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내 인생...

마그리뜨 조회수 : 3,937
작성일 : 2012-05-07 22:00:50
오늘 하루 한 일이에요

8시 기상, 샤워 렌즈끼고 옷입기
방정리 아가 인사 10분 놀이 안녕안녕

9시 출근, 커피 한잔 들고 빛의 속도로 이메일 답변
업무

12시 점심, 요기만 대충
어버이날 선물 관련 동생과 협의, 송금
아줌마 뽑는 문제로 소개소와 전화
눈코 뜰새 없음

업무 ㅡㅡ 신입사원 질문 친절히 답해줌

6시 칼퇴, 모범타고 달려옴
세탁소 픽업
6시 반 도착 손만 씻고 아기랑 놀이 (7시반 남편 귀가)
저녁식사
남편 영어 프레젠테이션 봐줌
내일 스크립트 써주기로
아주머니와 육아일지 확인
보리차 만들기 이유식 재료 확인 장난감 씻기
9시 남편 운동가고 애랑 아주머니 잠듦

애 낳고나니 인생이 없어졌어요.
낼은 애 병원 데려가고 친정엄마 만나 어버이날 선물 사고 대청소 해야해요.
신입사원한테는 바쁜일 있음 전화하라 했어요.
애 낳으니 제 인생이 없네요.
IP : 110.70.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5.7 10:02 PM (119.70.xxx.201)

    뭔가 멋있어요. 수퍼우먼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멋져요!

  • 2. .
    '12.5.7 10:05 PM (175.196.xxx.89)

    애들 어릴적은 전업도 그래요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지요

  • 3. ??
    '12.5.7 10:06 PM (14.84.xxx.22)

    육아일지 어떻게 쓰나요?

  • 4. 그게 마그리뜨님 인생이죠
    '12.5.7 10:07 PM (124.49.xxx.117)

    이제 조금만 지나면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 기분이 드는 날도 올 거에요. 그냥 오늘 그 상태를 즐기신다 생각하고 사셔야죠. 언젠가 오늘이 그리워지는 날 분명히 오거든요.

  • 5. 똑같아요
    '12.5.7 10:09 PM (118.36.xxx.178)

    저는 맨날 집-회사 집-회사...
    무한 반복입니다.

    어떨땐 버스에 같이 타는 사람들도 늘 비슷...

  • 6. 마그리뜨
    '12.5.7 10:15 PM (110.70.xxx.71)

    엄마가 애 봐주는 전업이었음 좋겠어요.
    낮잠도 자고 이렇게 지친 날은 나가서 찜질방 가서 맥주 마시고 싶어요ㅠ

  • 7. 그래도
    '12.5.7 10:23 PM (27.115.xxx.149)

    집이랑 회사 가까워서 8시에 일어나시고 6시 칼퇴하시죠...
    제 주변에 워킹맘들..이런 케이스 못봤네요....
    님은 아주아주 조건이 좋으신거예요.... 위안삼으셨으면...

  • 8. ..
    '12.5.7 10:32 PM (203.100.xxx.141)

    애가 어리면 전업이라도 낮잠도 맘대로 못 자겠더라구요.

    아이 자는 시간에 해야 될 청소나 빨래....하다 보면 아이가 깨고...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해결 좀 볼려고 하면 문 앞에서 낑낑대고 울고......ㅠ.ㅠ

    애를 둘 키워 보니......원글님 글 감정이입 제대로 되네요.

    아이 낳고 키우는 거 정말 힘든 것 같아요......그냥 내 자신이 없네요.

    원글님은 직장까지 다니니 더 힘드시겠죠.

    그래도 직장에 다니는 원글님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 9. ...
    '12.5.7 11:40 PM (222.110.xxx.69)

    6시에 칼퇴..직장생활 몇년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부럽네요

  • 10. ...
    '12.5.8 12:56 AM (112.155.xxx.72)

    뭐가 멋있는지...
    아기 뒤바라지에
    남편 뒤바라지에
    남편은 운동하러 가고
    원글님은 계속 아기와 씨름...
    원글 같은 캐리어 우먼들이 여자들 삶을 더 고달프게 하는 겁니다.

  • 11. 캬바
    '12.5.8 7:45 AM (61.33.xxx.224)

    9시 출근에 여섯시 퇴근요? 꿈의 직장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43 지갑 함부로 줍지 마세요 5 신종사기 2012/05/15 4,497
110142 오늘 좀 불편한 일을 겪었어요 흠.. 2012/05/15 1,333
110141 남편과 동등하려면 똑같이 벌어야 한다는 분들 31 한 며느리 2012/05/15 3,739
110140 관광버스타고 단체골프 5 답답 2012/05/15 1,337
110139 김치 사먹기 십수년....나름의 어설픈 요령. 55 ........ 2012/05/15 11,016
110138 채소수프 꾸준히 한달 드셔본 분?? 7 채소수프 2012/05/15 2,895
110137 결혼할사람은 느낌이 팍 오나요? 6 궁금궁금 2012/05/15 5,205
110136 요즘 볼만한 영화? 5 2012/05/15 1,718
110135 하루종일 배가 고파요 ㅠㅠ 8 ㅋㅋ 2012/05/15 2,087
110134 애정표현 좀 해달라는 남편 24 .. 2012/05/15 4,825
110133 영어해석부탁드립니다^^ 2 아들셋 2012/05/15 946
110132 ebs 좀 전 뉴스보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저녁을 매일.. 12 .. 2012/05/15 4,119
110131 혹시 저 같이 드라마가 재미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바느질하는 .. 2012/05/15 1,976
110130 소극적인 아이..어찌할까요.. 3 .. 2012/05/15 1,562
110129 근데 인천은 왜그리 집값이 47 ... 2012/05/15 13,434
110128 EBS 달라졌어요..방금 끝난 이번주거 보면서 안 변하는 사람도.. 6 2012/05/15 2,907
110127 몸에 사마귀 같은게 자꾸 나는데요.....ㅠㅜㅠㅜ;;;;;; 5 흠냐 2012/05/15 4,942
110126 82쿡 시사IN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광고 14 참맛 2012/05/15 1,735
110125 고백성사,성체성사 알려주세요. 2 성당 2012/05/15 2,518
110124 건축학 개론을 지금에서야 봤는데요 6 ㅎㅎ 2012/05/15 2,865
110123 보약먹으면 몸이 좀 나은가요? 13 골골맘 2012/05/15 2,452
110122 돈빌리는 꿈 뭔가요? 2 꿈해몽 2012/05/15 17,692
110121 락앤락글라스 어떤 사이즈가 ??? 1 궁금 2012/05/15 1,020
110120 선배의 소개팅 4 9회말2아웃.. 2012/05/15 1,818
110119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예약요령 3 코알라 2012/05/15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