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화가 납니다.

....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2-07-01 02:24:37

남편이 야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젤 부러운 직업이 야구단 프론트 직원이라나...

야구를 좋아한다 해도 야구장을 간다거나 하는게 아니고 주말이나 저녁이면 누워 뒹굴거리며 야구 중계 보는거에 빠져

지내는 타입.. 

그러다 아들을 낳았지요..

애가 울거나 티비 앞을 왔다갔다 하면 방해된다며 소리지르고..

제가 그랫어요.

그렇게 야구가 좋으면   애를 옆에 앉혀놓고 야구룰도 가르쳐주고

하면서 함께 즐기도록 해보라..한번씩 야구장도 데리고 가고..

놀이터가서 야구하며 놀아주기도 하고..자기의 취미를 아이랑 공유하고 얘기거리도 되고

공감대 형성도 되고 운동도 하고 얼마나 좋으냐~

콧방귀도 안 뀌더군요.

중계방송보는데 옆에서 얘기하면 신경질내고..그래서 주말에 혼자 중계보라고 하고 애랑 저는 놀이터나가 놀던지

산책하던지...조용히 퍼즐놀이 하던지...

 

그렇게 야구중계에만 목숨걸고 지내던 숱한 시간이 지나고..

현재 아들이 중3..

기말고사 준비를 하며 체육필기시험에 야구에 대해 나온다며 야구룰에 대해 아빠한테  묻더군요..

야구룰이 한두시간 설명해서 이해가 될까요? 야구 용어들이 귀에 들어올까요?

화가 확 나더군요.

그렇게 좋아한다는 야구를 애랑 공유하지 않고 이제와서 이론 설명하고 있는걸 보니...

아빠는 야구 광팬인데 중3애는 야구 룰도 모르고 있다는게 말이 되나요?

정말 한심한 아빠, 바보같은 아빠...

 

 

IP : 175.124.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1 2:29 AM (121.130.xxx.7)

    헐~
    그 정도 광팬이면 아들하고 야구장도 다니고 그랬어야지
    그럼 아들하고 공유하는 건 뭐가 있던가요?
    목욕탕이라도 같이 다니시는지.

  • 2. 스뎅
    '12.7.1 5:34 AM (112.144.xxx.68)

    팬이시라면서 왜 야구장을 안가실까요?

  • 3. garu
    '12.7.1 6:04 AM (183.96.xxx.217)

    저도 야구 무척 좋아해서 집에 들어오면 그날 결과부터 확인하고 하일라이트 챙겨보고 그러지만...
    원글님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네요. 혹시 한화팬이신가요? 한화가 요즘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야구장 가는것도 좋아하고, 야구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야구에 대한 룰이나 지식을 알려주며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팬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남편분께서는 오로지 혼자 방해안받고 야구만 보기를 바라시다니....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56 냉동실안에 있는 아이스팩 꺼냈어요. 1 2012/08/01 1,551
137255 길냥이 얘기가 나와서... 저도 혹시나 싶어 올려요. 5 은재맘 2012/08/01 1,576
137254 초등 국어 교과서 지문들이 원래 이렇게 유치한가요? 3 .... 2012/08/01 1,355
137253 심권호 해설~~웃다가 쓰러질 듯 ㅎㅎㅎㅎㅎ 29 무크 2012/08/01 14,829
137252 영어 해석 부탁 드립니다. 3 덥다~~ 2012/08/01 1,115
137251 관악역 이안 아파트 사시는 분 계세요? 3 ... 2012/08/01 4,214
137250 에어콘을 장만할 때가 된건지... 2 더버라.. 2012/08/01 1,418
137249 이번주 한겨레21 강풀 '26년'크랭크인 특집기사 보고 5 mydram.. 2012/08/01 1,319
137248 담주 여수 엑스포 가서 10일, 11일 숙박을 어디서 할지 걱정.. 7 ///// 2012/08/01 1,514
137247 어머니 모시고 살자면 별거하자 할겁니다 74 결심 2012/08/01 17,633
137246 (긴급) 길냥이관련..급히 병원에 입금해주실분 찾습니다 34 ..... 2012/08/01 4,154
137245 에어컨 제습기능이 냉방보다 훨씬 시원한게 정상인가요? 6 지니얌 2012/08/01 7,705
137244 한국에서 인생이 넘 시간스케쥴에 쫓기는듯.. 1 놀다 2012/08/01 1,131
137243 당뇨가 오래되면 원래 이리 마르나요? 5 팔순 아버지.. 2012/08/01 3,179
137242 이벤트 당첨됐는데 3일 내로 개인정보를 보내지 않아서 취소됐어요.. 4 법률 2012/08/01 1,701
137241 90년대초 어렌지족과 함께한 기억들 94 압구정 그리.. 2012/08/01 22,802
137240 아까 길냥이 관련 글 새로운 소식입니다 20 ........ 2012/08/01 2,386
137239 금융소득 종합과세...직장인의 경우 2 .... 2012/08/01 2,625
137238 친구들이 시간약속을 잘 안 지키는군요. 핸드폰 때문인지 .... 2012/08/01 999
137237 [재업]KBS 4대강 22조 욕나오시죠? 이거 하나 걸어두세요... 2 달쪼이 2012/08/01 1,349
137236 앞으로 안락사가 합법화될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1 우리나라 2012/08/01 1,357
137235 아들과의 문자^^ 18 싸우고 난 .. 2012/08/01 4,314
137234 신사의 품격..보시는분 ??? 7 ?? 2012/08/01 2,406
137233 잭더리퍼 보신분?? 9 엄마최고 2012/08/01 1,614
137232 김치참치 볶음밥 질문요. 2 시민만세 2012/08/01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