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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위기의 주부들 엔딩.. 이해가 되네요 (스포)

스포있어요 조회수 : 17,633
작성일 : 2012-05-17 12:15:42

길어요~~ ^^ 스포도 있고요~~

어제 위기의 주부들 최종회가 나왔다는 글 보고, 넘 궁금한 나머지 새벽에 드디어 최종회를 찾아 보았어요..ㅜㅜ

수잔을 제외한 세 주부들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도약을 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약간 판타지 스러운 해피엔딩이었지만,

네 주부들이 사건 이후 각자 삶을 찾아 위스테리아를  떠난 이후

다시 모이자는 약속과는 달리 다같이 모여 포커를 치는 일은 없었다는 마무리는 뭐랄까 참 현실적이었던것 같아요.

서로 때론 가족보다 친구보다 가까웠던 이웃으로 10 여년간 지냈지만,

비록 우발적이긴 했어도 개비의 양아버지 살인 사건이라는

어떻게 보면 본인들 인생에서 제일 위험스럽고 큰 사건을 다같이 겪어내는 과정에서, 그 우정은 장렬히 산화(?)해버린 느낌..

아무리 개비 양아버지가 파렴치한이였어도 어쨌든 살인 사건에 그것을 은폐.. 

불안감과 죄책감 그런 과정에서의 서로간의 갈등 불신 반목..  별일없이 산다면 왠만하면 엮일일 없는

각종 형사기관과 사법기관들과 늘상 심장 쫄깃하게 줄줄이 엮이게되고..

비록 서로간의 우정 반, 위주 특유(사실 드라마 특유의)  헉~~ 스러운 상황들도

숭구리당당 숭당당 넘어가는 위기 탈출법으로 극복하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때 사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 처럼 지내기엔

너무나 큰 일을 겪었던 것이죠...각자 잘나가는 삶이 바쁘기도 했겠지만..

저는 개비랑 카를로스를 제일 좋아하지만 이 쇼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브리와 르넷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르넷이.. 이런 표현 싫지만 통상 말하는 '쎈'뇨자라지만

분명 가정이든 일터에서든..그녀는 어느자리 에서나 능력자 스러운 여자인것은 맞죠..

그런 르넷과 결혼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산전 수전 다겪은,

똥강아지스러움과 개색희 스러움을 퐁당퐁당~~

그러나 평균적인 남자 사람 의 전형같은 톰과의 재결합은.. 어쨌든 참 좋았구요..^^

브리는.. 정말 아주 예쁜 요괴같이 보이기도 하는 그녀는 사실 특유의 컨트롤 프릭적인 , 가식적인 면모 뿐만 아니라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다분히 능력있고 '정치적인' 뇨자였기에 ..

정치인이 된것이 아주 뜬금없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ㅋ

휴..열심히 본건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드라마라 그런지 정말 허전하네요~~ ^^;

+ 글고 사실 개비는 학식이나 교양과는 상관없이, 어쨌든 똑똑하고, 생활력 강한 여자였다는 거.. ^^

+ 카를로스는 위주의 남자들중에 제가 볼땐 제일 괜찮은 남자예요. ㅋ 외모도 자꾸 보면 듬직하고 귀여워요.
+ 메리 앨리스 는 뭐랄까 정말 외모가 근사한듯~ 전형적인 미쿡 중상층 뇨자 같은데.. 참 지적이고 아름다와요.

  보스턴 리갈에서 판사로 나온적이 있는데 등장하자마자 눈길이 확~~ 가서 보니 매리 앨리스였어요.

  자주 안나와서 안타까웠음.

+ 리네보단 역시 이디가 짱 ^^.. (짜증 유발면에서도 승!!)

+ 미드 3대 민폐녀 중에서도 왠지 제일 애잔하게 밉상인 수잔은 결말로 볼때 제작진이 응징한듯 ~

  그래도 마이크가 죽은건 너무나 안되었어요..ㅜㅜ

IP : 115.91.xxx.1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박
    '12.5.17 12:20 PM (121.130.xxx.57)

    저도 개비가 젤 좋아요~!!!!!!!!
    그 화통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 닮고 싶어요...무...물론, 외모가 가장 닮고 싶지만;;;;
    물론, 전 죽었다 깨나도 그리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요..
    정말 대리만족하면서 봤어요.
    개비같은 친구 한명만 있었음 좋겠어요....

  • 2. ...
    '12.5.17 12:22 PM (119.64.xxx.92)

    나레이션 하는 배우, 외모도 좋지만 목소리가 정말 좋죠.
    이 드라마 말고도 나레이션 많이 하는듯.

    아무튼 로스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보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로스트 끝나고 한동안 멘붕.
    위주는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종영한것 같아요.

  • 3. ...
    '12.5.17 12:24 PM (114.207.xxx.154)

    우와.. 이 드라마 몇년전에 봤던건데. 그게 이제야 끝났나요???
    수잔땜에 짜증나서 안봤는데...

  • 4. 스포있어요
    '12.5.17 12:25 PM (115.91.xxx.148)

    맞아요.. 사실 8시즌도 쩜 그랬죠 ..^^ 결말을 위한 & 계약에 의한 시즌이죠 사실,... ㅋ

  • 5. 전 왜?
    '12.5.17 12:30 PM (218.49.xxx.64)

    늘 브리가 애처로울까요?
    강한 여인이고 가증스러울때도 있지만
    늘 안쓰러운 느낌입니다.

