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신청했는데,

데이트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2-05-20 23:02:09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분에게

제가 먼저 에프터 신청했습니다.

 

소개팅 전, 장소랑 시간 잡을때 전화를 해보니 좀 예의가 없고, 안하무인 스타일이어서,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소개해준 사람을 생각해서 만났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딱히 맘에 딱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은 3번은 만나봐야 안다..라는 생각에 ,,,

 

소개팅 자리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나름 남자가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날 차만마시고 헤어졌는데,  "즐거웠습니다" 라는 저의 의례적인 말에,

저,, 진짜로 재밌었어요, 하면서, 다음에 꼭 식사 같이 하자고 해서, 당연히 연락올 줄 알았는데,

연락없었습니다.

이런 남자의 행동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는거 알면서도, 용기내서.

 

저는 한번 더 만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상에서는  소개팅 하기 전에 비해서  좀 더 저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고,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저의 말에,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라하자., 아무때나 괜찮다...상대방 말에,

제가

그럼 내일 언제만날지 연락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그럼 제가 내일 연락드릴께요. 라고 그분이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연락두절...

 

그 분 태도에 화가납니다.

 

연락준다고 했으면,

거절의 표시든, 승낙의 표시든,

연락이 있어야 예의가 아닌가요?

 

저라면, 마음에 안들면, 문자로라도 보낼거 같아요.

 

원래, 이런식으로 데이트 거절하는지 알고 싶네요. 처음 당해봐서...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IP : 123.100.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5.20 11:09 PM (121.161.xxx.90)

    소개받은 후 거절하는 방식이 좀 애매한 분들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솔직하게 한마디 해주면, 괜히 기다리지나 않을 것을.... 그런데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거죠. 그냥 남한테 대놓고 나쁜 소리하는 거 싫다거나....답답하고 언짢으시겠지만 원글님이 마음접고 잊으시는 길 밖에 없죠..

  • 2. ㅁㅁ
    '12.5.20 11:11 PM (115.136.xxx.29)

    그냥 별 마음이 없어서 그러는거같아요

  • 3. 자신있으심
    '12.5.20 11:15 PM (121.168.xxx.97)

    첨에 남편이 그랬어요. 관심 없었고 애프터 신청도 안해서 제가 먼저 했구요. 뜨뜨 미지근 했는데 (알고 보니 주선한 친구가 사정을 했더라구요. 세 번만 만나 보라고)
    결국엔 성공 했고 나중엔 남편이 더 따라 다녔어요. 자신 있고 용기 있으면 한번더 연락해 보세요.
    저는 한눈에 이남자다 했어요.
    뭔지 모를 자신감. 오기. 이런거 있었어요.

  • 4. 원글..
    '12.5.20 11:17 PM (123.100.xxx.249)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음 접고 잊으려구요. 다만, 전 아무런 연락없는 것이 좀 화가 났던거 같아요.

    저는 의사표시를 하는 편이어서요,,

    만약 문자라도, 시간이 없다는둥,. 약속이 있다는 둥 핑계 데거나, 거절의 표시를 했다면

    더 마음 정리하기 쉬울텐데...

    문자조차 없고, 쌩~~하니,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마치 제가 눈치없이 행동한 사람처럼 되어 버린거 같구요..

    속상해서 넋두리 하네요.,

  • 5. 남자들
    '12.5.20 11:25 PM (110.8.xxx.109)

    똑부러지게 거절하고 그런거 잘 못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보기엔 그게 훨~~씬 매너없는건데.. 아마 거절하기가 그랬나봅니다. 저도 의사표시는 확실한 사람이라 님 속상한 마음 이해가네요. 담엔 좋은 분 만날거에요!!

  • 6. hh
    '12.5.20 11:43 PM (220.78.xxx.54)

    님 .
    그래도 님 굉장히 용기 있으 시네요..
    그런데 그런 비매너 남자는 님한테 너무 별로에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재수 없습니다.

  • 7. ..원글..
    '12.5.20 11:52 PM (123.100.xxx.249)

    제가 용기 있는건가요,,,,ㅠㅠ

    가끔 이런 용기 때문에 좀 속상해요...

    이번 같은 경우는 그분이 딱히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만났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저는 아주 싫지 않으면, 두 세번은 본다..라는 주의여서,,,,

    그리고 그 이분이 소개팅 전에 보니 기본적으로 좀 무례한 스타일이어서, 제가 진짜 맘에 안들면

    금방 일어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서는 나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저한테 호감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재수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연락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괜한 용기를 냈나 봅니다..

  • 8. hh
    '12.5.21 9:15 PM (220.78.xxx.231)

    아니에요
    괜한 용기 내신건 아닐꺼에요
    전화 먼저 안하고 그 남자한테 끝까지 전화 안했다면
    님은 후회 했을 껄요?
    내가 먼저 전화해 볼껄..하고요
    지금은 속상하셔도 나중에는 잘했다는 생각 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297 치마에 주머니를 만들 수 있을까요? 19:38:37 26
1594296 젊은 남자애들이 여성취업이 차별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네요 4 ........ 19:37:42 78
1594295 옆집이 강아지를 키우는데 19:34:12 148
1594294 결혼해서 경제권 각자 7 아아아 19:31:42 275
1594293 산부인과 초음파 기구 6 ... 19:26:45 417
1594292 탑층 살아보니 6 ㅇㅇ 19:26:32 519
1594291 묵은쌀 색깔 2 ... 19:23:02 98
1594290 영국 패키지 코스좀 봐주세요 2 여행 19:20:54 177
1594289 더8쇼 넷플에 떴는데 재밌어요~ 1 선플 19:19:29 321
1594288 고현정 유튜브 보니 다리가 넘 앙상하네요 7 19:18:38 962
1594287 15년~20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의료민영화가 될 것이다 (퍼온.. 6 지금까지는 .. 19:14:28 373
1594286 눈물의 여왕 다시보는중인데, 홍해만이 제일 나쁘네요 3 19:13:28 648
1594285 둘째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첫째처럼 보이나요.?? 10 ... 19:13:21 241
1594284 진짜 천재들은 어떻게 살까요 2 ㅓㅗㅓㅗㄹ 19:11:04 548
1594283 네잎 클로버 찾았어요 8 .. 19:10:07 305
1594282 이마주름만 자글자글해요 ㅜㅜ 5 ㄱㅁ 19:09:07 535
1594281 7시 알릴레오 북's ㅡ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 / .. 2 같이봅시다 .. 19:08:05 119
1594280 자기딸 성폭행 한 사람을 가족이나 친척은 용서가 되나요? 7 19:07:36 794
1594279 내과에서 독감치료주사 맞아보신분 2 질문 19:02:05 143
1594278 불임부부에 대한 오지랖 9 ㄱㄴㄷ 19:01:13 623
1594277 홀려서(?) 면바지 5천원주고 산 이야기~~ 7 중국산 18:54:05 1,062
1594276 선재업고튀어) 솔남매 커플들 집에서 난리 치던 장면들요 4 궁예질중 18:50:31 660
1594275 유*브 광고 차단 브레이* 앱 1 유툽 18:45:13 486
1594274 서점에서 필사책들 많더라구요 2 hippos.. 18:44:47 707
1594273 매운거 먹고 죽기도 하네요 7 나무목 18:41:29 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