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어제 다녀왔는데요.

공연보고와서 조회수 : 4,143
작성일 : 2012-06-23 15:37:04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할지 모르는데요.. ^^;

자랑계좌에 입금부터 하라고 하실지 모르겠네요.

(자랑계좌 말고 마봉춘 후원계좌에 쬐금 입금했습니다. ^^)

어제, 아주 어렵사리 표를 구해서 남편이랑 둘이서 보러갔어요. (완전 매진이었거든요)

원래는 고등학교 절친이랑 함께 가려고 했었는데

표를 어렵게 구한 걸 아는 남편이 "나...그날 시간될 것 같아~" 라고 그러는거예요.

어쩔수 없이 남편이랑 갔는데....사실은 가기 전부터 콘서트는 친구랑 가야하는데...막 그러면서 갔었는데

여수밤바다..벚꽃엔딩 이런 노래 부를때..

둘이서 손을 잡아요. 막 그 부분에서

사실은 (쑥쓰럽고 오글거리기도 했는데요.) 남편 손을 꼭 잡고 싶어져서...손을 잡았는데

눈물이 나려고 막 그러는거예요.

이제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사는 것 같은 결혼 7년차인데. 막 사랑의 감정이 샘솟으려는 것 같이요. ^^

암튼...

제가 결혼전부터 콘서트, 공연 이런거 참 좋아해서 많이들 다녔는데

어제 공연 참 느낌이 새롭고 좋았어요.

무대나 조명에 투자 한 것도 많이 느껴졌어요.

(효과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정말 멋졌거든요. 하도 오랜만에 콘서트에 가서 요즘 분위기를 잘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공연장에 오신 팬들이요.

정말 매너있었어요.  자기 좋아하는 그룹 닮아가는건지 정말 순수한 것 같고 얌전하고..

예전에는 공연보러가면 옆에 앞에 사람들 고함소리에 무대에서 나는 노래소리를 들으러 온건지

팬들 고함소리를 들으러 온건지 싶을때가 많았는데

온전히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팬들이 환호를 안 해준게 아니예요. 열심히 박수쳐주고 호응해줬는데요. 노래를 집중해서 듣더라구요)

글구요...범준이 노래 참 잘하고, 현악기연주하시는 분들도 와서 반주하는데 엄청 멋졌답니다.

뭐....전체적으로 어쩜 이렇게 깨끗하고 순수할 수 있을까도 싶고...

공연 중간중간에 멘트를 하는데 너무 때묻지 않고 좋아보이더라구요.

하하...자랑 이제 그만할께요.

암튼 오랜만에 싱숭생숭 기분이 좋아서...글 올려봅니다.

IP : 175.193.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랑1
    '12.6.23 3:44 PM (175.118.xxx.206)

    오랜만에 공연 남편과 잘다녀오셨네요ᆞ정으로 산다니요ᆞ 기본은 사랑이겠죠^^
    저도 버스커 좋아하는데 아직 콘서트는 엄두가 안나요ᆞ애들이 저를 어찌나 좋아 하는지ᆞㅜㅜ 올 연말에는 혼자 이소라 콘서트 갈 작정하고 있답니다ᆞ헤헤

  • 2. 범준이 짱!
    '12.6.23 3:50 PM (121.165.xxx.209)

    그죠~~^^
    저는 5월5일 서울공연때 봤는데..
    10분만에 매진되었던 때 광클릭해서리~~ㅎㅎㅎㅎㅎ


    암튼..
    남편이 바빠서 대학생 딸램이랑 같이 같는데..

    어찌나 감동했는지...
    제가 10년 스트레스 다 날아갔다고 했어요.

    어제공연은 어땠는지 몰겠는데...

    그때만해도 초반공연이어서..

    정말 그 공연시간내내....쉬지않고 열창을 하는데..
    완죤 감동~~ㅎㅎ

    보통은 중간쯤 초대가수 나와서 시간을 좀 때워주고 하잖아요~
    근데...첨 부터 끝까지 함께하는데....
    힘도 들겟지만...팬들을 위한 마음이....어찌나 예쁘던지....
    나중에 눈물이 날것같더라구요~~

    정말 예쁜 버스커버스커....
    아주 아주 오랬동안 길~~~~~게~~~~
    보고싶어요~~~^^

  • 3. 대단했어요.
    '12.6.23 3:58 PM (175.193.xxx.212)

    어제 공연이 2시간 반가량 되었는데 초대가수도 없이 25곡 정도를 불렀던거 같아요.
    정말 체력적으로 지치겠더라구요. 범준이가 자기들 쉬는 기간동안 헬쓰라도 해서 체력 키워야겠다고..
    슈퍼스타케이 이후부터 제대로 한번도 못쉬고 달렸다고 하네요.
    정말 계속 오랫동안 색깔 유지하면서 흥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람직한 청년들 같아서....보기만 해도 맘이 흐뭇했다니깐요.

