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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옛동료?후배(여)와 친하게? 지낼수 있나요?

호구로 보이기 싫은데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12-03-23 12:45:26

점심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문득 고민이 있어 이자리에 여기 털어 놓습니다.....

남편이랑 저랑은 동갑입니다, 친구처럼 만났고 지금도 친구?ㅋㅋ가족처럼지냅니다...

그리고 가족간이니 남사스런 행동?(ㅋㅋㅋ아시죵)절대 안한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구영.....

남편은  과묵하고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스탈은 아닙니다...

남편에겐 결혼전 직장거래선에서 만나 안부를 주고 받는 3살 어린 여자 후배?(호칭을 어찌 불러야 될지)가 있습니다,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제가 둘째 임신(한 3년전)때 부터 만났는데 그녀가 너무 저를 반기고 저의 모든 이야기를 너무 잘 들어주고 저와도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그녀와 저는 어찌하면 착한 여자콤플렉스를 벗어나 우리의 진정성을 회복하느냐란 주제로 꽤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습니다.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약간 그림이 안나올수는 있는데 저는 남편을 전혀 의심치 않고 그녀와도 너무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날...

제가 둘째를 놓고 산후조리때 저희집으로 문병을 왔더군여... 안와도 된다는데  맘써서 와주어 고마웠죠..

간단히 저의 안부를 묻고 부엌에 가서  남편이 손수 해준 스파게티를 먹으며  호호하하 이야기하며 반나절동안을 있다 갔습니다... 저는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오면 반갑고 가니 더 반갑다란 속담이  체화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한번은 남편이 그녀와 통화를 하는것을 듣고 방문을 열으니 갑자기 정색하며 존대를 하더라구여(그전통화로는 제가 알핏듣기에 반말이었거든요...)
제가 왜 갑자기 존대하냐니깐 원래부터 그랬다고 정색했는데 저는 분명 반말로 이야기하는것 들었거등여...제가 잘못들었다 치고요....

또 한번은 남편이 차를 새로 뽑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그녀를 태운적이 있습니다...

저는 두아이에게 시달리며 뒷자리에 있는데 조수석에 그녀를 태우고 드라이브 하면서 제가 하는말 무시하면서 간간이 조크까지  주더군여...백미러로 저의눈치를 살피던 그녀와 눈이 마주쳤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썩소 한방....

그리고 한창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그녀가 저에게 물었던 황당한 질문...

언니는 오빠랑 신혼때가 초야였냐는.....댕그렁~~~~

정말 순간 깼었지만 억지웃음으로 넘겼어요....왜 그랬는지.....

그녀에게 저의 많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제일 큰 시댁문제.... 잘 들어주면서 마무리는 언니가 너무 예민하다라는 말로 마무리......

사실 저의 시댁이야기를 들으면서 좀 실망하는 눈치..... 오빠가 개룡남인걸 알아버렸네요...

지금은 그녀가 다른 지방에 있는데 오늘 이 지역에 볼일이 있어 내려 오는데 하룻밤 묶자네요....

몇달전에도 이 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하룻밤 잔적이 있어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그녀와 오손도손 이야기할 재미에.....

저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남편이랑 전혀의심의 여지가 없는 클린한 사이지만 가끔 그녀가 시누이 처럼 느껴지고 제가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가끔 아주 가끔 들어서요....

읽기편하게 요약해서 써야지 했는데 왜이리 길어졌는지...

그러니깐 한줄요약하면 남편의 적극적 권유로 만난 남편의 옛지인(여자)와 죽이 잘맞게 지내는게 얼마든지 가능하냐는 겁니다.....

현재 그녀는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며 구혼을 위한 소개팅도 적극보는 상태입니다.

두서 없이 썼는데 혹시 한말씀 조언 주시면 위로가 되겠습니다...

