    남편하고 잘 사는법 ..잘먹이고 조근조근..

  • 7. 맞아요
    '12.7.13 4:54 PM (124.111.xxx.159)

    그래서 자상한 남편이 있는 집은 칼이 잘 들더란 말이 있나봅니다.

    또 하나 시어머니들이 그렇게 며느리가 싫다는데도 아들 밥 밥 밥 그러는게
    키우면서 밥부터 해결해줘야 되더라 라는 경험이 쌓여서 그러는거 아닌가 싶어요.

    맛있는 거 해서 먹이고 나면
    똑같은 얘기를 해도 반응이 달라요.
    그런데 외식은 먹거나 안먹거나 차이가 없는데
    집밥은 자기가 좋아하는 거,정성스럽게 차린 거.
    이렇게 차려서 먹고 나면 ,진짜 제 말을 잘 들어줄 준비가 돼있다는 게 느껴져요.

    정말 남자들은 참 ;;;

  • 8. 일백 퍼센트 맞아요~
    '12.7.13 5:12 PM (112.150.xxx.40)

    밥 잘 해주고,
    명령하거나 따지듯 말하지 말고 상냥하게 부탁조로~
    플러스, 칭찬 많~이 해주면 어지간한 남자들은 다 마누라 말
    잘 들을 거에요. ^^

  • 9. 봄햇살
    '12.7.13 6:02 PM (223.62.xxx.5)

    완전공감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85 서구권 사람들은 왜 이리 글을 잘 쓰죠 ? 5 .... .. 2012/07/27 1,981
135384 '강철의 연금술사'같은 재밌는 만화 추천부탁해요 10 휴가중 2012/07/27 3,614
135383 사무용 컴퓨터 추천부탁드려요 2 컴 잘아시는.. 2012/07/27 1,088
135382 여름엔 온수 안쓰고 냉수로만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24 냉수세탁 2012/07/27 15,311
135381 말좀 가려 했으면 좋겠어요.... 2 엄마 2012/07/27 1,430
135380 남자몸무게70킬로가 정상 몸무게이면 키가 4 .. 2012/07/27 2,499
135379 상온에서 오래 안 상하는 반찬에는 뭐가? 17 질문녀 2012/07/27 7,719
135378 흰옷에 묻은 썬크림 얼룩 어떻게 지우죠? 3 www 2012/07/27 5,866
135377 박원순 시장 3천억짜리 청사, 안 들어가면 안되나 7 ㅇㅇ 2012/07/27 2,080
135376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에 보니 죄다 집행유예 1 아놔 2012/07/27 1,774
135375 호텔패키지 or 가까운 곳 당일로 여행 7 고민 2012/07/27 2,555
135374 7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7/27 892
135373 유럽 자유여행 20일 vs 35일 7 .. 2012/07/27 2,416
135372 한강 수영장 수질 어때요? 1 .. 2012/07/27 994
135371 시원한 침대패드가 뭘까요? 2 진짜 2012/07/27 2,584
135370 너무 더워서 운동하기가 힘들어요. 6 2012/07/27 2,444
135369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9 가을을기다려.. 2012/07/27 2,249
135368 통화 2시간가까이 하는 친구 13 전화 2012/07/27 6,449
135367 이석기,김재연의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 진보의 이중성이 적나라하.. 3 안봐도뻔해 2012/07/27 1,469
135366 부동산보유시 관련비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뿐인가요? 1 .. 2012/07/27 1,303
135365 오리팬 양파 돌콩 2012/07/27 1,725
135364 이사 준비 뭐 해야할까요? 3 ** 2012/07/27 1,561
135363 구몬학습지 질문입니다. 2 궁금맘 2012/07/27 1,590
135362 가족수대로 있어야 할까 봐요. 7 선풍기 2012/07/27 2,018
135361 살다가 저런 이웃 첨이에요... 29 지란 2012/07/27 17,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