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빠 천국가신지 열흘이 다되가는데요

yb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2-04-26 19:37:33

병원에 있을때라든지 보는것마다 아빠 생각나고 

아빠가 저희에게 잘해준것만 생각나고 제가 아빠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사고났을때부터 이렇게 되버리기까지

좋아져서 병실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때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게 너무 후회가 되고

간호하면서 지냈던 그 시간들이 미치게 미안하고 보고싶고 후회되고 그럽니다.

 

중환자실에서도 좋아지는듯하시다가 이렇게까지 되버려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며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자책하고

 

계속 그런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두근거림 증상까지 너무 심합니다.

심박수어플로재보면 120정도 되는것 같구요

이러다 말겠지하고 항우울제약이랑 우황청심환도 먹어봤는데 딱히 효과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더 잘자고 더 잘먹고 불안증세 없애려고그러는지 먹어도먹어도 먹어야할것 같고 계속먹고그래요

 

가족중에 저만 솔로인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저만 더 이러는것 같기도하구요

혼자있는것도 너무 힘들고 그러네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조카가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술래잡기놀이하는 꿈꿨다하고

엄마가 아빠 천사들이 모셔가는 꿈도 꿨다하고

천국가신거 확실하고 아프실때도 얼른 교회 나가고 싶어하실만큼 믿음도 좋으셨는데

이제 거기는 아프지도 않고 고통도 없을텐데 저는 왜이리 미쳐버리게 힘들까요

 

저는 중환자실에서 좀더 신경을써줬으면 이렇게 되지 않지는 않았을까 싶어서 그런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심지어 꿈도 병원에서 우리 아빠는 아프다는데 자꾸 다른사람 치료해주는 꿈을 꿀정도네요

이런꿈 꾸면 안좋다는데 아빠의형상이 정확히 나타나진 않았지만요

저에게 뭔가 그런 느낌이 계속 자리잡고 있나봐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조금이나마 괜찮아질까요

어떻게해야지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잊을수 있을까요

 

 

IP : 119.200.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6 7:46 PM (1.245.xxx.176)

    병원가셔서 치료를 좀 받으세요
    한의원가서 침을 맞으시던지..
    저도 참 힘들었는데..두어달 지나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저는 침도맞고 한약도 먹고 그랬어요
    돌아가시고 나니 정말 후회만 남고 고인이 잘해주셨던것만 기억나더라구요

  • 2. 아..
    '12.4.26 7:47 PM (147.46.xxx.47)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4개월 쫌 넘었어요.
    지금도 아픕니다.많이 보고싶고요.못해드린것만 생각나고...

    원글님 정말 힘든시기 보내고 계시네요ㅠㅠ
    아버님 편한곳으로 가셨을거에요.
    기운내시구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 3. ㅡㅡㅡ
    '12.4.26 7:59 PM (118.39.xxx.33) - 삭제된댓글

    후회스럽다면 더욱 아버님을 생각하셔야죠.
    아버지 생각하셔서 마음을 다스리셔야죠.
    딸이 지금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아신다면 아버지 마음이 어떠실까요.
    하늘에서 보고계신다면 가슴을 치실 겁니다.
    아버님 생각하셔서 마음 굳게 잡으십시오

  • 4. ...
    '12.4.26 7:59 PM (175.213.xxx.248)

    저는 아빠가시던 날 차태워주는데 인사도 안하고 내렸어요...그 전날짜증내고..
    이렇게 평생 후회가되네요..아빠 마지막 염할때는 인사하라는데 무서워서 손도 못대고요...아직도 꿈에서는 어딘가 아빠가살아계시대요 엄마가 숨겨놓으셨다던가 엄마도 모르실때도있고..그런데요 그냥 아빠 보시기에 흡족하시게 잘 살아보려해요

  • 5. 저도
    '12.4.26 8:15 PM (175.119.xxx.145)

