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적장애 3급 진단 받았어요

느림보 조회수 : 9,683
작성일 : 2012-06-19 17:25:48

어제 7세 아들 진단 받았어요

 

진작 행동에 옮기지 못한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눈물만나요

동사무소에 장애 등록하고 통합어린이집도 알아보고

정보 알아보고 ..어찌해야할지 공부해야되는데

힘이빠져요

출근해서 통합어린이집만 일단 알아봤는데

대기인원으로 내년이나 가능할듯해요

1년 유예 결정도 빨리 해야하는데

지금 일반유치원에서 너무 힘들어해서

....

위로 좀 해주세요 (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됬어요 ,,,)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IP : 112.222.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9 5:32 PM (211.237.xxx.51)

    너무 인자하신 직장 선배님 아드님이 3급이라고 들었어요..
    겉으로 보면 아주 멀쩡하죠. 어느부분은 오히려 보통아이와 별다를바 없어요..
    한참 아이와 대화하다보면
    아... 이녀석이 약간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죠..
    수에 대한 개념이 아주 약하다고 하더군요.

    치료 잘 받고 있고요. 제가직장 그만둘때 초3학년이였는데 이젠 5학년 됐겠네요.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아주 똘똘하답니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모습에
    가정도 더 화목해졌다고 해요.(아들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이 똘똘 뭉친다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와 같이 노력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 2. 건강한찐빵
    '12.6.19 5:33 PM (118.34.xxx.65)

    어린이집도 어린이집이지만 발달센터 알아보셔서 언어, 감각, 인지 놀이등의 치료 하세요 아이가 많이 좋아져요동사무소에 알아보면 이런교육에 관한 바우처 제도가 있으니 그것도 알아보시구요 하나하나 지금부터 시작하면 결코 늦은 거 아니니 힘 내시구요 무엇보다도 아이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 3. 원글
    '12.6.19 5:38 PM (112.222.xxx.218)

    언어치료 2년 감각통합은 이번에 시작했구요
    지원받고 있어요 그래도한달 10만원 이상 들어가네요
    등록하면 좀 더 지원받을수있을지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우리가족 똘똘뭉치는 기회로 ..감사하며 받아들일거예요
    아직은 준비가..ㅠㅠ

  • 4. 기도드릴께요
    '12.6.19 5:38 PM (175.253.xxx.115)

    꼭 좋아질거에요 힘내세요!!

  • 5. ...
    '12.6.19 7:58 PM (175.119.xxx.128)

    제 지인 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중3에.
    병원에서 너무 늦게 왔다고 하고...
    아시다시피 가족들도 알아채기 힘들정도니 말 다했죠.
    고등학교, 대학교 그런건 이제 힘들다 생각하고 있구요.
    그저 어떻게 사회에서 융화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시작했더라구요.
    원글님은 일찍 아셔서 그나마 다행이구요. 꼭 힘내서 잘 보살펴 주세요...

  • 6. ..
    '12.6.19 10:56 PM (218.53.xxx.63)

    머리로 이해하고 일을 해결해나가더라도 마음으로까지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요 지금 마음까지 받아들이기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가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쑥 자라있을거예요 아직 준비가 안된게 당연하니 너무 애쓰지 마시고 힘들면 힘든대로 이곳에 마음 좀 내놓고 위로도 받으세요 힘내시고 꼭 안아드려요 힘든 시간이고 수용할때까지의 시간이 괴롭겠지만 꼭 나아지고 점차 행복해지니 힘내세요

  • 7. ..
    '12.6.20 8:43 AM (77.57.xxx.161)

    제가 그런것들 진단내리는 일을 하는사람인데요, 님 정말 빨리 알게되셔서 다행이에요. 장애수당은 지적장애가 더 심해지면 더 올라가지만 좋은 일만은 아니지요. 일찍 아셨으니 지능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치료하시는 것은 좋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몇점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라서요....

    젤 큰 어려움은, 아이가 자기지능을 의식하는 경우에요. 그럴경우 우울증이 같이옵니다.
    방지하는 길은,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특히 작은 성취경험을 많이 늘려주는게 가장중요해요. 일테면, 목표를 좀 낮춰서 아이가 '내가 해냈다'싶은 일을 많이 만들어주면 됩니다. 두자리 덧셈을 못하면, 한자리 덧셈이라도 여러번 정답을 맞추게하는 것 등등요.

    있는 그대로 수용하시고, 내 아이로 와 준 작은 기적에 감사하시는 마음만 잊지 않으시면, 아이가 사랑스러운 어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402 고춧가루 곱게 갈아서 쓰시나요? ,,, 15:00:55 12
1773401 동대문도 혼주한뵈 1 혼주 14:58:16 67
1773400 내일 수능 논술이나 면접가신는 분들 고3엄마 14:57:49 49
1773399 패키지여행시 불필요한 대화.. L;;;; 14:56:04 147
1773398 시골의 심각한 쓰레기 문제 이매진 14:55:34 136
1773397 쇠고기 무국에 해물동전육수 넣어도 괜찮을까요? 2 ... 14:55:24 77
1773396 위와 대장 내시경 같이 받으려고 하는데... 1 내시경 14:50:10 89
1773395 나홀로 여행 중 끼어드는 사람 2 14:47:36 433
1773394 황금 돼지띠가 이번 수능본 학생들 맞나요? 1 ... 14:47:07 117
1773393 트레이더스 뿌리있는 상추 화분에 심으면 싱싱하게 먹을 수 있을까.. 2 상추(트레이.. 14:43:56 160
1773392 마운자로 1일차 2 ㅇㅇㅇ 14:37:58 273
1773391 쟈스민님 이북식 김장 나루 14:36:43 308
1773390 다시 직장을 다닙니다 4 다시 14:35:13 471
1773389 버스 옆사람 숨결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3 .. 14:30:49 692
1773388 논술 왜 따라오냐고 6 .. 14:29:59 494
1773387 나이차 많은 사돈 좀 그래요 17 ㅣㅣ 14:26:24 1,300
1773386 비밀 있으신가요 9 임금님귀는 .. 14:25:48 532
1773385 날이 너무 좋은데 쓸쓸하네요 4 쓸쓸해요 14:22:03 710
1773384 사진찍을때 기다려드렸더니 7 단풍 14:21:37 743
1773383 지방카페에서 사기당한 썰 1 웃자 14:06:35 1,000
1773382 고려대공대 7 고려대 14:06:15 845
1773381 트레이더조 초코볼 커피 러버 에스프레소 빈 2 초코볼 13:59:14 252
1773380 아기케어 2 13:58:32 176
1773379 이호선교수님 학부는 어딘가요? 21 .. 13:57:39 2,194
1773378 이십년 넘은 LG CNS 주식 팔까요? 6 13:50:29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