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언가족을 보고..

dma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2-05-15 00:02:05
 어제 하루 일상을 마치고 게시판을 보다가 sbs에서 무언가족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시청을 했었네요.
 비도 오고 오늘은 좀 한가해서 어제 봤던 그 전편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보고나니 어제 봤던 그 후편도 또 다시 보게 되었고요.
 어제 봤을땐 그냥 봤는데, 오늘 다시보니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며 봤어요.
 각 케이스별로 다 공감이 가고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변에 다 널린 이야기들이고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더군요.
 저도 섬세하고 예민해서 항상 속이 복잡한 사람이었는데, 거기 나온 한 아빠를 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딱 그런 케이스이셨거든요. 거기 나온것처럼 자식들에게 막말하고 욕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지만 분위기나 성향이 그랬어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펑펑 울고...
 형제자매 많은 집에서 천덕꾸러기인 동생하나가 있는데, 가까이서 왕래해도 몇년을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오늘 문자를 보냈어요.
 나한테 큰 피해를 입힌것도 없는데 왜 그리 미워하고 함부로 대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가족이 아니고 친구였으면 위로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이 그 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 나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다름'음 당연히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유독 가족들 간에는 그러지 못한다는거...
 이리저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소중해도 나보다 소중해진다면 서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아지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길 원하고 어떤 관계든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82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도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많죠...
 친구건 시댁식구건 가족이건 현명하게 처신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야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3.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10 흰머리때문에속상해서ㅜㅜ 8 ㅜㅡ 2012/06/25 2,750
    123809 좀 보자 무한도전*2 오늘 32명이래요~ 2 아마미마인 2012/06/25 1,924
    123808 학생 영양제 바이오톤, 아시는 분 계세요? 4 바이오톤 2012/06/25 2,589
    123807 코코넛오일 남대문에 파나요 1 혹시 2012/06/25 1,643
    123806 일반폰인데 친구들이 제가 카톡에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 6 흠... 2012/06/25 2,487
    123805 에잇 초등 시험공부 봐주기도 힘드네요. 5 .... 2012/06/25 1,770
    123804 강원도 평창 갈만한 곳 추천좀 해 주세요. 2 휴가.. 2012/06/25 2,566
    123803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가보신분? 3 궁금 2012/06/25 1,494
    123802 맛있는 감자 한박스 사고 싶은데.. 구입할 데 어디 없나요? 3 감자감자 2012/06/25 2,026
    123801 가다실 2차 4 늦어도 되나.. 2012/06/25 3,728
    123800 자유게시판 닉네임과 장터 닉네임도 검색이 안되네요 1 ....? 2012/06/25 1,112
    123799 컴..글씨가 작아졌어요.. 2 카페라떼 2012/06/25 1,089
    123798 핀홀 안경이라고 아세요? 1 궁금 2012/06/25 1,760
    123797 어디 물어볼대도 없고해서요^^ 5 ... 2012/06/25 1,449
    123796 여의도맛집소개^^ 5 여의도-- 2012/06/25 2,560
    123795 (감자넣어서)사라다 만드는 방법!! 도와주세요~~!!! 11 집들이 2012/06/25 3,318
    123794 쓴오이 8 헤라 2012/06/25 4,712
    123793 무명밴씨 여사님의 채소스프 중에서 양배추 ... 2012/06/25 1,249
    123792 일제고사 2 구럼비 2012/06/25 974
    123791 갱년기 어떻게.... 3 미버미버미버.. 2012/06/25 2,112
    123790 밑에 글 보다 08미코 진 요즘 뭐하나요? 2 음.. 2012/06/25 2,196
    123789 북한 이야기만 하면 자아비판하는 흘러간 주사파 언니들 많군요 1 내재적접근론.. 2012/06/25 1,200
    123788 군대 간 아들이 물통 보내달라고 하는데,,어떤걸 보내줘야~ 5 .. 2012/06/25 2,320
    123787 제발 저희 어머님만 살림 못하는게 아니라고 해주세요... 52 ... 2012/06/25 14,752
    123786 육류와 콜레스테롤 6 건강 2012/06/25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