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개와 남편( 개 싫으시면 패쓰하세요^^)

강아지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12-05-01 10:29:36

일년 전 아이들에게 조름을 당하다 못해

데려왔습니다.

저는 물론 개를 좋아했지만

무뚝뚝한 남편이 싫어했거든요.

무슨 개를 집에서 키우냐 더럽게..

저도 첨엔 자신이 없어 몇년을 미루다

한번 해보자 하고 남편을 설득했는데

데려올때까지도 남편은 반대를 했었지요..

그러던 남편이 지금은...

퇴근해서 하루한번 일부러 꼭 산책.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 뒷다리가 안좋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지 계단 오르내릴때 안고가기.

개는 먹다남은 음식 먹는다는 개념으로 살았던 남편인데

시판사료 불순물 많이 들었다고 수제사료 간식 먹이고..

첨에 더럽다고 강아지 집에서 재우라고 하던 남편이 지금은

이불속에 품고 자고

가족 모두 외출할때 강아지 외로울까 발걸음이 빨라지고

외식하면 종이컵 달라해서 고기조각 잘라 싸오고

출근할때 신신으며 '나 나가려고 하니 슬픈 눈을 하고 있다'며

혼자 착각합니다..

강아지는 매직인가봐요..

일년전만 해도 상상할수 없는 우리집 풍경입니다^^

심심해 커피한잔 들고

수다떨어봅니다^^

강아지가 이루 말할수 없는 잔잔한 행복을 주네요~~~

IP : 203.170.xxx.2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 10:32 AM (147.46.xxx.47)

    강쥐가 빨강머리 앤이군요..첨엔 싫었는데...이제 우덜은 가족이여........ ^^

  • 2. ..
    '12.5.1 10:37 AM (14.34.xxx.115)

    얘기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네요 ^^ 강아지 사진 보고 싶어요

  • 3. 훠리
    '12.5.1 10:40 AM (116.120.xxx.4)

    출근할때 신신으며 '나 나가려고 하니 슬픈 눈을 하고 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분 너무 귀여우세용

  • 4. 갸울
    '12.5.1 10:42 AM (114.206.xxx.48)

    ㅋㅋㅋ사진 보여주세요~

  • 5. 원글
    '12.5.1 10:44 AM (203.170.xxx.201)

    사진 올려보지 않아서~^^ 죄송..
    사실 슬픈 눈은 안해요 ..
    얘는 우리집에서 저를 젤 좋아해요.
    제 껌딱지예요~~
    근데 남편은 진짜로 착 각하고 있더라구요~

  • 6. 그럼요.
    '12.5.1 10:44 AM (39.120.xxx.193)

    저희 형부도 강아지 데려만 오면 버린다고 하시더니. 하루는 강아지 안고 그러더라구요.
    한번만 "아빠"해봐라 호적에 올려주꾸마~!

  • 7. ^^
    '12.5.1 10:46 AM (39.121.xxx.58)

    거의 모든집이 그렇더라구요..
    울 집도 ㅎㅎ
    남자들이 강아지들 애교에 완전 흠뻑 빠지죠..

  • 8. ㅁㅁ
    '12.5.1 10:53 AM (110.12.xxx.230)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때 깨방정으로 환영해주는게 그렇게 좋은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중년남자들이 강아지에 푹 빠지는거 아닐지.

  • 9. 울집도 둘
    '12.5.1 11:01 AM (61.76.xxx.8)

    아이들 다 자라고 별로 살갑지않은 가족들... 서로 피하는 묘한 긴장감에 삭막할 집이 2년전 들인 강아지들로 인해 웃고 시끌벅적 하고있어요.

  • 10. 귀여워요..ㅎㅎ
    '12.5.1 11:02 AM (220.86.xxx.224)

    글읽는 내내 상상이 되서 너무 웃었어요..ㅎㅎㅎ
    남편분 정말 귀여우시네요...ㅎㅎ
    우리 남편도 술먹고 늦게 들어와도 빨리 들어와도
    항상 삼바춤을 추면서 반기는 강아지때문에 너무 고마워해요..

    날 기다려주는 녀석은 강아지 뿐이구나~하면서요..

  • 11. ㅋㅋ
    '12.5.1 11:06 AM (125.182.xxx.29)

    울집 남편은 ᆢ첨에 자기차에 강아지 태우지도 못하게 하더니
    지금은 수발 들면서 밤엔 꼭 델꼬 자네요
    일하고 있으면 눈에 밟힌다고ᆢ칼퇴근하고ᆢ
    강아지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해못하겠대요ᆢ
    그래도 우리는 울집 공주들이 넘넘사랑스러워요^^

  • 12. 율리아
    '12.5.1 11:14 AM (118.217.xxx.64)

    우리집도 강아지 입양 1년 되었는데 남편을 제일 좋아해요, 우리집 세째딸이라거,,,,,, 제가 싫어했는데 지금은 엄마 갔다 오ㄹ께 인사 한답니다 강쥐 너무 예뻐요

  • 13. 울 남편과
    '12.5.1 11:34 AM (222.121.xxx.243)

    똑 같아요.
    좀 다른점은 울 남편은 첨부터 좋아해서 입양되었어요.