제 지인들의 반응은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지라,,,,,

아 그리고 하나더 조언을 구하자면 지금처럼 마냥 죽이 잘맞는 사이로 가는지

 아님 약간은 정색하며 아무리 친한 사이지만 첫만남이 남편의 소개로 만나,,,라는 굴레를 쳐서 약간의 포스?를 풍기는게 좋을지요...

IP : 118.222.xxx.2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2.3.23 12:49 PM (1.251.xxx.58)

    미쳤구나...가 입에서 막 나오네요.
    그 여자 오늘 재우지 마세요. 오늘밤 남편 감시 잘하시구요.
    제가 딱보니 그여자 남편의 내연녀 같은데요?

    남편의 간곡한 권유로 그 여자를 만났다는데서부터 전 의심이..

    으......남편이 두여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것 같음.

    오늘밤 기필코, 반드시 그여자 막으세요. 그리고 남편 퇴근후 바로 집으로 오라고 하세요.
    허..........

  • 2. 님!!!
    '12.3.23 12:56 PM (1.251.xxx.58)

    오늘 안재워보면 남편의 반응을 알겠네요.

    그 여자에겐 남편이.....이러저러해서(내용이 소상하면 할수록 더 좋겠죠) 못재우게했다고 하고
    남편에겐....그 여자가 안잔다고 하더락(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이렇게 이간질해서

    어떻게 나오나 보면은 이제까지의 모든 실상이 드러나겠네요.

  • 3. 님!!!
    '12.3.23 12:59 PM (1.251.xxx.58)

    맞아요.
    저도 두사람이 원글을 가지고 노는듯한...

    근데 이 글 사실일까요(원글?)?

  • 4. ...
    '12.3.23 1:00 PM (14.46.xxx.66)

    원글님은 바보탱이입니다...

  • 5. 왜?
    '12.3.23 1:01 PM (123.111.xxx.244)

    남편이 그 여자와 친하게 지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아내의 의심 안 받고 자연스럽게 주위에 두고 싶어서일까요?
    혈연도 아니고...회사 여직원을 아내와 친한 사이로 만들려고 애쓰다니
    누가 봐도 이상한 일 맞아요.

  • 6. ,,
    '12.3.23 1:04 PM (58.124.xxx.142)

    제가 님주변인이라도 색안경 낄것 같네요...뭔가 관계가 이상한것 같아요.. 이래저래 남편 옛직장 동료랑 알수도 친할수도 있죠..님이랑 그 여자분은 친해질수는 있죠.. 근데 보통 남편이 보통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소개 해주지는 않죠.. 보통 알고 봤더니... 그 옛날 동료였던 케이스가 많지.. 이글로만 볼때 그 두사람은 님을 완전 가지고 노는것 밖에는 안보여요..

  • 7. 님!!!
    '12.3.23 1:10 PM (1.251.xxx.58)

    원글자의 댓글을 보니
    참으로 웃기는 조합이네요.

    주책맞은 여자, 비정상적인 남자, 잘난척하는 여자...
    그대로 사셔도될듯...괜히 걱정했네.

  • 8. 원글
    '12.3.23 1:16 PM (118.222.xxx.201)

    그러니깐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플라토닉한 관계라 생각되는데...(뭐 그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만)
    한번씩 주위에 이야길 하면 일단 여자사람이라는 데서 색안경을 끼고 보고.....
    저는 정말 초월하고 싶어요.....
    우스개로 남편 폰에 제가 제 닉을 시몬느 드 보봐르라고 저장했어요...남편은 질색팔색하고요...
    가끔 그녀를 대상으로 농담이라도 하면 남편은 펄쩍 뛰네요...

