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직원에 해병대캠프 강요한 회사, 결국 패소

하나은행 다니는 자들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2-06-28 14:05:22
하나은행 김모 차장(53)은 ‘동기 부여 부족으로 정체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원’으로 분류돼 지난해 3월 은행 지시로 사설 훈련기관이 운영하는 해병대 훈련 프로그램(2박 3일)에 참가하게 됐다. 그러나 김 차장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6급 시각장애인(양쪽 눈 중 잘 보이지 않는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이었다.

첫날 20분 정도 훈련을 받은 김 씨는 교육진행팀장에게 “집에 가겠다”며 훈련을 거부했다. 팀장은 김 차장을 만류한 뒤 “은행에 문의한 결과 교육 거부 사유서를 제출하고 퇴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지만 김 차장은 무조건 퇴소를 요구했다. 은행은 김 차장에게 “무단 이탈할 경우 연수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 차장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퇴소했다. 은행이 다음 달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리자 김 차장은 “연수를 빙자한 징벌적 성격의 교육이었던 만큼 거부는 정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진창수)는 이달 21일 “해병대 훈련이 정신교육과 신체단련에 일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김 차장과 같은 경력과 나이, 신체조건을 갖춘 사람의 품위나 인격권을 현저하게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훈련 거부를 징계 사유로 삼을 수 없다”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IP : 152.149.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206 음악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추천부탁드려요 1 .. 2012/07/07 947
    128205 병원에 입원을 햇는데 옆에 할머니아들 어쩜 그리 잘하나요~~ 8 .... 2012/07/07 3,289
    128204 도와주세요! 분당 퓨전 한정식집 추천해 주세요(수내동. 서현동.. 3 퓨전 한정식.. 2012/07/07 2,346
    128203 현대의 밀이 똥배와 허리 군살의 주범‎이래요. 11 체중고민 2012/07/07 5,755
    128202 급급!! 김치냉장고 6 알려주세요 2012/07/07 1,814
    128201 남의 연봉을 물어보는 사람의 심리는 ?? 9 자유 2012/07/07 4,947
    128200 남편과 같이 뭔가를 하고 어디 가는 게 싫어요 9 마이크로 a.. 2012/07/07 3,728
    128199 피우는 모기향 안좋은가요? 3 모기향 2012/07/07 3,582
    128198 못참고 말해 버렸네요;;; 4 스뎅 2012/07/07 2,746
    128197 대장 용종제거 병원 추천 4 ........ 2012/07/07 2,191
    128196 25년 친구가 오늘 결혼했어요. 3 열음맘 2012/07/07 2,457
    128195 갤노트 후래시기능 어찌 끄나요? 후레시 2012/07/07 1,221
    128194 결혼하는 친구한테 화가 나네요.. 29 .. 2012/07/07 7,130
    128193 남자란 족속이 싫다... 12 정우택 2012/07/07 4,292
    128192 보험회사 손해사정인? 직업으로 어떤가요? 아기엄마 2012/07/07 3,802
    128191 18년된 시내의 아파트괜찮을까요 1 읍내 2012/07/07 1,988
    128190 [넝쿨당] 내일 카메오 출연진들.. 2 넝쿨당 2012/07/07 4,292
    128189 밥 안먹는 4살 딸때문에 미치겠어요. 8 미치겠어요 2012/07/07 5,641
    128188 전월세금 못받은거 돌려받는 방법 1 지급명령 2012/07/07 1,532
    128187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생기네요 6 보령이 2012/07/07 2,676
    128186 급질문 중2 아들이 허벅지 앞쪽이 갑자기 단단이 붓고 3 영이네 2012/07/07 2,188
    128185 뱃속에서 3세까지 뇌 발달... 평생 좌우한다 4 샬랄라 2012/07/07 3,327
    128184 아파트관리소장 남편감으로 어떤가요? 5 궁금 2012/07/07 4,404
    128183 美 헌병, 시민 3명 수갑 채우고 끌고 다녀 2 ㅠㅠ 2012/07/07 2,599
    128182 요즘 아이들이 부를만한 건전가요 8 부탁 2012/07/07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