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2-06-25 06:1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자년 들머리 시린 바람 맞으며
한반도 한강과 황해 합수머리 염해 조강나루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여기 저희들
태백 골지천, 오대산 오대천, 충주 달천 냇물
뗏목에 아리랑 싣고 남한강 거쳐 왔습니다
금강산 금강천, 사동천 냇물
북한강 따라 가고 싶어 금수강산 그림자 안고 왔습니다
왕숙천, 탄천, 중랑천, 안양천, 굴포천 냇물
갖은 서러움, 기쁨 데리고 한걸음으로 다달았습니다

당신은 듣던 대로 과연 큰 바다이십니다

자잘한 우리 냇물 마다하지 않아
아낌없이 모두 받아들이시며
가장 낮은 바닥이어서
침잠하여 명상하기 좋은데다
하늘을 바라보고
몸 낮추어 기도하기에 알맞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 무욕의 물 알갱이들
무변광대한 빛을 따라
바람처럼 바라며
구름처럼 구르다가

다시
생명의 대지로 살포시 내려앉아
숱한 것에 몸 풀어 거처하고
서로 품어 연대하며
사슬 풀어 해방되는
저 숲, 수풀을 꿈꿉니다

아버지 되신 바다시여
어머니 되신 숲이시여

너무 늦지 않은 날
저로부터 그대와 더불어
우리 서로 모두 함께
온누리 절로 되옵소서

이 거친 한반도의 숨찬 산하에서


   - 윤한택, ≪한반도여, 바다여, 숲이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2/34oi53oi4j346.jpg

2012년 6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2/tfythkj.jpg

2012년 6월 2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2/alba02201206222056320.jpg

2012년 6월 2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3.jpg

 

 


2012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4/20120625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4/i23u5hi23u5235.jpg

2012년 6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5/134053704065_20120625.JPG

2012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4/alba02201206241954530.jpg

2012년 6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5.jpg

 

 

 


하루 아침에 덥썩 바뀔거면 그만큼 곪지도 않았을 거예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38 사실혼관계에서~ 11 죽지못해 2012/06/25 3,564
    123837 전라도 광주 여행할만한 곳은요? 3 베로니카 2012/06/25 4,857
    123836 동물농장 '총명이'와 '축복이' 그리고 우는 개 18 패랭이꽃 2012/06/25 5,351
    123835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25 1,645
    123834 주차 중 접촉사고... 조언 부탁드려요 2 초보운전 2012/06/25 2,470
    123833 영어한문장 해석부탁드려요.^^ .. 2012/06/25 1,436
    123832 음주운전 욕여사 진상녀 2012/06/25 1,833
    123831 너무 좋아요. 빠져 들어요.. 3 달콤한 나의.. 2012/06/25 2,252
    123830 길냥이가 새끼들을 데려왔어요. 5 gevali.. 2012/06/25 2,910
    123829 아파트 공부방 과외 괜찮을까요? 16 ... 2012/06/25 9,713
    123828 쿠쿠에 물넣고 감자 취사 버튼눌렀는데 소리 2012/06/25 2,680
    123827 연극 지각했다는 글 어떤거였나요? 12 궁금해서 잠.. 2012/06/25 4,335
    123826 아기가 쇠맛에 중독됐나봐요! 9 식성최고 2012/06/25 4,800
    123825 시부모님께서 잘해주시는데 어려워요. 4 ㅇㅇ 2012/06/25 2,810
    123824 서양임산부들은 임신중에 와인마시나요? 12 서양임산부 2012/06/25 21,270
    123823 엑스포 KTX로 보러가려면요... 2 곰이 2012/06/25 1,584
    123822 동네가 천호동 주변인데 인육 관련 기사 보니 무서워요... 6 ***** 2012/06/25 4,130
    123821 방금 드라마스페셜 '리메모리' 보신분들 3 두라마 2012/06/25 2,983
    123820 독서실에 아이들 5 beney 2012/06/25 2,405
    123819 8세 아이 한글가르치다가 복,짱,터져요.. 14 아흑 2012/06/25 7,265
    123818 19?) 신품 김수로 보니.. 남편과 연애시절 생각나요.. 1 불공정거래 2012/06/25 4,559
    123817 드라마,히트 재미있나요? 5 하정우 2012/06/25 2,015
    123816 이 야밤에 삶은 달걀과 사이다 1 맑은물내음 2012/06/25 1,808
    123815 선불달라는 가사도우미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 2012/06/25 5,826
    123814 여러분들은 어떤 친정엄마를 두셨나요? 10 부헤헤 2012/06/25 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