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암 수술하시는데 병문안 문제

--; 조회수 : 3,852
작성일 : 2012-06-15 08:20:32

오늘 시아버님 암수술 하세요.

 

남편은 하루 휴가 내고 병원에 갔고, 저는 (임신 8개월) 내일 산부인과 진료일이라

오전에 아버님 찾아뵙고 남편하고 같이 집에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번 주에는 자기만 다녀온다고 굳이 다음주에 같이 가자네요.

 

저는 수술 오늘 하시면 이번 주말에 찾아뵙는게 낫지 왜 굳이 다음주말에 가냐..

다음 주말까지 입원해 계신다는 보장도 없고, 다음 주말은 제가 금-토로 워크샵 잡혀있어서 토요일 늦게나 집에 오거든요.

 

남편은 타당한 이유도 안대면서 이번 주말은 안되고 무조건 다음 주말에 같이 올라가자고 하니 답답합니다.

 

저는 나름 도리를 한다고 시댁에 이것저것 신경쓰고 뭐 하려고 하면 남편은 짜증부터...

제가 쿠키나 빵 만들어서 갖다 드리는 것도 불만 투성이... 이런거 안드신다고.

그런데 시부모님은 참 좋아하세요. 나중에 이모님들이나 주위 분들한테 자랑도 하시고 같이 나눠드시고.

 

그리고 반대로 남편 말 듣고 뭐 안한거 있으면 나중에 욕먹는건 제가 듣죠.

 

시댁에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남편들도 짜증나겠지만

이런 남편도 참 짜증나네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IP : 115.94.xxx.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맞죠
    '12.6.15 8:38 AM (175.192.xxx.44)

    남편분 이상하시네요.
    당연히 상황이 되는데 오늘 가셔야죠.

  • 2. 원글이..
    '12.6.15 8:47 AM (115.94.xxx.11)

    남편이 잘 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가끔 상식적인 일을 저렇게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데는 진짜 황당해요..

    오늘 안그래도 아버님께 전화드리니, 어머님께서는 당연히 오늘 올라오는 걸로 알고계시던데
    제가 남편이 못가게 한다고 하니 오지말라고 하시긴 하세요.

    그냥 내일 오전에 찾아뵙고 신랑이랑 같이 내려와서 산부인과 진료받으러 가야겠어요.
    에휴...

  • 3. ...
    '12.6.15 8:48 AM (180.71.xxx.110)

    가능하다면 수술실앞을 같이 지켜드리는 게 도리입니다.
    수술끝나서 깨어나시는 것 보고 오세요.
    힘들때 옆에 있어 주는 게 오래오래 남지요.

  • 4. ..
    '12.6.15 8:49 AM (1.225.xxx.11)

    이번에 가세요.
    "남자, 너희들은 시집이란게 뭔지 모른데이~" 하시고요.

  • 5. 원글이
    '12.6.15 8:51 AM (115.94.xxx.11)

    저도 오늘 회사 휴가내고 같이 가려고 했는데 신랑이 굳이 자기 혼자 간다고 해서
    저는 출근한 상황이고, 이따 퇴근하고 가던지, 내일 오전에 가던지 해야겠어요.
    에휴...

  • 6. 세종이요
    '12.6.15 8:56 AM (124.46.xxx.190)

    무슨암 인지 모르겠지만..
    먹는것이 원할치 못할껍니다..
    집에서 깨죽이나 잣죽같은것 하셔서 가지고 가세요..
    수술후 고영양분이 빠른 회복과 머리손상이 적습니다..
    몸이 허약하면 약에 취해서 몽롱해지면서 기억력 암기력등등 감퇴됩니다..그래서 빨리 체력 회복하게 해주는게 최상책인데 의사놈들도 이걸 모르더군요..직접 경험해본 결과입니다.

  • 7. 원글이
    '12.6.15 8:57 AM (115.94.xxx.11)

    ...님,
    저도 수술실 앞 지켜드리고 싶은데 전화드려보니 오전에 벌써 수술실 들어가셨네요..
    암 치고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수술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시네요.

  • 8. 원글이
    '12.6.15 8:58 AM (115.94.xxx.11)

    세종이요님, 댓글 감사합니다.
    방광암인데 님 글 참고해서 죽 쒀서 가져가 볼께요.

  • 9. 원글이
    '12.6.15 9:01 AM (115.94.xxx.11)

    음....님,
    말씀 참고하고, 오늘 조퇴하고 가는 방향으로 해보겠습니다.
    여기가 지방(멀지는 않지만)이고, 아버님 수술을 수원에서 하셔서
    신랑보고 버스타고 가고, 저는 제 차 가지고 가겠다 했는데
    신랑이 자기만 간다고 차 가지고 올라가버려서 수원가는 버스 시간 맞추려면 조퇴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 10. 정말
    '12.6.15 9:2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이상한 남편이네요.
    이건 뭐 배려하는것도 아니고 골탕먹이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잘다녀오세요.

  • 11. 나쁜 며느리
    '12.6.15 9:36 AM (112.145.xxx.122)

    되기 딱 좋습니다.
    수술 당일 계실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구요 여건이 힘드시다면 가능한 빨리 찾아뵈야죠

  • 12. 웃음이피어
    '12.6.15 9:43 AM (39.118.xxx.162)

    님 마음 너무 잘 알겠네요.
    힘드시겠어요.저희 남편도 저 욕먹기 딱좋게 행동하거든요.
    힘내세요.!!

