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주년 기념일 .... 다들 어떻게 지내셨어요? 뭘 하면 좋을까요?

기념일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2-05-11 11:56:10

어쩌다 보니 벌서 10년 이네요.

결혼할땐 10년... 한참이나 남은듯 하더니....

그땐 둘다 어렸고 기반도 없어서 뭐든 간소화...

얼마전 제 친구 결혼식에 남편이 제게 미안하다 하더군요..

당신도  저렇게 멋진 결혼식을 꿈꿨을 텐데.. 우린 너무 대충 한거 같다고...ㅎㅎ

그 맘으로 충분하다고 ... 그 대충의 결혼도 제가 선택한 거였다고..

아쉬움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후회는  없다고..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말했지요.

어째 세월의 속도가 가속이 붙는듯 휘리릭...

매년 그냥 저녁 외식정도로 지나갔었는데.. 가끔 선물정도..

그때나 지금이나 남편은 평소엔 더할수 없이 좋으나.. 무슨 날에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

이젠 서운함도 무뎌질만한데..흑..

.그냥 저 혼자서도 잘해요 모드네요.

그럼에도 그래도 10주년인데...

뭘 해볼까 무언가 기억에 남는걸 해야지 싶긴한데 ... 잘 모르겠네요.

예전엔 10주년 기념 웨딩촬영 하자 싶었는데.. 지방이라... 결혼때도 서울서 불러서 한거라..

올초 부터 여행가야지 했다가... 어찌 어찌 일정이 안맞아 틀어지고..;;;

여름 휴가로 아이데리고 가는걸로..;

10주년엔 해준다던 다이아몬드 캐럿 반지는 제가 알아보다 지쳐서... 그러다 보니.. 이게 무슨 의미가?

작은돌에 너무 큰 돈을 쓰는군 싶어서 일단 보류가 되었구요.

(금이랑 다이아몬드 가격이 너무 오르기도 했구..;;)

그냥 외식만 하기엔 무언가 허전하고..

날짜가 석가탄신일이 끼어있는 주말이라... 국내여행도 엄두를 못내고 있구요.

차선으로 서울가서 공연이나 전시 이런거 보고... 비싸고 맛있는..(지방에선 먹을수 없는거..;;)

먹고 호텔에서 하루 자고... 오자.. 했는데..

위치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도 막막... 서울 호텔은.. 롯데랑 몇곳밖에 가본곳이 없고..

보고싶었던 엘리자벳 공연은 이번주가 마지막 공연이라 하고..

다들 10주년 어찌 보내셨나요??

서울에 남편과 둘이 1박2일 데이트 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분위기 좋고 맛난 식당도 추천해 주세요.

이럴때 지방민의 표가 마구마구 나네요..;;

좀 소비성이긴하지만...평소엔 알뜰;; 근검절약...나눔 모드인데... 이날은 왠지 멋지게 보내야 할듯한.....ㅋㅋ

행복한 결혼 기념일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IP : 123.212.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해요
    '12.5.11 2:13 PM (58.127.xxx.202)

    저흰 가족여행을 갔어요
    늦둥이 막내가 어렸지만 같이 데리구요
    시간이 없어서 국내로....

    남편이 계획세우고 예약하고 해서 즐겁게 다녀왔어요

    호텔에서 식사하고
    관광지 구경하고... 마지막날엔 제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보구요
    모든 일정을 제가 좋아하는 걸로 짜고 진행해줘서
    고마웠구요
    무엇보다 둘의 사랑으로 만들어낸 아이들과 함께여서
    참 좋았어요

  • 2. 80년도 결혼
    '12.5.11 2:48 PM (121.88.xxx.151)

    80년에 결혼했으니 90년도가 10주년이었네요.
    뭘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걸 봐 이벤트는 없었던거 같고
    초등1학년 딸아이가 꼬깃꼬깃 천원짜리들을 봉투에 각각 5000원씩 담아서
    엄마 아빠 결혼 10주년 축하합니다 라는글과 함께 선물해줘서...

    고녀석 일기장에 이렇게 썼어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라 엄마 아빠에게 선물로 봉투에 돈을 넣어 드렸는데
    엄마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다.

    그 일기장 지금도 보관하고 있는 딸아이
    내년 결혼할때 일기장도 다 챙겨 줘야 겠어요

  • 3. ....
    '12.5.11 5:21 PM (110.14.xxx.164)

    10주년은 아니고 그 즈음 둘이 터키 여행다녀왔어요
    아이 수련회 간 사이에요
    그 다음핸가는 나무 사서 키우고 있고요

  • 4. 15년차
    '12.5.11 5:47 PM (124.56.xxx.140)

    가족 다 함께 제주도 갔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610 대원외고나와 이화여대 간애들은 뭐에요? 48 .... 2012/05/14 23,923
109609 밤 10시넘어 청소하는 전업주부 계시나요?? 6 왜?? 2012/05/14 3,856
109608 오늘 같은 날씨에 썬글라스 쓰고 다니는 30대 여자를 보면 어떤.. 37 오늘 2012/05/14 4,428
109607 생색내기 좋아하는 아빠...싫어요... 2 ... 2012/05/14 1,595
109606 저희 강아지 진드기 때문에 입 퇴원후...설사 9 .. 2012/05/14 2,811
109605 교정중 사랑니 발치 2 재수생맘 2012/05/14 1,501
109604 주말농장 해보니 재미있네요^^ 4 야채 2012/05/14 1,385
109603 김창* (엄마들 옷가게)에서 옷을 샀는데 환불이 안되서요.뭐로 .. 4 2012/05/14 1,452
109602 스승의 날을 아예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4 ... 2012/05/14 1,571
109601 신라호텔 1박에 얼마인가요? 2 ff 2012/05/14 3,967
109600 강아지 예방 접종 3 투보이스 2012/05/14 1,019
109599 미국친구의 문자(제가 주책인지 봐주세요) 9 주부 2012/05/14 2,230
109598 대출상담사 하는 분들 있나요? ..... 2012/05/14 1,123
109597 요즘도 주택청약 저축통장 필요한가요? 1 ... 2012/05/14 1,914
109596 옥매트 어떤거 쓰시나요 1 매트매트 2012/05/14 827
109595 정신과적상담은 병원외에 다른곳은 혹시 없나해.. 2012/05/14 709
109594 유시민님이 집권구타중에도 심의원님을 몸으로 3 멋있네요 2012/05/14 1,865
109593 그레이트북스 홈피 접속되는지요? 궁금 2012/05/14 677
109592 유시민님이 집단구타중에도 심의원님을 몸으로 11 멋있네요 2012/05/14 2,846
109591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잊는다고 하잖아요..? 6 샤랄라 2012/05/14 5,393
109590 자생적 주사파 수배합니다. 2 미친년 2012/05/14 871
109589 토일 주말내내 냉면집 3 냉면홀릭 2012/05/14 1,732
109588 광우병 진짜 문제는 바로 이거다. 4 닥치고정치 2012/05/14 1,656
109587 면 베이지 스판 팬츠 추천해 주세요.(요즘 입고다니시는 바지) 3 여름 2012/05/14 1,225
109586 2억가지고평택시와 부천시중 어디다 집을 사놓을까요?2억아파트있.. 4 대출받아서 2012/05/14 2,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