    퇴근 후 면 계모맘이 구박 안했는지 강쥐에게 늘 묻곤
    그려~ 너도 눈치는 있어 대답하긴 곤란하겠지?..ㅋㅋ

    한술 더 떠 한마리는 외롭다며
    한마리 더 데려 와야 된다고 떼(?)쓰고 있어요.
    강쥐로 웃을 일이 날로 많아 지네요.

  • 14. 생각나는게
    '12.5.1 11:38 AM (115.136.xxx.27)

    울 오빠 결혼하고 분가해서 살거든요.
    새언니가 하는 말이... 어느날 저희 집 오는데 오빠가 빨리가자고 난리를 치더랍니다.. 집에 가고 싶다고 난리
    그래서.. 부모님이 보고 싶냐고 새언니가 물어보니.

    울 오빠.. 개가 너무 보고 싶다고.. 미칠거 같다고..
    새언니가 기가 막히더랍니다..

    ㅋㅋ

  • 15. 포실포실
    '12.5.1 3:39 PM (110.174.xxx.115)

    맞아요,
    집안의 천사 집안의 요정 집안의 영원한 막내죠 ^^

  • 16. ---
    '12.5.1 6:36 PM (92.75.xxx.14)

    남자들 어른들까지도 흠뻑 빠지게 만드는 요술쟁이에요.

    63살이신 우리 아버지...우리 집 개 없이 못산다고 선언하셨음 ㅋㅋㅋ

  • 17. ..
    '12.5.1 8:01 PM (112.152.xxx.52) - 삭제된댓글

    우리집남편도 개를 어디 집에서 키우냐하던사람이 자기퇴근해서오면 젤 반겨주는이가 강쥐라 그애교에 홀딱빠져 우리 강쥐밖에 없다 합니다.
    집에 진짜 소소한 행복을 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06 주말에 홍삼톤부터 맑게 우려 마시는 홍삼까지 홍삼 마니아 다 .. 1 기둥이 2012/05/04 1,268
106205 항상 아프다는 시어머니. 18 .... 2012/05/04 6,499
106204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 등등 토마토 추천해주실 분~~~ 1 과일그리워요.. 2012/05/04 871
106203 신촌 살인자들 잘하면 집행유예로 풀려날것 같아요 2 호박덩쿨 2012/05/04 2,039
106202 이미지 정치하는 [원순님] 서울시민 희망 씨앗 1 사월의눈동자.. 2012/05/04 801
106201 줄기세포 보관에 대해 아시는 분~~~~~ 줄기세포 2012/05/04 762
106200 시어머니 스카프 선물 2 선물 2012/05/04 1,984
106199 복희누나 마지막회 아쉬웠던 점 12 오늘 2012/05/04 3,773
106198 1000만원 정도 재테크 어떻게 할까요? 1 .. 2012/05/04 2,149
106197 여자친구가 아이가 생겨 너무 불안해해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ㅠ.. 43 ㅠ.ㅠ 2012/05/04 13,892
106196 최고로 공감했던 게시글 : 투표를 안하는 이유 희망플러스 2012/05/04 842
106195 애들 자전거 어디서 사주세요...? 3 자전거 2012/05/04 974
106194 치아교정한거 후회하는 분들 계세요? 20 .. 2012/05/04 24,180
106193 아파트 주차장에 적채물... 석면? 유리솜? 아아악 2012/05/04 1,456
106192 kb 스마트폰 적금이율이 약 4.2프로가 계속 적용되는게 아니라.. 1 kb스마트폰.. 2012/05/04 1,406
106191 빈손으로 내려가면 예의없을까요?? 12 시댁 2012/05/04 2,781
106190 블랙헤드 제거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7 ^^ 2012/05/04 3,096
106189 식중독 균 테스트 kit? 1 pianop.. 2012/05/04 861
106188 늙어서도 곁에 남아있을 친구가 있으세요? 3 노년의 향기.. 2012/05/04 1,766
106187 4학년 여자아이 독서 좋아하게 만들 방법 없을까요? 4 ㅇㄹㄹㄹ 2012/05/04 1,546
106186 통합진보 비례1번 윤금순 사퇴 "대표단 전원 사퇴해야&.. 15 사월의눈동자.. 2012/05/04 1,611
106185 현대 싼타페 기자 시승차만 특별제작 의혹 2 샬랄라 2012/05/04 1,356
106184 민주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 박지원(종합) 10 세우실 2012/05/04 1,713
106183 [아로마오일]야몽 과 야돔 1 gnaldo.. 2012/05/04 8,590
106182 두통 때문에...타이레놀 ,마이드린 뭐 먹을까요? 4 두통 2012/05/04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