  • 9. 제가 그렇게 당했어요
    '12.3.23 1:22 PM (122.153.xxx.130)

    님이 이상하다고 느끼면
    분명히 이상한 관계입니다.
    본인들 의심 안 받을려고 님과 엮여 같이 잘 지내는 척합니다.
    님이 그 여자랑 관계를 끊어도 이젠
    남편은 그 관계를 이어나가겠지요

    님 남편 휴대폰 내역 잘 살펴보세요
    님보다 그여자랑 더 많이 통화 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그 다음엔 뭐라고 해야되나
    잘 알아서 하세요

  • 10. 원글
    '12.3.23 1:28 PM (118.222.xxx.201)

    죄송해요...저도 자꾸 설명을 하려다 보니 손발이 오글거려요,,,잘난척하고 싶지않은데,,,
    그나저나 긴글 읽어주시고 덧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평소 워낙에 존재감 없던 터라 글 펑하려고 했는데 많은 조언을 들으니 정리가 좀 되네요....
    저 사실 좀 어리석답니다,,,많이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구한동기라면 아마도 저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저와 엮어주려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남편의 부부동반 모임에 가면 제가 좀 튀는 부분이 있어서 가만히 있으려 늘 애씁니다.
    남편은 저에게 항상 말을 아끼고 자신의 생각을 일반인?앞에서 말하는것을 삼가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 소도시에서 말상대를 구하기 힘들거란 판단이 있었나 봅니다....
    사실 별다르다 생각하지 않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그냥 일반적인 주제를 넘어서는 경향이 있어서요....
    그녀를 소개하기 전부터 그녀 이야길 하며 말이 잘 통할 것이다 라고 몇번말을 꺼냈었어요...
    만나보니 말이 정말 잘 통하더군여...

  • 11. ...
    '12.3.23 1:28 PM (58.124.xxx.142)

    원글님 좀 순진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원글님 같으면 입장바꿔서 옛 직장 남자동료가 자기 아내랑 친해져라..??그런 친해질수 있을것 같으세요..?? 아니 소개라도 받을것 같으세요..
    보통 아가씨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모임이나 뭐 그런자리에서 유부녀친구들을 만날수는 있지만
    뭐하러 소개 까지 받아가면서 만나겠어요..??? 그것도 회사동료 아내랑 말이예요.. 유부녀랑 미혼은 대화 주제 부터 다른데.. 그냥 자연스럽게 만난 유부녀들하고야 애키우는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시댁이야기.. 뭐 그런거 소소하게 들으면서도 잘 맞으면 잘 지낼수 있지만.. 굳이 소개받아서 까지는 안만나죠

  • 12. 로긴
    '12.3.23 1:34 PM (124.254.xxx.42)

    저와 비슷해서 로긴했네요. 저랑 남편과 나이 동갑, 그녀는 저희보다 5살 연하... 남편 새로 산 차에 대해 얘기가 나왔었는데,,, "차 색깔 너무 괜찮지 않아요?" 하고 저한테 동의를 구하더군요. 이거 뭐지? 그얘긴 와이프인 내가 그녀한테 동조를 구하며 물어봤어야하는데.... 전 남편 혼자가서 차를 고른줄 알고 있었고, 색깔에 대한 어떠한 의논도 저와 하진 않았었습니다.
    둘이 늘 한팀으로 다니는 오피스 와이프같은 존재라... 그때 딱 눈치 챘네요. 둘이서 차를 함께 골랐구나!
    그리고, ㅎㅎ 그 차에 다같이 시승했을때 저와 아이들은 뒤에 그녀는 앞에 조수석에 태우고, 나는 잘 알아듣지도 못한 일관련얘기 블라블라~~~~ 속닥속닥 얼마나 기분 안좋던지.... 10분이상 가는 동안 전 뒤에서 투명인간 무슨 베이비 시터 존재였습니다.
    둘 어떻게 되었냐구요?~ 서로 몇년을 좋아했었고, 그나마 다행인지 잠자기 전에 제가 눈치를 채고 막았습니다. (남편이 적극적이었지만, 그녀는 그나마 양심이 좀 훌륭했나보죠...이래놓고도 그녀가 미워요. 왜 우리남편이 오해하게 좀 과한 선물 주는거 다 받고, 만나고, 같이 항상 카풀해오고 그렇게 호의를 수락해서 손뼉치게 만들었는지...) 전 아직 제가 믿고 싶은건 둘은 안잤다고 믿고 싶어요. 여기까지.... 본인이 잘 판단하세요

