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209 우아 박원순시장의 보도블럭 정책 정말 맘에드네요 - 오늘의유머 7 참맛 2012/04/30 1,918
    104208 박근혜 민생탐방, "박근혜'만' 보인다" 2 세우실 2012/04/30 1,033
    104207 카카오스토리 동서가 친구하자고 하는데 10 형님 2012/04/30 4,226
    104206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 어떠신가요? ,, 2012/04/30 1,563
    104205 하트모양 호박 보신 적 있으세요? 하트호박 2012/04/30 1,556
    104204 외국다녀온 중학생 중간고사 점수 문의 2 왜그럴까 2012/04/30 1,822
    104203 안산 터미널에서 고대안산병원까지 택시가고 갈 거린인가요 ,,, 2012/04/30 1,136
    104202 164에 55인데요.. 뱃살이 쳐져있어서 테가 안나요. 3 체격. 2012/04/30 2,403
    104201 타고난 절약 정신 (궁상스러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 10 궁상 2012/04/30 4,230
    104200 나꼼수 정신 못차렸지요 27 이해안가요 2012/04/30 2,595
    104199 전에도 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남자아기이름 때문에 1 아가이름 2012/04/30 1,511
    104198 여자애들 신발요~ 1 2012/04/30 680
    104197 예능계통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펑할께요ㅠㅠ) 27 하소연 2012/04/30 12,052
    104196 스카이라이프 전자파 1 고민 2012/04/30 1,504
    104195 무늬만 조사단… 광우병 발생한 미 농장 방문 대상서 빠져 3 세우실 2012/04/30 794
    104194 자동차보험 4 애짱 2012/04/30 1,049
    104193 여름인거죠?? 7 이제 2012/04/30 1,663
    104192 운전은 좀 미루는게 나을까요? 3 초보운전 2012/04/30 1,406
    104191 부모님 입으실 남방 이쁜거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4 바닐라향기 2012/04/30 1,210
    104190 다이어트 한다고 묵 1개 무침 다 먹고 닭 가슴살 100g 좀 .. 3 코끼리 풀 .. 2012/04/30 1,559
    104189 친구가 돌잔치 쌩~하고 넘어갔는데.. 5 손님 2012/04/30 2,575
    104188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2012/04/30 1,197
    104187 박찬호씨 부인 얘기가 나와서.. 3 ㄹㄹ 2012/04/30 5,246
    104186 아방궁 조선일보 사장 주택 국내 최고가 3 햇살조아 2012/04/30 1,666
    104185 학교가 변하니 좋네요 5 학교 2012/04/3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