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원은 자유통일

학수고대 조회수 : 755
작성일 : 2012-07-02 11:00:02

북한 언론의 주장을 보면 남북통일을 가장 원치 않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사실상 남북통일을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강대국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강대국에 비하면 미국은 남북통일을 덜 반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이 말을 미국의 선전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미국인이 아닌 러시아인이며, 미국 대외정책에 대해서 오해하는 바도 없습니다.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무력과 정치 압력을 쉽게 쓸 수 있는 강대국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남북통일의 경우 미국은 친(親)통일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통일을 반대하지 않거나 지지하는 이유는 미국의 민주정치나 사상 때문이 아닙니다. 국제관계에서 윤리나 사상은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국가 이익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국가이익을 감안해 남북통일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을 보면 남북통일이 된다면 불가피하게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소인이라면 남한은 거인입니다. 1인당 총생산액을 보더라도 남한은 북한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40배나 높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에 대한 협의나 회담을 시작할 경우에도 인구도 많고 경제력이 훨씬 더 큰 남한이 통일국가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통일 국가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영향이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통일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가 되지 않을 경우에도 통일은 미국 국가이익에 부합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중국 때문입니다. 미국의 전략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의 성장입니다. 그러나 통일된 한국은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최근 북한에서 막대하게 커지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소식입니다.

오히려 통일국가가 될 한국은 중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특히 중국 동북 삼성에 사는 조선족들에게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미국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통일을 반대하지 않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남북한의 통일을 격려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발적인 통일이 다가온다면 미국은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주변 강대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반도 통일을 어느 정도 반대할 수 있다는 것도 한반도가 대비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IP : 211.196.xxx.1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57 부동산보유시 관련비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뿐인가요? 1 .. 2012/07/27 1,301
    135356 오리팬 양파 돌콩 2012/07/27 1,723
    135355 이사 준비 뭐 해야할까요? 3 ** 2012/07/27 1,557
    135354 구몬학습지 질문입니다. 2 궁금맘 2012/07/27 1,586
    135353 가족수대로 있어야 할까 봐요. 7 선풍기 2012/07/27 2,015
    135352 살다가 저런 이웃 첨이에요... 29 지란 2012/07/27 17,947
    135351 화운데이션?메이컵베이스? 어떤걸 사야할까요? 5 수수 2012/07/27 2,472
    135350 오션월드 과일 뭐 싸가야 할까요? 2 솜사탕226.. 2012/07/27 3,061
    135349 4대강 소나무에 어독성 1등급 제초제 뿌려 1 달쪼이 2012/07/27 1,688
    135348 빅픽처읽어보신분... 11 픽처 2012/07/27 1,808
    135347 7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7 906
    135346 기말고사 성적표 8 성적표 2012/07/27 2,479
    135345 장근석 미모의 어머니... 51 ^^ 2012/07/27 19,162
    135344 두물머리를 살려주세요. 살려야만 합니다. 3 달쪼이 2012/07/27 2,446
    135343 대교 전집 구입하고 애들 수업해주는거요.. 300이라는데 2 질문드림 2012/07/27 2,515
    135342 초4 아들이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2 2012/07/27 1,245
    135341 탈렌트 이정용씨 아들 믿음이는 몇살인가요? 8 모차르트 2012/07/27 3,906
    135340 이 음식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미치겠다 2012/07/27 1,229
    135339 남자 177에 73킬로면 어느정도인가요? 10 .. 2012/07/27 4,949
    135338 방학이 일주일 이네여. 8 피아노학원 2012/07/27 2,233
    135337 T월드에서 뭐뭐 검색이 가능한가요? 이것도? 2012/07/27 1,264
    135336 서해안 다녀 오신분 부탁드릴게요. 4 서해안 2012/07/27 1,783
    135335 만사올통이 이거였네요. 1 참맛 2012/07/27 1,400
    135334 스탠드형에어컨 2시간/일 가동하면 전기료가 어느정도 될까요? 7 .. 2012/07/27 2,448
    135333 마지막으로 부부상담을 받아보려고 하는데 부부상담해서 좋아지신분 .. 3 고민 2012/07/27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