  • 13. 원글
    '12.3.23 1:39 PM (118.222.xxx.201)

    사실 그녀도 이런 관계가 조심스러웠을건데 죽이 잘맞아 부담없이 숙박요청을 할 수 있는 사이도 된 이마당에 제가 이렇게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그녀입장에선 뒤통수 맞는 기분이겠지요....
    좋은 추억 간직하면서 잘지내는...(오잉...지금 저혼자 결론까지,,,,)
    지혜를 구하면 너무 염치없겠지요...

    그나저나 제 주변인들 처럼 부정적으로 보시네요...
    그냥 당사자들이 만나 이 주제로 까놓고 대화해보면 .....어..떨...까..요....
    뭐 그땐 섭섭했는데...예민한게 아니라 다른이도 이리 생각하더라.... 내가 호구인건 알겠는데 대놓고 그러지 마라,,,뭐 이런 멘트로요.....

  • 14. 친정엄마 말씀이..
    '12.3.23 1:41 PM (14.47.xxx.160)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부부더나 남녀사이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하셨어요.
    일이라는게 언제 생길줄 모르는거라고..
    이웃지간에도 필요이상 친하게 지내는거 아니라고요.
    젊었을적에 이해가 안됐는데 나이들면서 그 말씀이 맞단 생각이 듭니다.

  • 15. 친정엄마 말씀이..
    '12.3.23 1:41 PM (14.47.xxx.160)

    부부떠나-> 오타수정

  • 16. 님아
    '12.3.23 1:54 PM (122.153.xxx.130)

    셋이 있을 때 님이 이 관계에 대해 얘기 꺼내면
    님만 바보돼요
    둘이 그래 우리 그런사이다 인정하겠어요
    님이 이상한걸로 몰면서
    둘의 관계를 합리화 시키지요
    님이 둘 관계 잘 감시하고
    셋이 엮이는 거 피하는 수 밖에 없어요
    둘이 밖에서 만나는 거 님이 막을 수 없으니
    셋이라도 안 만나야지요

    님은 둘 관계의 실체를 확인한 적이 없으니
    아직은 순진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셋이 만나는 거나 피하세요.

  • 17. 아휴
    '12.3.23 2:01 PM (175.121.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순진하십니다.
    까놓고 무슨 대화요?? 그럼 더 만만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댓글쓰신거 보니까, 남편분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으시네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는 분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죄송)...근거있는 의심은 잘못된거 아닙니다.
    차라리,위에 님들이 조언한대로 해보시는 게 낫겠어요.
    너무 좋게만 보시려고 하지 말고, 하룻밤 재우면서 둘이 어떤식으로 대화하고 어떤 행동하는지
    지금까지의 눈으로만 보지 말고, 매의 눈으로 살펴 보심이...

  • 18. ...
    '12.3.23 2:09 PM (222.109.xxx.26)

    그 여자 조심 하세요.
    저 옛날 직장에3살 연상 여자 과부가 있었어요.
    연하 유부남 누나라고 부르고 일요일에 누나가 놀러 오랬다고
    부인, 아들2 데리고 가서 점심 저녁 먹고 왔어요.
    나중에 부인과 친해지니 부인이 연상네주방에서 음식해서
    같이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두 남녀는 방에서 히히덕 거렸대요.
    그리고 이제는 토요일에 가서 1박 2일로 한방에서 지내고요.
    여름 휴가땐 같은 날 잡아서 회사 휴양지로 가서 지내고요.
    그렇게 5년 정도 지난후 꼬리가 길어 부인이 알았어요.
    난리가 나고 회사 사람들이 다 알고 그러면서 둘이 헤어 졌어요.
    그 여자 집으로 끌어 드리고 원글님 한테 소개 했다고 하니
    옛날 회사 불륜 남녀 얘기와 내용이 많이 일치 하네요.
    집에 못 오게 하세요.원글님 남편이 그 여자랑 휴일날 따로 만나고 싶은데 핑게 거리가 없어서
    머리 쓰는걸로 보여요.

