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나쁜 일

..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2-06-29 20:01:08

범계에 있는 ㄹㅇ피부과라는 곳에서 사마귀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처방받았는데, 약국에서 이걸 처방해줘요? 라고 의아한듯 물어보더라고요

 

레이저 수술을 받으면서 후시딘을 발라도 된다고 했는데  간호사가 미리 약을 처방해 준것이기에

저도 혹시 처방을 잘못받았나 싶어 약사의 권유대로 그 자리에서 병원에 전화를 했더랬어요

 

간호사가 받더니 2,3일 뒤에 바르면 된다고. 그래서 약사가 처방전 읽어보고 바르시라면서 약을 건네주셨지요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

발랐는데 소독약보다 따갑더라고요

 

아프다고 징징거리니, 어머니께서 의사에게 전화해 보라더군요

 

이미 '정말 발라요?'라는 식의 전화를 두번이나 걸었기에 어머니께 대신 여쭤봐달라고 부탁했고

어머니께서 병원에 전화.

 

의사를 바꿔달라고 했고, 받으시더니 '내가 이 병원 원장이다. 그런데 뭐'라는 어투로 시작하더래요

어머니께서 약국이야기, 제가 아프다고 징징거린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랬더니

문제없다고. 다른 약국에서도 의심스럼게 얘기한 곳이 많더라며, 어느 약국이냐고 퉁명스럽게 묻더래요

어머니께서 자주 가던 약국이기도 하거니와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않다고 대답을 꺼리시자

수술해야해서 빨리들어가야 한다고, 그리고 어머니의 추궁하는 말투가 거슬린다고 하대요

 

어머니께서 '약에 대해 의아해 한 것이지 추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자

성인인 제가 걸어야지 왜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냐며 교육한 환자랑 통화를 해야겠다기에 제가 전화를 건네 받았죠

 

저도 그 부분은 민망했던지라 '네..'하고 기어들어갔죠

의사가,

'우선, 환자도 아닌 어머니가 먼저 전화를 하셔서 황당하네요'라며

본인도 써본 거라고 지금 쓰면 효과가 좋은 약인데 보통 환자들이 아파하니까 일주일 뒤에 쓰라고 한다네요.

 

오늘 내일, 며칠 간 후시딘 발라라라는 말만 들었지. 그 외 아무 얘기도 못들었는데..

아플거라고 했다고? 일주일 뒤에 쓰라고 했다고..? 약국에서 전화했을 때, 2,3일 뒤에 쓰라는 말밖에 못들었는데..

 

저도 성인이면서 어머니를 앞세운 것도 민망하고, 거기에 따져서 뭘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끊었습니다

병원다니면서 이렇게 사후관리(를 위한 교육)이 엉망인 것도 처음이었고

의사의 이런 태도도 처음받아보기에..

 

어디에 말을 해야하나, 하다가 어머니께서 자주 들어오신 다는 이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IP : 1.241.xxx.24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925 양파 ㅠㅠ 2012/07/06 845
    127924 서울역 근처 부모님 모시고 식사 할 만한 곳 추천 좀 해 주세요.. 1 이뻐이뻐 2012/07/06 1,533
    127923 성남 경락맛사지 잘하는곳,,,? 1 맛사지 2012/07/06 1,414
    127922 쌍둥이 키우면 전화도 못하고 문자도 한통 못하나요? 69 .. 2012/07/06 14,184
    127921 오디로 쨈이나 쥬스 만들때요 오디 2012/07/06 999
    127920 국민연금 백만원낸다는건 정말 뻥인가요? 8 궁금 2012/07/06 3,088
    127919 새*을금고 창구 여직원. 6 의심. 2012/07/06 3,246
    127918 페이스샵 추천제품 나가요~ 좋은건 공유 18 .... 2012/07/06 5,405
    127917 스마트폰 관련 석사논문 설문 부탁드립니다^^ 요리가조아요.. 2012/07/06 745
    127916 한달 내내 봉사 모임 .. 2012/07/06 1,266
    127915 일본 ‘집단적 자위권’…방송3사 ‘먼 나라 이야기’? yjsdm 2012/07/06 706
    127914 이해할 수 없는 장난감 8 ... 2012/07/06 2,620
    127913 오븐 쓸때... 5 궁금 2012/07/06 1,786
    127912 유령 11화 뒤늦게 보는데 3 말빨 2012/07/06 1,577
    127911 전화고문.. 2 괴로워 2012/07/06 1,380
    127910 박근혜 로이터,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졌네여 4 .... 2012/07/06 1,204
    127909 어머님들 수영복 조심하자고요 1 안타까비 2012/07/06 4,255
    127908 엄마 환갑 선물로 명품 가방 어떠신거 같으세요?? 10 엄마환갑 2012/07/06 6,253
    127907 이태원맛집 찾아주세요 ㅠ.ㅠ 나쵸와 타코가 맛있는 곳 3 포비 2012/07/06 1,994
    127906 바나나를 오븐에서 말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1 바나나 2012/07/06 2,021
    127905 아이 낳았다고 오랜만에 연락오는 친구.. 7 덥다.. 2012/07/06 3,556
    127904 목동 아름다운치과 괜찮은가요? 1 .. 2012/07/06 2,772
    127903 포도나 딸기는 어떻게 씻으세요? 세정제 따로 쓰시나요? 3 뽀득뽀득 2012/07/06 1,537
    127902 베란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요 9 ㅠㅠ 2012/07/06 5,891
    127901 샐러드부페에서 겪은 황당한 일 42 조언구합니다.. 2012/07/06 16,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