    19살 철모를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실감이안나 출장가신거같고 드라마의 한장면 같았어요 점점 현실로 느껴지면서 원글님처럼
    괴로웠죠 어느 순간 아버지도 내가 아버지 딸로 남부럽지않게 살기 바라실거란 생각으로
    허튼짓 안하고 열심이 살아 제돈으로 결혼했어요 아버지께 못한거 더 힘들어 하실 어머니께
    잘해드리면서 씩씩하게 사세요

  • 6. .....
    '12.4.26 8:22 PM (211.243.xxx.236)

    원글님~~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ㅠㅠ
    거의 9년 가까이 폐암환자로 계셨구요. 나머지 6개월은 호흡기 꽂으신 상태에서 중환자실과 병실을 오갔습니다. 그 간병을 제가 했구요..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어요. 아버지도 마지막에 입모양으로 미안하다고 말하실정도로 ㅠㅠㅠㅠㅠ 그렇게 원없이 해드려도ㅠㅠㅠ 미안한 마음 또 안타까운 맘이 계속들더라구요.
    길을 가다가도 운전하다가도 바람이 불어도 계속 눈물납니다 ㅜㅜ ..
    저도 싱글이고..또 그당시 아버지 간병을 직접적으로 해서 더 충격에서 못 벗어났던거 같아요..

    원글님~~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운동을 시작하던지 일을 하세요..그래도 시간 남으면 봉사활동이나 모임이라도 나가서 혼자있는 시간을 줄여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762 시가문제로 이혼하신 분 어떤가요? ㅜㅡㅜ 21:48:23 58
1812761 백악관 총격범, 21세 정신질환 전력 있어 ........ 21:46:09 92
1812760 정ㅇㅎ 이분은 하.. 21:43:51 228
1812759 밥그릇 국그릇 어떤 브랜드 쓰세요? ... 21:43:20 56
1812758 ㅋㅋㅋㅋ불매운동으로 폭망해서 스벅 접는 사장님 2 .. 21:43:12 307
1812757 홍장원이 봉지욱에게 보낸 메시지 2 ㄱㄴ 21:37:18 457
1812756 목포대교 야간조명 왤까요 21:35:29 118
1812755 금융업한게 잘못도 아니고 6 .... 21:29:06 485
1812754 드라마 허수아비 배우 허정도는 실제로 가발인가요? 한뚜껑 21:19:26 399
1812753 이제야 일하는 척하는 노무현 재단 26 ㅇㅇ 21:12:24 1,019
1812752 50대 후반인데 변실수를… 9 21:12:18 1,395
1812751 이재명이 일베 출신이라는게 많이 긁히나봐요? 21 ... 21:09:50 418
1812750 김용남, 차명대부업 관련 의혹 오늘자 해명.jpg 11 .. 21:09:13 447
1812749 예적금 담보대출 아시는분 ... 21:09:11 151
1812748 이별 통보 3 이별 21:08:45 749
1812747 연휴에 집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3 ㅇㅇ 21:02:17 1,106
1812746 선관위 조사 -'한동훈 지지' 자원봉사 쉼터, 유사 선거사무소 .. 3 ㅇㅇ 21:02:00 452
1812745 집값이 계속 오를까요 16 ㅗㅗㅎㅎ 21:01:51 1,048
1812744 담대선은 한동훈이 따놓은 당상이네요 20 ㅇㅇ 20:58:17 1,121
1812743 대전에서 밀크반점 제거 1 푸른 20:54:47 328
1812742 예쁘지 않은데도 자기사진을 카톡배경으로 하는건 단순 자신감인가요.. 12 그냥 궁금 20:52:04 1,289
1812741 컬리 구독서비스 만족하세요? 단점은 없나요? 6 ㅇㅇ 20:51:22 385
1812740 초보 운전인데 오토바이 하나가 바로 뒤에 딱 붙어서 지속적으로 .. 22 ㅇㅇ 20:50:25 1,014
1812739 사랑을처방해드립니다 내용 황당해요 5 ,00,00.. 20:43:02 821
1812738 회사 휴게실에서 동료가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8 ㅠㅠ 20:39:27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