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기를 당할까봐 정말 미치겠어요.....

속상맘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12-03-22 18:56:36

신랑이 A라는 회사에 큰 돈을 투자를했어요.

당시 저는 무착 반대를 하는 입장이었는데,결국엔 저도 모르게 투자를 했더군요.

그때 제가 반대를 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그중에 당시에 저희가 투자할 만한 그 큰 돈이 없었던 것도 이유즁엔

하나였어요.그런데 나중에 알게되고보니 신랑이 하나건너 아는 사람에게 급전을 해서 그 큰 돈을 빌렸더라구요.

지금은 다행히 그 돈을 모두 갚은 상태이지만,당시에 그 돈을 빌려준 사람이 믿을만한걸 걸어야겠다..해서 나온말이 A라는

회사의 대표이사 자리를 저희 신랑으로 잠깐만이라도(돈을 갚기전만이라도) 올리라고 요구를 했다네요.

아마,자신도 뭔가를 걸고 빌려줘야 마음이 놓여서 그랬는지 휴...어쨌든 일이 그렇게 되었어요.

전 얼른 그 대표이사 자리에서 발을 빼라고 하루가 멀게 신랑이랑 다퉜지요.

그런데 저희신랑,투자한 돈 받는날 자연스럽게 발을 뺄거다,염려하지 말아라,뭔 걱정이 그렇게도 많냐...

엄청난 말들로 저를 이해시키고 안심을 시키려고 난리더군요.

시간이 지나서 신랑이 투자한 돈을 받을 날짜가 되었는데,제 걱정대로 돈을 받을 다른곳에서 차질이 생겨 며칠 지나야 받

을 날짜라도 확정이 될꺼같단 말을 하더라구요.

물론,날짜와 액수 적힌 증명이 될 만한 서류는 투자전에 다 작성을 했구요.

그래서(그간 작은 일이 있긴했었지만..) 그 며칠을 기다려서 받을수있단 날짜를 알려줬어요.

세상에 천만원만 제 날짜에 은행에 차액이 생겨도 그 큰 회사들도 부도처리가 되는 요즘 세상에,이건 억도 훨씬넘는 큰 돈

인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근 이주를 지나서 꼭 보내겠다고 말을 하더래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때마다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아 불안해서 이건 사는게 사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귀얇고 사람 좋아하는 신랑은 이번엔 분명하다,분명하다 ..걱정말라 말을 그렇게 하지만 본인 똥줄타는거야 뭐 제가 말을

안해도 당연한거지요...

각자가 서로 예민해져서 작은 일로도 뾰족하니 공격하고,비난하고...작은 싸움이 자꾸 큰 싸움으로 번지니 요즘은 저희 부부간의 생활도 말이 아니네요.

사실,그도 그럴것이 예전에도 몇 번 사기를 당한 전적이 잇는 사람인지라 정말 이번엔 전 투자를 안할줄 알았었거든요.

와이프 몰래 끝까지 자기고집과 생각대로 위험을 무릎쓰고서라도 일을 진행시킨 신랑이 너무너무 밉고 그 배신감이며 정

말 신랑에 대한 이 복잡한 마음은 무엇으로도 표현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로 그 그지같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얼른 발빼라고 악을 쓰니까 마지못해 그건 법무사에 시청

을 한 상태라고 하는데요,이건 무슨말인지를 모르겠어요.

그쪽에선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면 당장이라도 해지할수가 있는거라면서 왜 필요서류를 다 가져가니깐 신청을 해둔상태라

며 돈을 받는덴 아무래도 대표이사 자리로 되어있는 상태가 더 유리하단 말을 하는걸까요...

이건 그 회사 사람이 한 얘기는 아니구요,중간에서 투자를 하게끔 소개를 시켜준 사람의 말입니다.

전 아무것도 잘 모르지만,그래도 혹시라도 그 회사의 채무문제며 이런 경제적인 것에 저희신랑이 나쁜쪽으로 어떤 책임을

질 일들이 생기는건 아닐까,혹 신랑 명의로 큰 돈을 대출을 받는건 아닐까...별별 생각으로 정말 미치겠어요.

오늘 혹시나해서 싸이렌이란곳엘 가입을 해서 신랑의 명의로 뭔 대출이나 신용에 문제가 될 만한 일들이 생긴게 있나 조회

를 해봤어요.다행히 아무 문제도 없는걸로 나왔지만,제 친구는 혹시라도 사채를 쓰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면 그런것까지 싸

이렌같은곳엔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더군요...애휴~~~

이런 불경기에 투자를 한다는 사람도 문제이지만,남의 돈을 어쨌든 투자도 엄밀히 따지면 빌리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자신

이 아쉬울땐 무릎굽혀 받아가선 왜 돌려줄때가되면 큰 소리로 엄청나게 생돈 나가는 모양으로 저러는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세상엔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는지조차 모르겠어요.

이 사람들,그 날짜를 꼭 지킬지도 의문이고,저희부부..그냥 이렇게 맥놓고 그 날짜만 세면서 목빼고 기다리는수밖엔 없는

걸까요...

전 법쪽으론 아무것도 모르고,저희신랑은 사람좋아 잘 믿는 타입이라 제 걱정이 진짜 너무 커요.

제가 어떻게 신랑을 돕거나..뭐러도 할수있는 부분이 없을까요...

제가 이렇다는걸 알게되면 아마 저희신랑 난리를 칠껄요...

