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냉장고 AS 기사분과 부딪혔어요

찝찝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12-06-14 13:30:06
김치냉장고 세 칸 중 한 칸이 냉기가 며칠 전부터 안들어왔어요 
오늘 전화해서 기사분이 오셨는데, 
보자마자 김치냉장고가 벽에 너무 붙어있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이동시키시고,  
부엌에 있는 큰 냉장고도 떼는 게 낫다고 하시며 앞으로 살짝 빼셨어요

그러면서 냉장고 구조를 엄청 조목조목 설명하시는데, 
넘넘 길어져서 하나도 못알아듣겠더라고요   

제가 기계 머리가 없어서 그러니 
그냥 냉장고가 왜 저런지, 고칠 수 있는건지 쉽게 말해달라 했어요

조금 더 복잡하게 설명하더니,  
결국에 13만원정도되는 부속을 갈아야하는데
냉장고 설정을 야채에서 김치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3-4일이 지나야 정확히 안데요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만 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만 원을 드리면서,  고친 것도 아닌데 받으시냐고 했더니
냉장고 앞으로 뺀 게 얼마나 큰 건 줄 아냐고 역성을 내요

일단 오늘 내고 며칠 후,부속갈 때 안내면 된데요
8년이나 된 냉장고를 13만원이나 주고 고칠 순 없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돈안받는다면서 식탁에다 만 원짜리를 놓더니
쌩하고 현관문 열고 갔어요. 

황당했어요.....

저는 만 원 아까운 것보다 
역성내면서 돈달라고 한 것이 기분 나빠서 
반문한 거에요

설마 일하러 오는 분, 돈 안드리겠습니까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처음 전화할 때도 언제 오시냐 물어보니
약간 언쨚은듯이 왜 어디 외출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외출은 안하지만 오시는 시간을 알아야 좋지요 했더니
곧 온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강의라도 하는 것 마냥
냉장고 구조를 지루하게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결함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 것인지..

실은 성에 낀 지도 오래 됐구요
서랍 뒤에도 툰드라가 생긴지도 오래 됐어요
김치냉장고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AS기사분하고 이런 식으로 다투고 나니
하루 왼종일 기분 안좋네요

보통 무지 친절하시던대...
황당합니다 





IP : 175.209.xxx.1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4 1:33 PM (27.1.xxx.98)

    그거 출장비아닌가요? 기사님들 걸어오지는 않았을테고, 시간은 돈이니까요.

  • 2. ....
    '12.6.14 1:33 PM (121.134.xxx.192)

    무조건 방문 비용 만원 지불해야하던데 엘지나 삼성이나 다 비용 지불해요.

  • 3. 인건비
    '12.6.14 1:36 PM (122.45.xxx.33)

    출장비는 주셔야해요

  • 4. 원글
    '12.6.14 1:37 PM (175.209.xxx.184)

    저도 알고 있어요. 안 드리려 한 게 아니라 , 저도 기분상해서 말이 그렇게 나간 거에요 참았어야 하는데... 누구든 부딪히는 건 피해야겠어요 내내 기분 안좋으네요

  • 5. 나비
    '12.6.14 1:49 PM (211.234.xxx.20)

    그분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 안좋겠네요

  • 6.  
    '12.6.14 2:04 PM (218.50.xxx.20)

    "만 원을 드리면서, 고친 것도 아닌데 받으시냐고 했더니 "

    의사 진단비도 안 내실 분이시네....

  • 7. .....
    '12.6.14 2:10 PM (121.138.xxx.42)

    서비스 내용으로 봐선 기사님이 잘하셨는데요.
    설명도 성의껏 열심히 하셨고 기존 냉장고도 앞으로 빼주셨다면서요.
    단순한 방법이지만 그 지식도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가스레인지 코드가 빠져서 점화가 안되는거 모르고 있다가
    as 받아서 고쳐도 돈을 내는것처럼요. 하드에 먼지가 가득해서
    컴이 자주 에러가 나 먼지 청소를 하는걸로 다 해결되었지만 돈을
    지불한것처럼...

  • 8. ..
    '12.6.14 2:14 PM (112.150.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돈 만원 그렇게 아까우신가요? 살면서 그돈 가치가 얼마나될것같은가요.
    떡볶이사먹었다셈치치 죽어도 요...만큼도 손해안보려는 사람이 오히려 큰걸 잃는답니다.
    기사분 참 기분상했겠네요

  • 9. ㅇㅇ
    '12.6.14 2:16 PM (211.237.xxx.51)

    서비스 받은후에 전화오잖아요
    친절도 조사
    거기서 말씀하세요.

  • 10. 원글
    '12.6.14 4:08 PM (175.209.xxx.184)

    돈 만 원 안아까워요.... 오해마세요 본문에도 미리 썼쟎아요 글을 제가 잘 못 썼나봐요
    말투가 어찌나 가르치실려고 했는지... 제가 못 알아들으니까 기분이 안좋으신듯 했어요
    대화 중에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을 어찌 글로 옮기나요... 저도 나름 소심하게 복수한 거에요.
    그런데 벌컥 하면서 그러실 줄은 몰랐죠.. 오시자마자..
    김치냉장고 앞을 치웠어야 하는데... 아구.. 죄송합니다 웃으면서 급히 치웠어요(재활용 바구니)
    혼잣말로.. 늦었어.. 늦었어... 그러시더라구요... 반말이라 약간 당황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처음 전화부터, 오시자마자 약간 제 감정의 흠집을 내신 게, 그렇게 결론이 나게 되었나봐요
    어쨌거나 제가 배운 건, 엄청 큰 일 아니면 넘어가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이에요.
    이렇게 기분 상하면 뭐가 좋겠어요 고객 응대 태도가 훌륭하신 분은 아닌 듯 합니다

  • 11. 아닙니다.
    '12.6.14 5:00 PM (211.114.xxx.149) - 삭제된댓글

    아닙니다 원글님
    그냥 넘어가는게 나은게 아닙니다.
    김치냉장고 앞을 치울때 혼잣말로 늦었어 늦었어 할때
    원글님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겁니다.

