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생긴 후 징징대고 떼많이 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엄마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12-06-28 23:42:01

24개월 터울로 동생이 생겼고, 이제 1년이 좀 넘게 지났어요.

혼자 있을때는 징징대거나 떼쓰지 않았고요. 저는 심지어 대체 징징댄다는게 뭐야? 이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첫째가 너무너무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억지를 부리고 그래요.

하다하다, 얼마전에는 그래, 다 받아줘보자. 이랬고

떼 쓰는 것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하며 스트레스 덜 받고 인정하자 이랬더니

좀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진거에요.

제가 자기 요구를 많이 들어주고, 사소한 애정확인행동도 제가 다 해주고 그랬더니 더 심해졌어요.

오히려 둘째는 혼자 잘 놀구요.

첫째는 꼭 제가 있어야해요. 스트레스 많이 받은날에는 첫째랑 저랑 둘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고요

그와중에 둘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아요. ㅠ_ㅠ

 

제가 저녁때 첫째 데리고 잠시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데요,

옷을 입히는데 고집피워서 그럼 가지마. 그랬더니 그때부터 울고불고

자기 눈물 닦아달라고 맨날 그러는데

이번엔 제가 '네눈물 네가 닦아야지!"그러니까 더 울고불고..

저 혼자 한시간정도 나갔다왔어요.

갔다오니 시무룩하니 있더군요.

 

여기서 여러 선배님들께 여쭙고싶은것이..

대체 제가 어떻게 노선을 정해야할까요...하는것이랍니다.

동생이 생겨 불안한건 알겠어요. 오히려 동생보다 저를 더 안아주고

(제가 직장다녀서, 주로 동생을 돌봐주는 이모님이 계세요. 둘째에게 미안할정도로 제가 첫째를 많이 보살펴요)

그러는데 점점더 심해지니, 방향을 틀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냥 또 더 사랑을 줄까요.

 

이모님께서는 너무 지나쳐서 그렇다고 하시구요...

저도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거든요.

대체 저의 사랑을 왜 의심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오늘처럼 야단많이 친날에는 정말 속상하고 울고싶고...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IP : 39.11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주되
    '12.6.28 11:53 PM (211.49.xxx.44)

    잘못에 대해선 선을 딱 그으셔야 합니다.
    너무 사랑 준다고 다 허용하시면 안됩니다.
    과유불급이에요.

  • 2. ㅜㅜ
    '12.6.29 12:13 AM (222.121.xxx.157)

    저도 23개월 터울로 이제 둘째 낳아요. 아~~남의 일 같지 않네요.
    꼭 잘 해결 되시길 바래요. 밑의 하나라 좋다는 글들 보면 더 우울해지지만
    힘내야지요!! 우리 모두 할 수 있어요~~

  • 3. 친구네집
    '12.6.29 12:15 AM (211.117.xxx.225)

    제 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 조언에 따라 둘째 태어났을때부터 첫째에게 모든 권리를 위임했대요.
    왕을 시켜준거죠. 군림도 하되, 통치도 해야하는!!!

    첫째한테 사랑해, 너를 가장 사랑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무한 반복해주고
    그럼 첫째가 의심하잖아요. 동생은??? 그러면 (아직 둘째는 갓난쟁이니 미안하지만 꾹 참고)
    동생도 엄마 아기니까 사랑하긴 하지. 그래도 너가 최고야, 너를 가장 사랑해, 하면서
    둘째가 울거나 떼쓰면
    'xx야,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권리를 위임하는거죠.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확신히 서면 대부분 아이들은 '맘마줘' 내지는 '달래줘'한대요.
    그런식으로 첫째에게 동생을 케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기를 세워주고 가장 사랑한다는 확신을 주면
    오히려 사람들이 자기만 너무 사랑하니까 동생이 불쌍해서 내가 동생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굳게 맹세를 하더랍니다.
    단,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사랑을 확인하고 보채고 괴롭히던지 몸에서 사리 나올 것 같더래요.
    둘째가 울어도 (좀 울리더라도)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기다리는거죠.

