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기 참~~ 답이 없습니다..

혜혜맘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2-05-11 15:12:27

큰딸이 지금 고1입니다.

초등학교때 공부 참 잘했습니다.

정말 다른 엄마들처럼 내아이가 뭐라도 될것처럼 희망도 있었구요..

중학교때도 아주 잘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이한테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네가 알아서..너가 좋을대로...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이는 자기 생각이 좀 강합니다.

제가 너무 본인 의견을 존중해 주다 보니 그런가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가서 제가 보니 이건 아닌것 같은 행동을 많이 합니다.

중학교야 어차피 고등학교 올라가면 힘들게 공부할것 같아 많이 봐줬는데..

고등학교가서도 그냥 그렇게...

예를 들면 중간고사 시험을 엉망으로 봤는데도..

나름 친구들이랑 쇼핑, 영화구경, 노래방 등을 간다고 합니다.

어제는 이번 주말에 뭐뭐 할꺼라며 저보고 엄마하고는 금요일날 심야 영화를

보고 싶답니다..

분명 저한테 중학교 졸업식날 이제는 정말 후회없이 공부해 보겠다고..

정말 노력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 꼭 가겠다고..

그랬던 애가 그냥 반 아이들 성적이랑 자기 성적이랑 맞춰봐서 괜찮게 나온걸

보고 그냥 만족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고1 성적은 별로 내신에 많이 안들어가니 괜찮다고 하면서

저보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엄마가 자기 맘을 편하게 안해준다고..

내일부터 주말까지 놀고 싶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한다고..

그래서 어차피 너가 지금 나한테 의논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통보하는건데

너가 알아서 하라고 말하니 저보고 엄마 말투가 기분 나쁘답니다.

글쎄요..

물론 공부에 대해서 심하게 강요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적이 수학같은 경우 본인이 50점대라고 속상해 하기도 했는데..

이럴수록 더욱더 노력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자기 말로는 놀때 놀고 공부할때 공부한다고 하길래 제가 그건 공부 잘하는 애들

얘기 아니냐 라고 말하니 궁시렁궁시렁 눈물 글썽글썽..

그냥 지가 하고 싶은대로 놔둬야 할지..

무슨 말만 하면 그냥 잔소리고 듣기 싫어 하는지...

답이 없습니다..

여하튼 조금 답답합니다.

선배맘들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114.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3:16 PM (115.41.xxx.10)

    다들 놀땐데 책상에 앉는들 공부가 되겠어요? 저도 그리 조바심 내며 대했지만 결과는 갈수록 악화였어요. 그냥 네 인생 너의 선택과 노력의 결과다. 네가 알아서 판단하고 그 결과는 네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계속 얘기해 주시고 한 발 물러 서세요. 놀겠다는 애, 잡아 앉혀 놔 봐야 머리에 들어는 가겠나요.

  • 2. ^ ^
    '12.5.11 3:17 PM (121.130.xxx.7)

    동병상련이네요.
    저랑 딸 나이도 갖고 처한 상황이며 애가 하는 말까지 똑같네요 ㅋ
    그저 한 구절 한 구절 공감할 따름입니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딸인데
    엄마 눈엔 그 헛점들이 다 보이니 속이 터집니다.

    저번 일요일엔 학원 간다 거짓말하고 친구를 만나기까지...
    마음 잡고 죽어라 공부하면 될텐데 왜 저러나 속이 터지지만
    탈선하는 것도 아니니 믿고 지켜보자는 쪽으로 제 맘 다스립니다.

  • 3. ㅇㅇ
    '12.5.11 3:36 PM (211.237.xxx.51)

    저도 고1 딸이 있는데 마음 비웠어요
    끊임없는 수련의 결과죠;; ㅎ
    사실 여기서 많이 들어서 고등학교 가면 (특히 상위층이 많은 고등학교)
    점수나 등수가 중학교에 비해 반토막 날것이다 라는
    소릴 많이 들어놔서 마음의 준비도 했었고요..

    그냥 자기가 열심히 했다니까 뭐 잔소리 몇마디 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마음은 진작에 비웠고 본인이 놀러나가겠다 하면
    하루정도는 나가서 놀라고 오히려 권하기도 했어요..

  • 4. 각오는 각오일뿐
    '12.5.11 3:54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아시잖아요.어려운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415 면접 볼 때 검정 재킷 꼭 입고 가야 하나요? 7 .... 2012/05/22 1,796
109414 돌반지 살때 카드도 가능한가요? 3 24k 2012/05/22 1,879
109413 ^^ 9 정답은? 2012/05/22 1,519
109412 중2 암기과목 팁!! 7 중등맘 2012/05/22 2,220
109411 탕수육 맛있게 먹는 하정우 有 9 ... 2012/05/22 2,618
109410 입냄새 나는 분 1 난감 2012/05/22 1,898
109409 지금 kbs2 만화 주제곡... .. 2012/05/22 889
109408 여름에 비누 빨리 닯지 않게하는 노하우 좀 풀어주세요. 11 비누 2012/05/22 1,749
109407 영화를 봐도 감흥이 없는거 보면 감정이 메마른거겠죠? 3 파라곤 2012/05/22 941
109406 면목동 집수리 7 면목동 2012/05/22 1,613
109405 박원순 시장, ‘보은인사? 새누리당 너나 잘하세요’ 8 세우실 2012/05/22 1,500
109404 중학생 딸이 거식증입니다. 치료.... 7 맘이 아파 2012/05/22 5,134
109403 얼린 토마토 영양소 문제는 어떤가요? 귀엽샐리 2012/05/22 1,629
109402 위가 나쁜 편인데 알카리 정수기가 좋은가요. 3 정수기 2012/05/22 1,834
109401 사랑앓이)노처녀 입니다.종결편 14 ... 2012/05/22 4,935
109400 김태희 성당누나 쇼맨쉽인줄 알았더니 진짜 진국이였구만 그래 .. 1 호박덩쿨 2012/05/22 2,686
109399 자동차 처음사서 고사 지낼려고 하는데요? 6 자동차 2012/05/22 1,175
109398 요즘은 싸이월드 하시는 분 없으시죠? 2 ... 2012/05/22 2,240
109397 펀글)하지원 주가조작 한 적 없음 1 .... 2012/05/22 2,459
109396 체험학습 겸 놀이 겸, 인사동에서 아이와 가 볼 만한 곳 추천.. ... 2012/05/22 930
109395 KBS·MBC, ‘노건평 의혹’ 부풀리고 나 몰라라 yjsdm 2012/05/22 672
109394 압구정 재건축후에 100억대 물건 나올것(펌) 3 ... 2012/05/22 4,787
109393 PEET 도전하고 싶은 늙은 여자... 7 도전~ 2012/05/22 3,608
109392 바람 피울 가능성 높은 남자의 유형. 2 그냥 주절... 2012/05/22 3,449
109391 위·대장·간 등 3대암 병원별 수술사망률 첫 공개 3 심평원 2012/05/22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