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이야기들은 양쪽 다 들어봐야죠

반전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6-13 18:00:37

82쿡에도 하소연글이나 뒷담화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어차피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기 때문에

100% 신뢰하고 반대쪽을 욕하기엔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 사이트에서 올라왔던 상황을 보면

연상의 직장인 여자와 의대 본과 4학년이 결혼하기로 했는데

여자쪽 집에서 의대생에게 남자가 집을 해오냐 어쩌냐 돈 드립으로

남자가 기분 상해서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여자가 자기 부모 이해하라고 하자 남자는

연상에 평범녀와 결혼한다고 해서 마음 상한 자기 부모 생각도 해보라고 하고 싸우죠.

아무튼 우기고라도 결혼한다고 했는데

여자쪽 집에서 부모님이 자꾸 선을 보라고 했답니다.

여자는 부모님이 하도 들볶으니 4번 선을 보러 나갔는데

하필 그 중 한 명이 남자 학교 선배라 선 본게 들통나서 남자가 완전 헤어지자고 선언했고,

여자가 어쩔 수 없었다고 아무리 빌어도 남자가 돌아서지 않았답니다.

 

여자는 자기가 어쩔 수 없었고, 그 남자 생각만 나서

선보러 나가서도 1시간을 앉아 있지 않았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반전......

 

그 사이트에 의대생도 가입해 있었던 겁니다.

의대생은 험악한 욕설과 함께

'내가 너 선 봤다고 헤어지자고 했냐?

선본 놈들이랑 바로 모텔 가서 별 짓 다 했으니 헤어지자고 한 거 아니냐?'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원글에서 여자는 최대한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샀죠.

근데 반전이 있었던 겁니다.

 

교보 국물애새X도 있고, 기타 등등

인터넷에서 자기 억울함 하소연하는 글들은

일단 50%만 믿고, 상대방 이야기는 어떤가 들어볼 수 없다면

무조건 한쪽만 동정할 수는 없어 보여요.

 

82쿡에도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 이야기들이 올라오는데

사실 자세한 상황은, 그리고 상대편이 어떻게 봤는지는 알 수 없어요.

기껏 욕했더니 그 상대편이 82쿡을 해서 글을 보고 격분할 수도 있죠.

 

아무튼 그렇다구요..... 50%만 믿어야 한다는 것.

IP : 183.102.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6.13 6:06 PM (125.186.xxx.165)

    제 남편이 항상 제게 하는말이네요...
    이런저런 일 얘기해주면...상대방 이야기도 들어봐야 정확한 걸 알 수있다
    설마 그런 사람들이 정말 있느냐?...한답니다

  • 2. ..
    '12.6.13 6:08 PM (175.223.xxx.14)

    당연하죠ㅎㅎ
    담담히 써내려간 글들은 믿을수 있어도
    무조건 자기는 피해자, 상대는 죽일놈이라고 표현한 글들은 신뢰안가쇼

  • 3. ,,,
    '12.6.13 6:09 PM (119.71.xxx.179)

    1분을 앉아있든, 10분을 앉아있든, 아니면 아무 이유가 없든..맘 떠나면 헤어지는걸-_-
    헤어지는데에 억울한건 또 뭔지..부당해고도 아니고ㅋ
    그니까, 인터넷 글들에 너무 진지하게 몰입할 필요 없는듯해요.

  • 4. 후후
    '12.6.13 6:09 PM (59.4.xxx.131)

    여기서도 양쪽 다 들어봐야 안다고 할 때 있어요.
    시누입장이나 시가쪽 식구들,남자가 올리면요.
    반대쪽 입장을 상상해서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 감안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는 편이예요.

  • 5. dd
    '12.6.13 6:16 PM (116.33.xxx.73)

    인터넷 뿐만 아니라 친구 연애상담도 그래요.

  • 6. ,,,
    '12.6.13 6:21 PM (119.71.xxx.179)

    연애 상담뿐 아니라 모든일이 그렇죠. 특히 가까운 사람들 하소연에 무작정 동조해주고, 같이 욕해주고..이런짓은 절대 안해야함..

  • 7. 일방적인 주장
    '12.6.13 7:26 PM (211.176.xxx.4)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죠. 다만 유명인이 아닌 익명성 뒤에 숨은 일반인이 쓴 글은 그게 허위가 아니라고치고 댓글을 다는 것이 꼭 잘못된 건 아니죠. 어차피 상황을 보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으냐를 토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죠.

  • 8. 흐음
    '12.6.13 8:01 PM (1.177.xxx.54)

    네..그래서 글보고 상대방 입장 안들어봐도 대강 답 나오는것만 댓글달아요
    딱 봐도 상대방 입장 들어봐야 대충아는 글. 또는 글쓴이가 상당히 자기입장에서 써내려간 글들은
    보통 댓글 일부러 안달아요.
    애나 어른이나 다들 자기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일뿐이니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89 자기 엄마 한달치 약값도 못내겠다는 딸 & 5년동안 한번.. 12 제니 2012/06/25 2,535
123788 치간칫솔 첨 써봤는데 피 엄청 나오네요. 5 ... 2012/06/25 7,257
123787 8월에 서울 여행 미친 짓인가요? 10 클레어 2012/06/25 1,990
123786 뇌경색이 이런 증상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 pp 2012/06/25 6,244
123785 시험기간 휴대폰 .. 2 중3 엄마 2012/06/25 1,488
123784 '미코'출신 탤런트 최모씨, 친구집서 절도 '입건' 8 참맛 2012/06/25 5,295
123783 40,50대분께 물어보고 싶어요~ 56 정말 궁금... 2012/06/25 15,756
123782 처가행사 되게 귀찮아하는 형부 4 ... 2012/06/25 2,804
123781 호박잎을 말려도 되나요? 4 .. 2012/06/25 1,729
123780 남자 급소 함부로 차지 말아요. 3 멍청이 2012/06/25 4,113
123779 이런 상황일 때 시어머님의 칠순에 어찌할까요??? 14 olive 2012/06/25 3,491
123778 제주공항면세점 할인쿠폰 같은 거 없나요? zzz 2012/06/25 2,197
123777 동물농장 축복이 총명이 속한 사개밴드 멤버들 나쁜사람들 같애요 7 속상해서 2012/06/25 3,768
123776 언제부터인가 첫 댓글 2012/06/25 1,428
123775 저... 한겨레 신문이랑 인터뷰 했어요;;; 발상의 전환.. 2012/06/25 2,454
123774 가족끼리 치르는 돌잔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3 궁금이 2012/06/25 2,162
123773 디스크인데요 의료기기 문의드려요 2 허리디스크 2012/06/25 1,431
123772 자동차견적을 받고 싶은데요. 뽑자! 2012/06/25 1,326
123771 이렇게 하면 안되나요? 2 고민녀 2012/06/25 1,391
123770 24시간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면... 2 ... 2012/06/25 1,708
123769 한선교, 스마트폰에서 ‘야동’ 퇴출 법안 발의 세우실 2012/06/25 1,791
123768 포괄수가제- 펌글, 한 번 읽어보세요 mk 2012/06/25 1,294
123767 마테차는 체질 상관없이 마셔도 되나요? 검은나비 2012/06/25 1,408
123766 레진, 치과의사나 간호사가 보면 한지 안한지 알수 있죠? 3 레진 2012/06/25 2,714
123765 내용 삭제합니다. 43 미추어버리겠.. 2012/06/25 7,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