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노란 풍선을 달았습니다.

자연과나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2-05-23 22:51:28

어떻게 그날을 잊을 수가 있을까요?

봄을 잊기라도 하듯 무더웠던 그날

그날

노짱은 가셨죠.

왜..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나중엔 화가 났습니다.

분명히 의연하게 개검과 쥐박이가 친 덫을 헤쳐나올 분이었기에

더욱 마음 저렸고 애통했습니다.

 

오늘 그를 생각하면서 다시금 깨닫았죠.

그는 올가미를 스스로 벗으실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무엇을 위해 가신 거라고요.

그는 우리가 다시 깨어있어야 함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원수를 못 갚고 있습니다.

여전히 탄핵의 한마디 조차 들어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습니다.

유례없는 사찰, 각종 비리에 연류되어 있음에도

개검은 여전히 없는 사실을 만들어 노짱 가족을 가두고

지상파방송이 몇달을 파업해도 나몰라라하는 정부를 우린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광우병이 발발했음에도 쇠고긴 수입되고 이제 촛불시위할 여력 조차 잊어버렸습니다.

방사능 묻은 수산물은 여타 수입물과 함께 수입되고

그나마 믿었던 진보진영은 듣보잡의 권력욕 가득한 세력때문에 차려놓은 밥상도 못 먹고 오히려

개검이 쳐놓은 공안정국 시나리오에 말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많이 무력합니다.

그럼에도 갈고 또 갈고 절치부심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노란풍선에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적었습니다.

노짱님

조금만 도와주십시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꿋꿋이 걸어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마음 속 대통령

노무현님.

IP : 118.217.xxx.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5.23 10:54 PM (58.123.xxx.137)

    사랑합니다..
    제 마음속에서도 영원한 우리 대통령
    노무현님.. 그립습니다.

  • 2. 나를
    '12.5.23 11:00 PM (121.165.xxx.64)

    울게하는 이름...내가 존경하는 인간, 닮고 싶은 사람.....그리워요

  • 3. 쓸개코
    '12.5.23 11:05 PM (122.36.xxx.111)

    원수갚을 날이 왔음 좋겠어요..

  • 4. 오드리백
    '12.5.23 11:08 PM (211.108.xxx.135)

    노무현, 참 그리운 이름입니다.
    해마다 비가 와서 마음이 시리더니
    오늘은 맑아서 좋았습니다.

    행복하시죠? 노짱님, 이렇게 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 5. ..
    '12.5.23 11:25 PM (115.136.xxx.195)

    노무현
    제가 죽는날까지 가슴속에 담고 갈분이죠.
    한창 심하게 아플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기가막히기도 하고 죽음이
    많이 두렵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평생 존경한 두분이 노통과 법정스님
    그분들도 가신길인데 그러니까 죽음이 덜 두렵더라구요.
    그렇게 힘든시간 지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분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한이 남죠.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다고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에서...

    우리노통 시골에서 촌노로 살아가려했던 그 순박한 사람
    벼랑끝으로 밀어낸 그놈 어떻게 비참하게 쓰러져 가는지
    꼭 지켜볼것입니다.

  • 6. 웃음조각*^^*
    '12.5.23 11:29 PM (210.97.xxx.59)

    오늘 멀리는 못가고 야탑역에 다녀왔어요.
    보수적인 지역이라고 하는 분당에도 그분을 기리기 위해 모인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은 노란 풍선, 노대통령을 담은 커다란 사진 판넬들, 큼직한 무대와 그분을 기리기 위해 노래 부르는 가수, 모인 관객들

    분향소엔 발길이 끊이지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니 이 곳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되던지..

  • 7. 자연과나
    '12.5.23 11:52 PM (118.217.xxx.76)

    저도 길거리에 연등 중 노란 연등만 보이더군요. ㅠㅠ
    꼭 노짱을 추모하듯..

    못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니지만 원수는 갚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절치부심으로
    저도 꼭 원수의 최후를 보렵니다.

  • 8. ㅠㅠ
    '12.5.24 12:49 AM (110.70.xxx.227)

    복수할꺼야 개새*야~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복수해야죠!

  • 9. .....
    '12.5.24 1:23 AM (175.215.xxx.239)

    며칠전...봉화에가서...드릴게 눈물밖에 없어서 슬펐습니다......
    이렇게 빨리 내곁을 떠날줄 알았다면...퇴임후 진짜 한번 바로 뵈로올걸.....
    사진속에서 환하게 노통과 사진찍은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내 비록 노통께는 나의 비루한 눈물밖에 드릴게 없지만....
    그날이오면....퇴임과 무상급식....천벌의 그날이오면 전 그분께...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맑고 싱그러운 함박웃음을.....
    독방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날에는 박장대소를.....
    쥐새끼들 줄줄이 엮여들어가면....썩소와 비웃음을 가득 드릴려구요~
    그분껜 드릴게 웃음밖에 없군요....

  • 10. 새싹이
    '12.5.24 2:38 AM (211.108.xxx.45)

    윗분 말씀처럼 하늘이 정말 죄있는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꼭 좋은날을 보고야 말겁니다.

  • 11. ....
    '12.5.24 10:28 AM (116.43.xxx.100)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그들의 말로를 볼것입니다...좀더 힘을 내봅니다..스스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3 (스포)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는 Dd 04:41:55 96
1773022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1 필라테스 03:57:58 130
1773021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0 ........ 03:29:06 1,151
1773020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10 ㅇㅇ 02:46:14 813
1773019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6 .. 02:27:37 1,471
1773018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3 안녕하세요 01:47:48 816
1773017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2 --- 01:42:26 428
177301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2 .. 01:28:15 1,174
177301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3 느라미 01:22:44 593
1773014 박성재는 오늘 구속결정 나오나요? 21 01:19:27 1,104
1773013 수능은 망쳤으나.. 1 .... 01:19:13 1,118
1773012 부부중 발언권 센 여자들 비결이뭘까요? 9 비결 01:12:49 1,192
1773011 명언 - 성공할 기회 ♧♧♧ 01:10:33 311
1773010 대학레벨, 언제는 어땠다, 언제는 이랬다 하지 맙시다 1 ... 01:06:25 423
1773009 오분도미는 맛이 없네요 찰기도 없고 4 .... 01:00:28 400
1773008 다크모드가 눈에 더 안좋대요 ㅇㅇ 00:59:33 554
1773007 김장 재료 사서하면 10kg기준 얼마정도 들까요? 1 .. 00:49:53 252
1773006 조두순 또 무단이탈 시도…‘섬망 증세’에 아내도 떠나 6 ........ 00:31:03 1,794
1773005 고3아이 수능..망쳐서 재수한다는데 12 ss 00:29:06 2,014
1773004 농아인협회도 성폭행이 아주 일상적인가보네요 4 .. 00:27:26 1,090
1773003 “사악한 한동훈이 2년째 끌고 있다”…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 12 ㅇㅇ 00:21:35 1,290
1773002 한고은이 광고하는 세로랩스 보실래요 21 ㅇㅇ 2025/11/13 3,120
1773001 넷플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재밌어요 1 오겜 2025/11/13 729
1773000 한혜진 채널 복구됐네요. 4 한혜진 2025/11/13 2,020
1772999 때미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 15 이젠 2025/11/13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