  • 6. 시즌4
    '12.5.17 12:31 PM (122.44.xxx.18)

    까지 보고있는중인데...전 소심한 성격의 주부라 그런가 르넷이 참 멋있어 보일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가브리엘은 볼때마다 이효리가 생각난다는..ㅋㅋ
    여자 출연자들이 어찌나 몸매들이 다 좋은지 질투나요ㅋㅋ

  • 7. 스포있어요
    '12.5.17 12:37 PM (115.91.xxx.148)

    맞아요~ 저도 브리가 정말 좋기도 하지만 애처로와요.
    친절함 뒤에 야비한 면도 있고.. 우아하고 클래시한 면모 뒤에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진흙탕에 뒹구는것도 아랑곳 않는 강단도 있고
    깍쟁이 같으면서 의리있고 대인배스러운 희생도 할수 있는
    그런 다면적인 면이 정말 매력있어요.. 외모도 길쭉 낭창하니 ..넘 예뻐요. 옷태도 옷 센스도요~

  • 8. ...
    '12.5.17 12:54 PM (122.32.xxx.12)

    저는 브리 옷 스타일이 워너비예요..
    정말 너무 너무 따라 하고 싶은..스타일...

  • 9. 앗 원글님
    '12.5.17 1:30 PM (150.183.xxx.253)

    수잔은 어케 되나요?

    볼 형편은 안되고 결말만 궁금한 1인입니다 ㅠㅠ

    저에게 은혜를 ㅠㅠ

  • 10. ....
    '12.5.17 1:42 PM (222.106.xxx.120)

    8시즌 초반에서인가 마이클 죽고 수잔은 딸이 낳은딸 길러주려고 딸이 사는 곳으로 이사가는걸로 끝나요.. 수잔만 미래에 어떻게 된다는걸 보여주지 않았네요.

  • 11. 우유푸딩
    '12.5.17 2:04 PM (115.91.xxx.148)

    네 윗님 말씀대로 ^^ 수잔이 그런 이유로 제일 먼저 위스테리아를 떠났는데요.
    수잔이 판 집에 새로 입주한 여성이 겉으로는 평범한 주민같지만
    알고보니 뭔가를 숨기고 있는 장면으로 드라마가 끝나요.
    삶이란 자체로 아름다운것인데, 비밀이나 치부를 숨기려 전전긍긍하면서 그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는 것으로...

    징징이 수잔.. 의존적인 수잔이 MJ 와 줄리및 그 아기와 함께 삶을 잘 꾸려나가는 것도 그녀
    입장에서 보면 큰 도약이죠.. 뭐 이사한 곳에서도 누군가를 만나겠지만..

    테리 해쳐가 동료 배우들 및 제작진이랑 사이가 소원하다는 가십이 있던데..
    혹시 그런 사실이 반영된 결말인지.. ㅎ

  • 12. 음.
    '12.5.17 2:16 PM (123.142.xxx.187)

    그럼 수잔 전남편 칼은 어떻게 됐나요?
    시즌 8의 내용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칼은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궁금해요.
    혹시 칼도 사망으로 처리가 됐는지요?

  • 13. 칼 마이어는요~~
    '12.5.17 2:48 PM (115.91.xxx.148)

    1.브리의 요식업및 책 판매가 승승장구 하면서~ 올슨이 남편으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웃들의 소소한
    물건을 훔쳐대는 걸로 풀고요.. (아 정말 카일 맥클라한은 겉으로는 완벽하고 클래시하고 전문직 BUT
    지질이 역할이 정말 잘 어울려요...)

    2.그걸 안 브리가 올슨과 이혼할려고 맘 먹고 변호사 칼과 이혼 준비를
    하면서 칼과 눈이 맞아서 어페어 -> 크리스마스 축제에 브리에게 공개 청혼 하려고 경비행기에
    플랭카드를 달아 비행하는 것으로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그 비행기 사고로 칼은 죽고
    올슨은 하반신 마비가 되었어요.

    3. 칼을 알고보니 수잔에게 크고작은 어페어 뿐만 아니라 재산도 잘 숨겨왔었는데요.
    유언장에 본인이 공동 사장으로 있는 스트립쇼장을 남긴다고 명시해 놓아서
    그것이 나름 수잔의 살림에 보탬이 되긴 되었어요 ㅎ 아마 마이크의 대출금을 갚았나 그랬던것 같아요.

  • 14. 두아이맘
    '12.5.17 3:44 PM (124.56.xxx.140)

    아쉬워서 어쩌나요..-.- 친구같은 존재였는데..에구구,,,

  • 15. ..
    '12.5.17 3:50 PM (220.123.xxx.213)

    수잔역의 테리헤쳐는 홀로 딸하나 키우는것도 비슷하고 어렸을때 안좋은일 격은것도 그렇고 위주캐릭하고 비슷하다고 그래서 좀 짠하긴 하네요..예전에 슈퍼맨? 인가에 나왔었는데..

  • 16. 음..
    '12.5.17 5:15 PM (123.142.xxx.187)

    왜 그렇게 동네에서들 눈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어떻게 견디나요? 허 ~~
    브리는 정말 남자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인가봐요.
    카를로스가 한 말이 있는데 매치가 안되네요.
    그런 여자랑 섹스해야한다면 나라도 울겠다고 한...

    수잔은 수퍼맨에서 정말 예쁘게 나와서 제가 반했었는데
    위주에서는 너무 늙은 느낌... 그래서 화장이 진해보이면 좀 안이뻤어요.
    젊었을때의 그 눈부신 아름다움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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