  • 4. 명랑1님..꼭 콘서트 다녀오세요.
    '12.6.23 4:30 PM (175.193.xxx.212)

    저는 한참..이소라 바람이 분다만 들어도 눈물이 났었거든요. ^^
    이소라 공연은 예전에 낯선사람들 때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꼭 다녀오세요~ ^^

  • 5. 꼬마버스타요
    '12.6.23 5:14 PM (211.234.xxx.64)

    슈스케 끝나고서 브래드 미국 가고 밴드 정체성 찾는다고 콘서트나 방송 안 나올 때, CJ도 가만 있는데 이승철이 배은망덕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우승상금은 울랄라가 받고 CJ에 돈 벌어다준건 정장 버스커네요.
    저도 버스커버스커 정말 처음부터 반해서 지금도 새음반 듣고있는데, CJ에서 끝까지 너무 돌리는거 같아서 안쓰러워요. 그래도 그게 음반이랑 콘서트여서 그나마 다행이고요.
    버스커 스타일을 인정해주는 파트너 만나서 2집은 더 좋았으면 좋겠어요.
    표 구하기 너무 힘든데 소극장콘서트 백일만 해주기를 바랍니다^^

  • 6. 그러게요.
    '12.6.23 5:50 PM (175.193.xxx.212)

    뭔가 아슬아슬한게 있죠? 너무 아이들을 돌린다는 느낌....소포모어 징크스라고 하나요?
    2집도 근사해야하는데 1집때 너무 소진되면 어쩌나 싶으면서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고, 스스로도 너무 즐거워보이는게
    참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 같아서.....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 7. 버스커팬
    '12.6.23 6:08 PM (175.253.xxx.77)

    와우!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아직 콘서트는 아직 ㅜㅠ
    이번 마무리앨범도 너무 좋아요. 장범준 진정 천재 같아요 ㅎㅎ

  • 8. 버스커팬
    '12.6.23 6:10 PM (175.253.xxx.77)

    그리고 범준이 아직 만들어 놓고 발표하지 않은 자작곡 엄청 많아요 ㅋㅋ 2집은 걱정 없을 걸요

  • 9. 저도 팬
    '12.6.23 6:24 PM (119.196.xxx.44)

    와...정말 너무 부러워요. ㅜㅜ 저는 표를 못구해서 실패..ㅠㅠ
    장범준 정말 너무 재간둥이인것같아요. 요즘 한창 나오는 모 LTE광고..ㅋㅋ 그 아이디어&그림도 장범준 꺼라내요. 음악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그런 재주도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578 mri비용이 다 내리는건가요? 2012/06/30 2,741
122577 친구가 멘붕상태예요 11 ... 2012/06/30 6,139
122576 호주매춘녀들 기사보며 박근혜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1 junebu.. 2012/06/30 2,252
122575 부산 어떤칫과 다니세요? 3 떡순이 2012/06/30 1,342
122574 수유너머 토요서당에 아이들 보내보신 분?? 질문 2012/06/30 883
122573 태동은 아닌데 배속이 가끔 꿈틀거려요 4 부끄... 2012/06/30 8,766
122572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요 8 찬란한아짐 2012/06/30 2,858
122571 용기를 옮겨도 될런지요 1 매실액기스 2012/06/30 733
122570 친구의 이기적인성향 4 시크릿 2012/06/30 3,120
122569 갤 노트 신규가격, 주말도 똑같네요ㅠㅠ 4 노트가격 2012/06/30 2,065
122568 “친일협정” 반발 ‘제2 촛불’ 우려에 백기 7 샬랄라 2012/06/30 1,424
122567 농구하다 손가락이 삐었다는데.. 2 응급처치 2012/06/30 1,272
122566 호주에서 워킹비자로 성매매하는 한국녀들...... 뉴스에 뜨네.. 6 junebu.. 2012/06/30 2,783
122565 오늘 저녁 서울 광장음악회 구경오세요. ^^ 4 지나 2012/06/30 1,268
122564 처음으로 어머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ㅋ 8 ㅇㅇ 2012/06/30 3,339
122563 제대로 뉴스데스크 15회 - 무한도전을 지켜라 유채꽃 2012/06/30 768
122562 미술작업하는데 칼라프린터기 추천 부탁드려요? 4 칼라프린터기.. 2012/06/30 781
122561 폐기종아시는분도움좀 주세요 3 겁없는남편 2012/06/30 4,100
122560 중국 출장가서 3시간 발마사지 받은 남자 15 친구 2012/06/30 13,665
122559 시골입니다~~~ 4 ㅠㅠㅠ 2012/06/30 1,692
122558 7살 자녀 두신분들 아이들 영구치 났나요 2 2012/06/30 1,067
122557 부산에서꼭먹어야하는것추천해주세요~~ 12 장미 2012/06/30 2,803
122556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서 1 타박상 2012/06/30 837
122555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얘기해도 될까요? 시어머니될분.. 24 예비시모 2012/06/30 5,609
122554 오래된 미역과 김 2 질문 2012/06/30 7,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