  • 19. 아휴
    '12.3.23 2:45 PM (175.121.xxx.40)

    또 한번은 남편이 차를 새로 뽑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그녀를 태운적이 있습니다...

    저는 두아이에게 시달리며 뒷자리에 있는데 조수석에 그녈태우고 드라이브 하면서 제가 하는말 무시하면서 간간이 조크를 주더군여...
    ------------------------------------------------------------------
    남편분이 저랬다는거죠?
    근데,왜 저런 상황이 만들어진거죠?
    어쩔 수 없이 일 때문에 탄 것도 아니고, 남의 가족나들이에 지가 왜 낀답니까?
    정상이 아닌거죠. 아무리 편한 사이라도(편한사이가 될 수도 없거니와) 모든 상황이 도를 넘어선 것 같네요.

    대화할 사람이 없는 아내한테,코드가 잘 맞을듯한 사람 소개시켜주는 건 이해할 수 있다해도
    이래저래 이상합니다.
    괜시리 아무렇지도 않은 척, 쿨한 척 하실 필요 없어요.
    님 마음이 불편하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거 맞습니다. 지금은 이상한 관계가 아닐지라도...

  • 20. ..
    '12.3.23 2:45 PM (121.162.xxx.44)

    남녀사이는 절대 플라토닉 뭐 이런 거 없어요
    원글님 순진무구하고 쿨한 성격인데..남편과 그 여자가
    교묘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거 확실하네요
    결정적 사건은 그 드라이브 건인데..
    아내자리에 그 여자를 떡하니 앉힌것부터가 원글님을
    전혀 배려 안하고 무시한 처사인거죠.
    방에서 반말로 통화하다가 원글님 들어가니 존대말로 바꿨다는 것도
    완전 연기하는 거네요
    제발 촉을 세우세요 뒤통수 호되게 맞기 전에요
    저도 경험자로써 조언하는 겁니다
    남편 절대 믿으면 안됩니다
    제 남편 3살 연상의 직장동료인 유뷰녀였는데도
    시간이 흐를수록 묘한 분위기-오피스 와이프가 되어가더라구요
    그 여자는 저를 완전 무시하더라구요 인사도 하는 둥 마는둥..
    그 찝찝하고 불쾌한 느낌이란..
    다행히 2년만에 그 여자가 짤려서 더 이상 남편과 한 직장에 못다니게 됨으로 일단락되긴 했지만
    정말 남녀간에는 나이고 결혼유뮤고 다 필요없이
    무조건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만이 가정을 지키는 길임을 깨달았어요

  • 21. 믿고 싶지 않지만
    '12.3.23 4:39 PM (58.180.xxx.4)

    원글님께서는 그 여자분과 남편의 사이를 부적절한 관계로 믿도 싶지 않은것 같아 보여요
    둘이 오피스 와이프,허즈밴드라고 하더라도 저는 기분 나쁠것 같아요
    저도 직장다니고 있어요 회사 특성상 남자직원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조직이던지 마음맞는 그룹이 생기기 마련이구요
    제 직장에도 마음맞는 남녀들 즉 오피스 와이프, 허즈밴드들이 있습니다
    가끔씩 둘이 뭐냐 사귀냐? 우스개 소리로 하고 말지만 약간의 도가 지나칠때가 있잖아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저랑 남편은 직장이 달라 남편의 직장생활에서의 친한 여직원들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나 말고 다른 직장의 오피스 와이프가 있어서 둘이 의논하고 그런다면 기분 나쁠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처럼 남편이 드라이브때 한 행동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가족들의 모임(?)에 그녀를 동행하는지
    본인의 직장 후배를 소개 시켜주는것도 궂이 적극적으로

