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흐린 날, 아무거나 쓰고 싶어서..

바스키아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2-06-25 12:01:03

애 학교 보내고 동네 친한 친구랑 시간 보내려고 메세지 보냈는데 다들 바쁘다고 답장이 왔어요.

 

혼자라도 등산을 갈까 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잡지 책을 집어 보는데 여자아이 사립학교 글이 있어 검색해 보았습니다.

 

시스템, 환경 다 좋고 유명한 사립학교가 제주에 분교를 냈어요.

 

가장 중요한 학비를 알아보다 그냥 맘 접었네요. 일년에 학비만 거의 3천만원... 내 몸뚱이 팔아도 못 벌 돈!

 

뭐 제가 아이 교육에 그리 열성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나 밖에 없는데 무관심은 아닌지라.. 늘  한방으로 해결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매달 여기 저기 학원 보내느라 월 평균 50만원을 쓴다는 주변 엄마들...

 

전 단호히 돈 없어 학원 안보낸다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책도 보게 하고 ebs도 시청하게 합니다. 도서관에서 영어책 빌려다 읽어도 주구요..

 

궁금한게 있으면 나름 열심히 설명도 해주고 직접 경험 시켜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하지만 요즘 제 귀가 점점 얇아지나 봅니다.

 

영어는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닌데 남들은 하루에 2시간 학원가고 책도  따로 우리만큼 아니 더 볼텐데 지금이라도 가열차게 폭탄투하해서 애를 학원을 보내야 하나...

 

너무 밖에서 놀아서 얼굴에 버짐까지 핀 아이를 보노라면 어쩔땐 이쁘고 어쩔땐 미안하고 어쩔땐 걱정되고...

 

아... 흐린 날씨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져요...

 

얼른 돈 벌러 다녀서 우리딸 다른 아이들한테 뒤쳐지지 않게 해야 할까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데 그건 내 생각이고 우리딸이 성적때문에 나중에 힘들까봐 고민 되는 하룹니다..

IP : 39.116.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25 12:17 PM (203.152.xxx.218)

    저는 고등학교 학부모인데
    작년부터 1:1 과외는 아니고 그룹과외를 시키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사교육비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중3때 처음 보냈는데 그때는 영수 23만원?
    올해 고1 인데 올해부터는 영수 50만원이네요)
    잘 가르치고 아이도 선생님을 잘 따르고 다 좋은데요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인강이나 다른걸로 바꾸자고 조심스럽게 말 꺼냈다가 절대 안된다는 아이 반대에 부딪혀서
    주저앉았고요...

    저는 하나이니 이렇게 부담스러워도 보내긴 하지만 둘 셋 있는 분들은 정말 허리가 휘겠더군요.
    아는 분의 자녀는 사교육 하나도 안받고도 서울대도 갔다던데
    그저 ~ 부럽습니다...

    지금 원글님 자녀가 몇학년인지는 몰라도
    저희 아이도 중3올라가서까지는 다른 사교육은 안받았는데
    중3 되니까 혼자 할 자신이 없고 수업내용도 이해가 안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안보낼수가 없었어요 본인이 너무도 간절히 원하니깐요..

    아이가 나중에 원하면 사교육 안보낼수는 없을겁니다. 그런점도 감안하시길..

  • 2. 어흑~~
    '12.6.25 12:35 PM (39.116.xxx.229)

    저기.. 전 꼴랑 초등 1학년 짜리 딸내미 얘기였습니다. 주변에 좋은 대학 보낸 분이 많이 계신데 어느 정도 시킨 케이스도 있고 그렇지 않고도 혼자 잘해낸 케이스도 있고...

    머리가 나쁘지 않고 제법 영리하고 땡겨지면 땡기는대로 하는 아이라... 욕심을 낼까 하다가도 내 욕심다 생각에 그냥 놔두고 있답니다.

    아직 어린데 뭐 걱정이냐 하는 분도 계신데.... 잘 하는 애는 벌써 여기저기 시험에 응시하고 제법 제 위치를 다지는 것 같아서 잡생각이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852 중1딸 수학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5 수학 2012/07/04 4,537
126851 내가 체감한 결혼의 법칙 35 법칙 2012/07/04 19,067
126850 생리전 증후군 산부인과 가면 되나요? 2 pms 2012/07/04 1,864
126849 강동윤 확실히 대통령 되겠죠? 7 추적자 2012/07/04 2,620
126848 카처 스팀 청소기 사용해보신분.. 스팀 2012/07/04 1,063
126847 사시는분 알려주세요...~ 영통, 동탄.. 2012/07/04 813
126846 인터넷으로 구두나 샌들 같은거 어디서 사세요? 4 신발 2012/07/04 2,026
126845 그 여자는 정치적이다... "정치적"이란 말 12 2012/07/04 3,348
126844 7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04 721
126843 결혼준비 하면서 동생에게 섭섭하네요.. 5 2012/07/04 2,984
126842 지역 건강보험료 금융자산도 잡히나요? 5 건보료 2012/07/04 2,836
126841 진짜 돈 벌고싶다.....ㅠ 12 우울하다 2012/07/04 7,839
126840 술먹고새벽에온아들 꿀물타주신다는시어머니 13 꿀물 2012/07/04 4,356
126839 이사한 집 현관에 강아지 오줌냄새가 가득하네요..없애는 방법줌... 2 강아지오줌 2012/07/04 2,408
126838 7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04 758
126837 요즘 중학생들 반티 말이에요. 7 중2 2012/07/04 2,356
126836 방과후교사 준비하는데요 2 재취업 2012/07/04 2,490
126835 부모의 눈물로 울리는 웨딩마치 5 구습타파 2012/07/04 3,090
126834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자녀 대학등록금 달라는 全公勞 3 .. 2012/07/04 1,386
126833 추적자 재밌네요^^ .. 2012/07/04 1,350
126832 성상납 발언한 친박 정우택은 차기 대통령 후보에겐 어떤 관기를?.. .. 2012/07/04 1,176
126831 오늘 항공방제 하는거죠?(부산) 2 .. 2012/07/04 1,033
126830 저는 왜 김치만 담그면 물이 많이 생길까요 4 물김치도 아.. 2012/07/04 5,914
126829 7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7/04 816
126828 남자 구하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네요. 왜 결혼정보회사가 있는지.. 35 주선자 2012/07/04 24,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