  • 4. 음..
    '12.6.29 12:36 AM (58.163.xxx.187)

    아이가 아직 서너살이죠? 제가 아이 집에 두고 종일 일 다니다가 폭력행동장애 및 모자애착문제, 언어도 느리고 그래서 고생을 좀 했내요. 전 일 그만 두고 무조건 아이와 놀아주고 눈 맞춰주고 데리구 다녀줬어요. 지금 2년 정도 지났는 데 아이가 아주 잘 합니다. 그냥 어영부영 하다가는 그냥 아이가 삐뚤어? 지는 수가 있는 데.. 재취업 저도 정말 어렵게 나가는 터라 전업 하시라고는 못하겠구요, 그냥 무조건 다 받아주셔도 되요.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에요 아이한테는.. 울리는 일 없이 애정표현 많이 하시고요, 눈높이ㅡ맞춰주시고, 그네 밀어줄 때도 앞에서 눈 보면서 밀라더군요, 외국에서 모자유착문제로 놀이치료 1년 받은 경험이니.. 다른 거 없고 사랑한다 많이 해주세요, 절대로 화내거나 밀쳐내시면 안되요.

  • 5. 더 사랑을 주셔야 함
    '12.6.29 3:13 AM (112.153.xxx.36)

    그게.. 오죽하면 조강지처 입장에서 남편이 후처들인거와 맞먹는 스트레스라고까지 말들하겠어요?
    제 경우도 딱 24개월 차이가 났는데 큰 아이가 매일 둘째 싫다고 밉다고 징징거리고 때리고(둘 다 아기)
    전 그러면 둘째 들고 버리겠다고 안고 나가려고 하면 큰 애가 말렸어요. 왜 말려? 그러면 아기 불쌍하다고... 그럼 이뻐해줄거지?그럼 그러겠다고... 암튼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요즘도 종종 싸우지만 지금은 한 명이 어디 가면 무척 심심해해요,^^ 지금은 초딩 고학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83 제가 잘못한건가요? 34 .. 2012/08/07 5,215
139182 요즘 실온에 청국장 만들어보신분 계세요? 1 ㅜㅡ 2012/08/07 914
139181 직장 동료를 너무 믿어서 배신 당했어요 12 ... 2012/08/07 7,524
139180 드레스룸쓰시는분들 이불은 어디에 넣어요? 5 오드리82 2012/08/07 4,000
139179 금천구 가산디지탈역 6 원룸 2012/08/07 1,466
139178 지금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 한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3 ... 2012/08/07 1,538
139177 예비신랑과 첫해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8 미스터다아시.. 2012/08/07 2,114
139176 여기저기 긁힌 차 6 2012/08/07 1,102
139175 애정결핍남과 사랑? 1 ........ 2012/08/07 2,122
139174 저 어제 나가수 녹화방송 방청하고 왔어요 5 변진섭 2012/08/07 2,285
139173 저는 정말 큰욕심은 없는데...장볼때 계산안하고 맘껏사는 정도만.. 15 음... 2012/08/07 4,123
139172 신생아 분유(답글 부탁드립니다...) 4 Cool 2012/08/07 1,069
139171 이거 카톡 차단 당한 건가요? 3 이거 2012/08/07 3,208
139170 선풍기 2대 나란히 틀어놓고 있어요. 3 ㅇㅇ 2012/08/07 1,250
139169 [원전]일부 도쿄거주 황족 교토 거주 수도 직하 지진 대비 교토.. 2 참맛 2012/08/07 1,402
139168 5살아이 아이스티, 카페인 들었나요? 8 동서 & 립.. 2012/08/07 12,630
139167 초4 초6 아이들 갈만 한가요? 성남 지구촌.. 2012/08/07 988
139166 방콕 가고싶다 5 전신마사지 2012/08/07 1,323
139165 엄마 생신때 한정식집 괜찮겠죠? 1 ... 2012/08/07 980
139164 버버리 장지갑에 볼펜자국... 미쳐버리겠네요 11 명품이라곤 .. 2012/08/07 3,709
139163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와 2012 런던올림픽 한국축구 화이팅!! 2012/08/07 798
139162 내홍 봉합 하루만에… 비박 또 '박근혜 때리기' 1 세우실 2012/08/07 1,060
139161 설풍기어때요? 10 냉방기 2012/08/07 2,074
139160 방학용으로 초등3학년 익힘책 수준의 얇고 쉬운 수학 문제집 추천.. 2 초등수학 2012/08/07 2,523
139159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 15 매운 꿀 2012/08/07 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