    오늘밤 우리집 자는거는 숙박을 요청하는것도 그 여자분 예의가 없어요

    허락하지 마시고

    후배보다 아내분이 우선순위임을 주지 시키세요

    그리고 한 600명 있는곳에 근무하다 보니 이런경우 꼭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더군요

  • 22. 원글이
    '12.3.23 8:45 PM (118.222.xxx.201)

    윗분 말씀에 토를 달자면 사실 그 당시 상황들이 이상했는데 제가 여유가 없다보니 그냥 패쓰했다가 지금에서야 뒷북치는 거랍니다...ㅠㅠ 주위사람도 한마디씩 하고 해서....
    어제 장보다가 아는 언니를 만났는데 집에 손님온다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대충내용듣고는 펄적뛰네요... 저의 마음이 어떤지보담 일단 그 연결고리가 이상한가봐요.....그래서 객관화시키고 싶었어요...
    그리고 첨에는 그녀도 오빠를 높이 평가하다가 제가 하도 시댁문제로 고심하니 아마 정나미가 떨어졌는지...지금은 오빠(남편)는 안중에도 없고 저에게만 필요한 용무를 봐요,,,,
    제가 보기엔 소 닭쳐다보는 사이?

    그래도 괜챦다라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실 줄 알았는데.....
    회원님들 내공이 상당하신것 같습니다.....
    글쓴 저보다 더 상황파악이 잘 되시는것 같아요......글로 쓰면서 보니 정말 아무리 봐도 끔찍한 상황이네요...

    그당시엔 나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느라 몰랐는데 문득문득 떠 올려지는 불편함과 의문에 오늘 용기내어 글을올렸습니다...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는 다른사람들의 우려를 참고하여 후회스런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아이들 때문입니다....
    82회원님들 파이팅!!!

  • 23. ....
    '12.3.23 9:33 PM (211.207.xxx.145)

    일하는 미스에게 마음 좋은 전업주부가 좀 쉬워 보일 때가 있어요.
    가끔이요.

  • 24. 비슷한 상황
    '12.3.24 10:25 AM (119.192.xxx.16)

