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528 아욱을 국말고 또 어떻게 먹나요? 2 난다 2012/05/31 1,557
    115527 택배사고ㅡ이런 경우 어떡하지요? 1 쁘띠에이미 2012/05/31 1,339
    115526 스마트폰ㅠㅠㅠ 2 머리아픈 2012/05/31 1,193
    115525 [펌] 환자입원기간이 2주 넘어가면 작업들어간다 5 .. 2012/05/31 2,337
    115524 나무 김발 말고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으로 좋은 것 추천 부탁합니다.. 12 냠냠 2012/05/31 2,845
    115523 시어머니의 죽음 4 죽음 2012/05/31 4,044
    115522 혹시 약사님이나 의사 계시면 봐 주세요 9 하루 2012/05/31 2,323
    115521 日 이와테현 미나리 국내 수입 잠정 중단 3 잠정 2012/05/31 1,279
    115520 회사내 남자상사의 수다,성적인 농담 2 오월마지막날.. 2012/05/31 2,128
    115519 공부를 많이 하면 당분이 많이 필요한가요? 9 ... 2012/05/31 5,909
    115518 38개월 오직 엄마만 좋아하고 남들을 거부해요~ 딸아이 2012/05/31 1,070
    115517 유령첫장면을 못봤네요... 1 1004 2012/05/31 1,646
    115516 전라남도의 천주교 성당 1 랜덤 2012/05/31 1,378
    115515 카드지갑 많이 쓰시나요? 추천해주세요~ 1 카드많아 2012/05/31 1,556
    115514 MBC 파업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6 무도보고싶어.. 2012/05/31 1,006
    115513 하지정맥류 6 하지정맥류 2012/05/31 3,130
    115512 김성주 아나운서가 mbc로 복귀했다는 뉴스가 있네요!! 47 헉~! 2012/05/31 10,911
    115511 연애중에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 꺼내는거..... 11 kiely 2012/05/31 11,308
    115510 색감이 좋다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초3, 미래설계 어떻게? 2 연아맘 2012/05/31 1,157
    115509 노정연 관련 뉴스,,,,보며,,,니들 왜 그랬어.. 1 solpin.. 2012/05/31 1,758
    115508 드라마 "신돈" 노국공주 서지혜 참 예쁘고 연.. 2 파란꽃 2012/05/31 2,717
    115507 코스트코에서 할인판매중인 AEG 진공청소기 어떤가요? 3 .. 2012/05/31 3,807
    115506 백토에서 김한길이 이해찬한테 노무현대통령이~ ,,, 2012/05/31 1,337
    115505 패션디자인 5 디자인너 2012/05/31 1,312
    115504 세노비스 트리플러스 최선을다하자.. 2012/05/31 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