    그때를 놓치셔서
    AS기사가 좋은 응대를 해도 될까 말까 상황인데.....
    또 AS기사가 말만 많고 결국은 고치지도 못하는 삼일있다가 다시 만나야 할지도 모르는

    원글님께는 더 불쾌한 상황으로 상황이 진전 되는 거지요.

    아마 서로 서로 감정선을 조금씩 건드리지 않았나 싶구요

    고객응대 방법이 원글님과 맞지 않는 분일수도 있어요(운이 나쁜거지요)

    원글님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오히려

    너무 간쓸개 다 내 놓고 AS 하러 오신 분보면 안쓰러워요.

    마음이 안좋아요

    내가 이런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건

    언제든 내가 저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서로 담담하게 일처리를 예의 있게 하고....하는 좋은 지점이 어딜까 고민되요

  • 12. 그래도
    '12.6.14 5:48 PM (121.152.xxx.55)

    저는 그분이 안됐네요
    당연히 받아야할 출장비 못받고 가셨으니
    냉장고를 움직이는 일은 돈받을만큼 전문적인 일이에요 무겁기도하고 좌우균형도 맞아야하는 일이라서 우리가 함부로 못하는 일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받는 사람은 억지로 돈 받는걸로
    느껴지잖아요 서비스 불러서 오신건데 괜히 와서 돈이나 뜯어가는 식으로 만들어버리니 기분이 상하죠
    그분도 서비스직이니 고객에게 부드럽게 하셨어야했는데.. 에구

  • 13. cookingmama
    '12.6.15 4:23 PM (203.239.xxx.85)

    흠? 다른얘긴데요
    작년에 친정에 에어컨 고장나서 as 기사 불렀거든요.
    삼성인지 엘지인지.. 아마 삼성이었던거 같은데
    그때 오셔서 친절하게 증상설명과 함께 오래된 제품이라 부품이 잘 없다고 하시면서
    그냥 가셨어요 제품을 못고치면 출장비 안받는거라고 하시면서
    회사마다 틀린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01 손톱자국 흉터 수술해 보신분 계신가요? ... 2012/06/22 2,007
123000 타이레놀 해열제로 써도 되나요? 7 .. 2012/06/22 13,494
122999 오랜만에 수박 먹네요 3 요아임스 2012/06/22 2,139
122998 7월2일 여의도에서 82 여인들의 봉춘마켓 열려요 3 자랑스런82.. 2012/06/22 2,174
122997 코스코에서 오늘 사만얼마주고 큰 웍을 샀어요..근데 알루미늄이라.. 3 알미늄 웍 2012/06/22 3,107
122996 아웃백 디너메뉴 5 .. 2012/06/22 3,329
122995 밥통에서 보온80시간째인 밥을 먹었어요ㅜ 8 밥통바보 2012/06/22 5,079
122994 떡보의 하루 찰떡양이요? 1 떡보 2012/06/22 2,443
122993 잇단 자살에 대구교육청 "창문은 20cm만 열라&quo.. 1 샬랄라 2012/06/22 1,965
122992 L* 직수형 정수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고민중 2012/06/22 3,624
122991 여섯살 아이와 서울랜드랑 롯데월드 중... 5 놀이공원 2012/06/22 2,149
122990 tvN에서 황혼연애커플을 찾습니다^^ 우지훈작가1.. 2012/06/22 1,665
122989 동대문 근처 숙박지 추천 부탁합니다 1 ** 2012/06/22 1,355
122988 심리학 공부한 사람들은 정말 사람맘을 꿰뚫어 보나요? 27 궁금해서 2012/06/22 13,602
122987 오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신 분 알려주세요. 2 ... 2012/06/22 3,131
122986 잠이 너무 많아서 심각하게 고민이네요 ㅠㅠ 8 졸려zzZ 2012/06/22 2,464
122985 여자 무지 밝히는 남자들은 눈빛과 표정에서 능글맞지 않나요? 14 딱 티나 2012/06/22 14,842
122984 주위에 아시는 주방장 없나요? 1 fderw 2012/06/22 1,957
122983 ebs 달라졌어요 보시는 분 1 .... 2012/06/22 2,225
122982 천재용 이숙이 광고찍은거 보다가 깜놀했어요 2 흠냐 2012/06/22 4,050
122981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2). 10 ㅇㅇ 2012/06/22 4,156
122980 코스트코 오늘저녁9시에 가면 많이 복잡할까요? 3 ? 2012/06/22 2,276
122979 2 //// 2012/06/22 1,377
122978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너무 재미있네요 6 오홋 2012/06/22 3,944
122977 울고 싶을 때 뭐하면 풀릴까요? 21 답변 좀 2012/06/22 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