  • 13. 원글이
    '12.6.15 9:44 AM (115.94.xxx.11)

    남편 생각에는 나름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들 같은데 그게 오히려 저를 나쁜 며느리로 만드는게 문제에요.
    사실 저 어머님이랑 통화도 자주 하고 잘 해드려고 하는데 남편이 중간에서 커트하는 것도 좀 있고,
    좀 그래요.

  • 14. 원글이
    '12.6.15 9:46 AM (115.94.xxx.11)

    제 친구네 남편은요 결혼 전에 시댁에 인사드리러 갈 때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안드신다고,
    그냥 아버님이 뻥튀기 좋아하시니깐 뻥튀기만 한봉지 사오면 된다고 해서
    진짜로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얼굴 화끈거려 죽는줄 알았다고 해요.

    그담부터 시댁 관련해서 남편말 절대 안듣는다고..ㅋ

  • 15. ㅎㅎㅎㅎ
    '12.6.15 9:5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뻥튀기 ㅠ.ㅠ ㅎㅎㅎㅎ

  • 16. 빵. 쿠키 말고요.
    '12.6.15 10:25 AM (124.53.xxx.134)

    암 환자에게는 좋은 간식꺼리가 아닙니다.
    수술하고 바로 식사도 못하실 지 모르니
    날도 더운데 죽 같은 것 가져가지 마세요.
    그냥 시어머님 드실 거나 해가세요.

    차라리 암 환자가 앞으로 읽을 만한 좋은 책 가져다 드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3년전에 암 수술했거든요.

  • 17. ㅋㅋㅋㅋ
    '12.6.15 10:43 AM (121.139.xxx.125) - 삭제된댓글

    뻥튀기...ㅋㅋㅋㅋㅋㅋ

    저도 남편 말 들었다간
    안이쁜 며느리 됐을꺼에요^^

    오늘 꼭 가세요~

  • 18. 원글
    '12.6.15 10:49 AM (110.70.xxx.204)

    지금 수원 올라가고 있어요.
    회사에서 바로 터미널 가느라 쿠키나 죽은 준비 못했고
    도착해서 어머님 드실만한거 사 가지고 가야겠어요.
    신랑은 번잡하고 정신없는데 왜 오냐고 그러네요. 아놔

  • 19. 잘 다녀오세요
    '12.6.15 12:01 PM (116.37.xxx.10)

    원글님 시댁이야 안그러겠지만
    남편이 불효하는걸
    아내가 조종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46 붙박이 장 시트지 교체하려 하는데... 3 ㅇㅇ 2012/06/25 4,142
123645 의료사고 상담할수 있는 곳 있나요? 3 ... 2012/06/25 2,062
123644 요즘 과일 뭐드시나요.. 4 레몬차 2012/06/25 2,109
123643 초등 저학년아이들 일년에 몇센티씩 커왔나요. 1 2012/06/25 2,930
123642 친정어머니 팔순잔치 다들 어떻게하세요 5 대구는 더워.. 2012/06/25 12,642
123641 알이 작은 감자는 어떤 요리를해서 먹나요? 3 감자 2012/06/25 1,788
123640 모기물려 이틀 박박 긁은 곳 비누세척이나 찜질해도 되나요? 5 물리자마자해.. 2012/06/25 1,400
123639 추적자가 기다려지면서 .. 1 아내 이름 2012/06/25 1,224
123638 사진이 안올라가요. 저... 2012/06/25 1,556
123637 애슐리 자주 가시는 분 메뉴 좀 알려주세요.. 4 ... 2012/06/25 2,423
123636 커널티비 서버가 끊겼습니다. 1 사월의눈동자.. 2012/06/25 1,359
123635 아무것도 안하는형님 25 ,,, 2012/06/25 11,749
123634 김경준 미국으로 조기 이송 ‘희박’ 1 세우실 2012/06/25 1,571
123633 비행기 좌석지정 7 비행기 2012/06/25 2,649
123632 기간제교사 대타 문제입니다 9 질문 2012/06/25 2,652
123631 제 남친이 남편감으로 어떤지 선배님들의 안목을 보여주세요 -펑했.. 48 결정 2012/06/25 9,769
123630 노래방기계 엄마 2012/06/25 1,323
123629 빕스나 애슐리 매운쫄면? 1 yaani 2012/06/25 5,483
123628 맛집이라더니 마트표 만두를 주는 곳도 있네요. 화자 2012/06/25 1,556
123627 친구없지만 씩씩하게 지내는 초6딸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6 엄마된 죄 2012/06/25 2,160
123626 카카오톡 대화내용 메일로 보냈는데, 어떻게 보나요? 2 카톡 2012/06/25 3,041
123625 흐린 날, 아무거나 쓰고 싶어서.. 2 바스키아 2012/06/25 1,293
123624 바느질했어요.ㅎㅎㅎ 2 저 오랫만에.. 2012/06/25 1,381
123623 500차례 女몰카 찍은 교사, 재판에서… 샬랄라 2012/06/25 1,639
123622 친구가 출산하면 애기를 꼭 보러가야하나요? 14 .. 2012/06/25 5,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