가만히 기다리지못하고 안달이라고...==;;

진짜 자는모습 보다가도 그냥 한대 귓방망이라도 패고싶은걸 꾹 참는게 지금 벌써 언제적부터인지를 모르겠어요....

아.................ㅠㅠㅠㅠㅠㅠㅠ

 

IP : 125.177.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3.22 7:04 PM (125.177.xxx.76)

    윗님~
    사기당할까봐 노심초사 사는것같지않게 사는 사람에게 정말 가슴 아픈 말씀을 하시네요.
    어떤사정으로든 내 손을 떠난 돈은 모두 남의 돈이 되는건가요...??
    아................
    정말 아무말도 나오질 않고 콱 죽어버렸음 좋겠네요......................

  • 2. 콩나물
    '12.3.22 7:23 PM (211.60.xxx.99)

    한번에 다 받지 못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받아보싱이...일단 회사가 없어진건 아니고 운영되고 있으니 그 점에 희망을 걸어보세요

  • 3. 고양이하트
    '12.3.22 7:29 PM (221.162.xxx.250)

    글이 너무 길어서... 요약을 좀 해주시는게....

  • 4. *****
    '12.3.22 8:51 PM (211.217.xxx.16)

    좀 걱정스럽네요..
    대표이사란 자리가..주식을 한주도 안갖고 있어도 회사의 모든 책임을 져야합니다.
    하다못해 4대보험이 체납이되도 이건 회사로 독촉이 오는게 아니고 사장 개인집으로 독촉과 압류하겠다고 오드라구요... 하여간 돈을 받는대로 발 빼세요....

  • 5. 대표이사
    '12.3.22 9:20 PM (121.187.xxx.174) - 삭제된댓글

    자리도 회사의 모든책임을 져야되는 자리인데
    거기에 돈까지 빌려주셨다면..
    부디
    아무일없이 빠져 나오시기만을
    바라겠어요

  • 6. 올리
    '12.3.22 9:30 PM (59.6.xxx.1)

    부디 잘 되길 기도드려요. 잘해보려고 한일이니 이럴때 서로가 힘이 되어주셔야할거 같아요.
    일단 모든 약속은 서류로 받아두시고 아무리 작은거라도..
    혹 큰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대비를 해서 우리가족 살길을 대비는 해두시는게..
    돈이 정직하지가 못합니다. 힘내세요.

  • 7. 원글이
    '12.3.22 11:05 PM (125.177.xxx.76)

    삭제하신 첫글님 글 보고 울다가 지금서 들어와봤네요~ㅠㅠ
    용기주시고 조언주신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믿는대로 이루어진다고..좋은쪽으로 자꾸 생각하며 기도하고있네요.
    살면서,진짜 지혜와 만남의 축복...넘 중요한부분이라는걸 새삼 느끼고있는 요즘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155 복고풍 뮤지컬이라고 하던데..(홍록기 출연) 2 달고나 2012/04/04 405
90154 잠실,건대,천호 근처에 조용한 모임할 만한 곳 있을까요?^^ 1 조용한모임 2012/04/04 897
90153 '이명박근혜' 저작권자는 MB…"그 땐 좋고 지금은 싫.. 세우실 2012/04/04 406
90152 영국엄마,vs 한국엄마, 7 별달별 2012/04/04 2,031
90151 헉..서서 머리감는게 안좋은가요.. 24 애엄마 2012/04/04 15,623
90150 당신을 기다렸어요 - 진보신당 비례 1번 6 아직 오지 .. 2012/04/04 706
90149 대구가 기대되네요!!!! 7 참맛 2012/04/04 1,482
90148 등산화 발바닥 볼록한 부분 4 등산화 2012/04/04 732
90147 4월11일 지나면 좀쉬다가 1 불쌍알바 2012/04/04 523
90146 시누가 개업을 했는데 남편한테만 문자로 알렸네요.. 31 사람마음이... 2012/04/04 8,978
90145 욘트빌,라카테고리..프렌치 식당 괜찮을까요? 3 추천 2012/04/04 654
90144 이것도 임신증상인가요? 1 사과 2012/04/04 1,046
90143 네살 아이 기침이 너무 오래가는데요.. 5 아가야.. 2012/04/04 2,450
90142 로즈힙오일 바르니 얼굴에 열이나요 4 리ㄱㄱ 2012/04/04 2,531
90141 전직 국정원장들 노무현 대통령, 정치사찰 자체 엄금 5 참맛 2012/04/04 901
90140 명품가방을 대체할 괜찮은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5 가방 2012/04/04 2,207
90139 비행기 탑승시에 유모차를 가져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8 여행객 2012/04/04 7,190
90138 피해자라던 박근혜, 기무사 민간인사찰 수장 공천 2 잘된공천 2012/04/04 656
90137 김미화 병이 생긴건가요 ? 30 과대망상 2012/04/04 11,472
90136 에스키모 할머니, 겨울에 식량이 부족하자...영화제목 알려주세요.. 3 고전영화 2012/04/04 993
90135 황당 문대성, "학단협은 개별적 친목단체일뿐".. 1 .. 2012/04/04 888
90134 어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태형이편 볼 수 있는 곳 1 100원 2012/04/04 3,965
90133 먹는것에 관한 남녀의 차이? 10 그냥.. 2012/04/04 2,179
90132 수원 재래시장? 2 2012/04/04 883
90131 보수를 팝니다^^ 3 꼭들 읽어보.. 2012/04/04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