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분..을 넘어 너무 많이 갖고 있네요..

소비중단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12-05-21 23:43:42

올들어 처음 팥빙수를 해먹으려고 빙수기를 꺼내놓고 며칠전 사온 빙수팥을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안나서

온 싱크대,뒷베란다를 다 뒤졌습니다.

그 와중에 반년전 이사오면서 이삿짐센터 아줌마들이 되는대로 쑤셔넣어둔 그릇들을 오랜만에 정리했어요.

오 마 이 갓..일년가야 한번 두번 손님 올까말까한 우리집에 그릇은 6인조가 서너세트 4인조는 대여섯가지 10인조까지..오다가다 이쁘다고 한두개씩 산 단품그릇,아무데나 어울릴거야 하고 사들인 쟁반만한 하얀그릇들 수두룩~

무겁긴 또 왜 그리 오지게 무거운 것만 사들였는지..

예닐곱개의 색색 무쇠냄비,비슷한 수의 시커먼 무쇠,그것보다 더 많은 통삼중 오중 스텐냄비,손은 두갠데 뒤집개 국자 등등은 수십개

냉장고 안 식자재며 수납장안 오만 가루류 소스류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낮엔 장롱을 정리했어요.

똑같이 보이는 검정티,검정 패딩,베이지 재킷,베이지 패딩,보카시 가디건 봄여름가을겨울용 각각 다수,엉겨있으면 어떤게 어느 브랜드인지도 모를 똑같이 생긴 검정 베이지 바지들..

앞으로 더 옷을 사봐야 이 조합에서 크게 변할 것도 없는데 백화점 매대고 옷가게앞 행거에 혹 하는 가격이 붙어있으면 또 사겠죠..ㅠ.ㅠ

 

검은 소가죽가방 양가죽가방 나일론가방 큰가방 중간가방 작은가방 지갑열쇠 달랑 들어가는 더 작은 가방.

디자인이나 유행 이런 거 안따지고 내구성만 본다면 제가 앞으로 사십년을 더 산다고 해도 지금 갖고 있는 것도 다 못쓰고 가겠죠?

 

새로 뜯은 성냥갑처럼 빼곡히 살림 잘 쟁이고 사는 블로거들 흉내내며 사들이다 주체할 수 없이 정신없어진 부엌이며 옷끼리 숨쉴 자리는 커녕 지들끼리 옥죄어서 구겨져 버리는 옷장..이제 정말 더이상 안사들이고 써서 입어서 없애려구요.

 

 

 

IP : 122.32.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를 사면
    '12.5.21 11:58 PM (220.93.xxx.191)

    하나를 버린다는 마인드로^~^요

  • 2. 그러게요ㅜㅜ
    '12.5.22 9:02 AM (110.14.xxx.99)

    정작 꼭 나에게 필요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저도 어느 순간 정신이 들면서 이렇게 사는 건 아니지,
    아이들에게 지구에게 죄짓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다같이 노력하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869 어떻게 따져야 할까요ㅠ.ㅠ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4 ㅠ.ㅠ 2012/06/20 2,405
121868 추적자 궁금증요 4 하늘아래서2.. 2012/06/20 2,253
121867 지금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무엇인가가 있으세요? OO는 토닥.. 14 행복 2012/06/20 2,709
121866 제주도 여행, 항공예약은 어디에서 하는 게 제일 낫나요? 3 zzz 2012/06/20 2,073
121865 왜 부잣집 아들들 직업은 12 모나코 2012/06/20 8,211
121864 문재인&사모님 젊은시절 첨 보는사진 ㅋ 19 끌량링크 2012/06/20 13,533
121863 결혼 반지 끼고 다니세요? 안 잃어버리셨나요? 7 반지 2012/06/20 3,691
121862 사이판 가는데 래쉬가드 살까요 말까요? 4 무섭다 2012/06/20 4,054
121861 쇼핑몰에서 브랜드 핸드백중 온라인전용 이라고 되었던데... 뭘살까 2012/06/20 1,420
121860 커피잔 예쁜 브랜드 추천해주세요!(결혼선물) 18 선물고민 2012/06/20 6,575
121859 늘 대화 주제가 '여자'인 남편 12 짜증난다 2012/06/20 4,346
121858 부모 형제와 대화 잘 통하세요? 3 노처녀츠자 2012/06/20 1,954
121857 사고나서 후회한 거 공개해 봅시다 151 어느화창한날.. 2012/06/20 21,641
121856 기도가 필요하신 분 22 ... 2012/06/20 1,771
121855 오늘 승승장구에 나온 소방차 재미있네요 5 소방차 2012/06/20 3,227
121854 잡곡밥과 쌀밥 같이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ㅜ 6 .... 2012/06/20 3,081
121853 지하철에서 본 가방인데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가방 브랜드.. 2012/06/20 1,720
121852 극강의 라텍스 찾아요!!! 2 잠도 보약!.. 2012/06/20 1,649
121851 아까 시조새 관련 진화론 과학교과서에서 없애달라는 기독교 측 주.. .. 2012/06/20 1,508
121850 골프치마 평상시에 입고다녀도 되나요?? 4 궁금 2012/06/20 3,733
121849 탁구 장단점 4 davi 2012/06/20 4,440
121848 귀하게 자란척 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44 딴지 2012/06/20 19,601
121847 2시간전에 공항에서 출발한다고 전화온 남편..연락이 안되요 11 걱정.. 2012/06/20 3,345
121846 싱글로 사는 사람들 너무 외로울 거라고 넘겨 짚는 내 친구..... 17 결혼은미친짓.. 2012/06/20 4,598
121845 9개월 아기가 이런행동하는거 빠른건가요? 5 도치엄마 2012/06/20 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