    원글님네랑 비슷한 상황인데요, 제가 그 후배역활인 경우입니다. 저희는 전부 미혼이지만 남자분과 여자분은 결혼을 약속하다시피 한 사이구요.저도 남친이 있어요. 남자분과 여자분은 만난지 3년정도 된 커플입니다. 저와 그 남자분은 학교선후배관계로 10년지기 친구고요. 제가 커플보다 5살정도 연하입니다. 남자분이 제 학업에 관한일들에 조언을주고 도와주시다가 친구가 되었구요. 저는 워낙 어릴때 이 남자분을 뵌 터라 동경하기도하고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여타 신체접촉이라든지 이성간의 관계로 발전은 안되었구요. 남자분이 저와의 관계에서 선을 정말정말 단호하게 그으시기 때문입니다. 남자분은 저를 아주 아끼시지만 그냥 귀여운 개 정도로 보는듯하고, 취향상 좀 성숙한 여성을 선호하시는 터라 여자친구는 여자로 봅니다. 성적 관계도 활발하구요.(아마도 제가 여자냄새가 나지 않아서?라거나 졸업후에도 일관계로 계속해서 같이 마주하는 터라, 일적 파트너(일로는 아주 좋은 궁합)로써의 좋은 유대관계를 깨고싶지 않은듯,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인보다도 자주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입니다만... 주변에서는 의심도 받곤 합니다. 의심할 여지를 주는 행동을 하긴 합니다. 가령 순수 기행과 답사 목적으로 여행을 둘이 간다든지(여친 생기기 전에도 남자분의 강한 의지로 절대로 딴방을 쓰는) 제게 비싼 구두를 사주신다든지(단순히 제가 중고신발만 신고 다니는데, 그런 제 저렴한 구두취향이 본인 눈에 거슬리고 꼴보기 싫다는 이유로), 상점직원들이 '남친이 이런것도 사주시고 정말 좋으시겠어요'라는 멘트에 '아 동생입니다. 여친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지 않고 은근슬쩍 웃고 넘어간다거나,자기가 사준 구두를 신발장에만 넣어놓고 안신고 다닌다고 사람들 앞에서 잔소리를 하는 부분들 때문입니다. 제가 여친과도 친하게 지내는데요. 여친분은 소심한 성격이라 저에대해 불편해하심을 드러내시지는 않으십니다. 그리고 남자분에대한 신뢰가 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드는 의문점은... 저는 이 남자분이랑 무척 플라토닉한 친구관계로 지내고는 있습니다만... 남녀사이에 친구가 되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이젠 이관계도 세월이 많이 흘렀고, 앞으로도 관계의 형태가 바뀔일은 없고 그럴 필요성도 못느낍니다만, 남자분이 저와 숙박을 할 상황이 생길때마다 방문을 안에서 걸어 잠구고 주무시고, 평소에도 극도로 신체접촉을 삼가하는 것으로 보아 이 남자분과 한방에서 동침을 한다면 이분도 뭔가 신체와 심경의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는것 아닙니까.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것이 남녀관계에는 늘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분의 여친께는 제가 무신경하게 굴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분의 여친분도 저에대해 원글님과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친분과 저도 자주 뵈는 관계입니다. 일적으로는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여친분보다 경력이 많아서 이것저것 조언해주기를 남자분께서 원하셔서요. 하지만 이조차도 여친분께는 좋지않은 기분일지 모릅니다.이제 저도 남친이 있고, 이 커플이 결혼을 무사히해서 잘사는 것을 바랍니다.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는 저와의 연락빈도를 줄이심이 어떨지... (제가먼저 연락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이 남자분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여친분앞에서는 제가 안심시켜드리려고 더욱 오버페이스로 여성성을 줄이고 차림새도 걸인차림으로 호탕한 남자의 느낌으로 대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제가 남자는 아니니까 아무래도 신경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남친은 캐나다 사람이다보니 이 관계에 대해 별 거부감없이 용인하는 편입니다. 그저 제가 한국에 고향친구가 별로 없어서 친구들 만난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원글님네 그 여자후배분 집에서 재우지 마시구요. 접촉을 줄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실제로 그쪽분이 아니라 그분심정을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남녀간에 사단이 일어날수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는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솔직히 사람에 대한 호감이라는건, 장르가 다양하지만 이성간이라면 결국 마무리는 하나로 귀결되기 마련 아니겠어요? 저희 상황같은 경우, 지난 10년간 무탈하였고 남자분께서는 일말의 사단의 가능성도 없다고 늘 못박으시지만... '00(저) 이와 자주 대화하고 만나는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여자랑은 사귀거나 결혼하지 않겠다' 고 공공연히 말하고, 여친도 남자분을 좋아하니까 눈치를 보는 것은 쫌 남들 눈에 당황스러울때가......있지요. 전 이 남자분도 좋아하지만, 여친분께도 감사합니다. 이 까다로운 남자분의 맘에드는 여자는 정말 드문데, 드디어 찾았다는 심정으로요.남자분도 제 남친에게도 매우 호의적입니다. 외모가 남자같진 않지만 제가 성격이 아저씨같이 센편이라 한국남자와 인연이없던 저랑 사귀어주는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매제 보듯 반가워하구요.

    조수석에 남편분과 둘이타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같이 아이보면서 갔을듯. 게다가 근처 편한 숙박업소를 잡든지 하지, 굳이 그 부부 집으로 가서 잘생각도 안할거같거든요 ㅜㅜ. 전 잠은 꼭 혼자자야해서 ㅜㅜ.

  • 25. 원글이
    '12.3.25 10:27 AM (118.222.xxx.201)

    윗님...후배입장에서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반응은 역시나 부정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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