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대신 투표는 제대로 할께, 나도 공멸은 싫으니까..."

...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2-04-20 17:32:41

 어제 아내의 자격 최종회에서 나온 홍마녀의 대사에요.

교도소로 면회간 전남편은 자신들이 젊은날 가슴 두근거리며 함께 읽었던 책을 들고가

밑줄그은 부분을 보여주죠.

 

지나친 속도를 우려하는 글귀였어요.

홍원장의 말 "그책 그냥 가져가. 난 이미 속도의 짜릿함을 맛보고 거기에 익숙해져버린 사람이니까.

대신 투표는 제대로 할게. 나도 공멸은 싫으니까."

 

아내의 자격, 전 사실 드라마역사에 남을 수작이라고 봅니다.

종편에서 방영된 게 정말 안타깝고 아쉽고 슬픈 드라마죠.

이 드라마의 불륜은 단순한 불륜이 아니에요.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관계를

기득권의 허영이 쌓아올린 바벨탑의 허상을

제대로 정말 현실인 듯 디테일하게 지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어제 마지막 회에 제대로 드러나더군요.

결코 무너지지 않는 수퍼갑들의 정체와

기를 쓰고 쫓아가봤자 결국 가랭이만 찢어지고 마는 허무한 자화상들...

공멸하지 않기 위해 해야할 너무 단순하고 쉬운 방법에 대해서...

IP : 119.64.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2.4.20 5:38 PM (14.52.xxx.59)

    그 바벨탑은 무너졌지만 불륜들은 여전히 슈퍼갑인채로 있고
    바벨탑을 무너뜨린 존재들은 불륜으로 엮였죠
    다 좋은데 그 불륜이 계속 거슬려요
    이 드라마 재미는 있는데...그 외의 판단은 유보 ㅠ

  • 2. ㄴㄴㄴ
    '12.4.20 5:42 PM (211.40.xxx.139)

    매우 비현실적입니다.작가의 머리속에서만 나올수있는 대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06 쉬폰옷을 잘 못 입겠어요. 9 쉬폰 2012/05/13 3,528
109205 영화 추천드립니다... 5 영화 2012/05/13 1,561
109204 중3겨울방학때 쌍거풀수술해줘도 될까요.. 13 고슴도치 2012/05/13 3,299
109203 유행지난 혹은 싫증난 가방은 어떻게 하시나요? 4 썩지도않어요.. 2012/05/13 3,039
109202 개엄마 둔 아기고냥이..^^ 이유식 사료 뭐가 좋은가요? 13 쑥쑥커주라 2012/05/13 1,903
109201 이해하기 어려운 일방적인 친구 관계 5 비온 2012/05/13 3,001
109200 대전분들 오늘 아시죠? 1 초미녀 2012/05/13 1,046
109199 아이들 비타민 애니멀 퍼레이드요 2 아기엄마 2012/05/13 1,418
109198 갔노라, 두들겨 팼노라, 이겼노라~ 3 참맛 2012/05/13 1,389
109197 지금 통진당 사태는 진보의 사춘기를 보는 것 같아요 11 청춘 2012/05/13 1,374
109196 여자아기 이름 어떤가요? 8 작명 2012/05/13 2,171
109195 침대 사려고하는데요 1 ... 2012/05/13 1,435
109194 통진당지지하셨던 분들..성장통이라고 믿어주세요. 17 민주주의수호.. 2012/05/13 1,610
109193 이정희 : 우위영 = 나경원 : 전여옥 3 에휴 2012/05/13 1,160
109192 갓난아기/돌이하 아이 한달 생활비는 얼마정도 쓰게되나요? 3 생활비 2012/05/13 2,501
109191 카드 얘기 보다 생각나는 카드일화 2 몇 년전에 2012/05/13 1,572
109190 급질)아이가 장염인 것 같은데 12 초보맘 2012/05/13 1,627
109189 화상영어하시는분께 문의드려요 1 자유롭게 .. 2012/05/13 1,727
109188 새 냄비에 베이킹소다랑 식초 넣고 끓였더니 시커매졌어요 ㅠ,.ㅠ.. 6 우째요 2012/05/13 5,232
109187 트레져 교재로 영어수업하는 초등저학년 어떨까요?? 1 고민맘 2012/05/13 1,153
109186 초3학년 아이들의 대화 1 -- 2012/05/13 1,462
109185 판단력 부족으로 쓸데없이 욕 먹은 적 있나요? 5 ........ 2012/05/13 2,206
109184 '침묵의 형벌' 관련 트윗들 4 사월의눈동자.. 2012/05/13 1,806
109183 남편,잊지않겠다...;; 7 ho 2012/05/13 3,057
109182 곤드레나물 데쳤는데 색이 시커멓게 변했어요. 3 나물밥 2012/05/13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