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선생님의 권위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초1 아이...

고민맘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03-22 12:13:36

1학년에 이제 막 입학한 남아입니다..

유치원 때부터도 그랬는데, 선생님을 전혀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고, 따라서 말씀에

순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어요..

* 행동장애: 환경이 바뀌어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고 더 많은 것을 참아야만 하는 상황이 주어질 때 규칙을 지키거나 권위에 대해 순응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아동들은 학교 결석, 비행, 가출, 폭력적인 행동과 같은 행동 문제를 보이기 쉽다.

어느 사이트에 이런 글을 보았는데, 딱 이런 스타일의 아이인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수업시간에 짝꿍이랑 얘기를 하다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는데,

(나중 얘기로는 짝꿍이 먼저 말을 걸어서 대답한 거라고.. 자기는 너무 억울하다고 합니다.)

선생님께 그러한 상황 설명을 찬찬히 했거나,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왜요! 왜요! 왜요!!" 하는 식으로

반항을 했나보더라구요..

매번 지적받는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대꾸나 화난 행동을 보이나 봅니다..

유치원때도 여러 일들로 인해 선생님이 힘들어하셨던 것 같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집에서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혼내는 식이지, 어떠한 지적을 했을 때 스스로

받아들이고 반성해왔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려니 하겠는데,

이 부분 만큼은 크면서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매우 불안하고 심난합니다..

그 대상이 친구도 누구도 아닌, 선생님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구요..

이렇게 고집 세고 무조건 자기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부모나 선생님의 권위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할까요..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며 다 받아주고 키운 것도 아닌데, 학교에 가서까지 이런 행동을 보인다니

너무너무나 답답하고,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부디 경험 있으신 맘들이나 상담가 선생님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222.232.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3.22 12:24 PM (125.186.xxx.165)

    속상하시겠어요...아직 어린아기들 키워서 잘 모르겠지만...어디선가 본 글이있어서...

    아버지가 교수라서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자녀 때문에 집으로 선생님을 초대해서 아주 깍듯하게
    대접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후 그 자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얘기요

  • 2. ee
    '12.3.22 12:27 PM (39.115.xxx.80)

    남 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답니다. 저희 아이 2학년 여아고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님의 아이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 상담센터에서 검사 받았습니다. 결과는 아직 안나왔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센터에 방문해서 검사 받아 보시라는 거에요. 여기에 글 올려 한 두가지 댓글로 아이의 변화 기대할 수 없고요. 그 상태로 고착되면 사춘기 때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요.

    돈도 많이 들고 앞으로 놀이치료 들어가게 되면 시간도 많이 할애해야 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생각할 수록 잘 했다는 생각 들어요.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가는 것 같아서 맘 속의 불안도 사라지네요. 그리고 희망도 보이고요.

    제가 간 곳을 소개 시켜 드리기는 좀 망설여 지고요. 여러가지 이유로요. 검색해 보시면 아동 상담해 주는 곳 아주 많습니다. 비용은 검사 비용만 50만원 들었어요.

  • 3. 후리지아
    '12.3.22 12:35 PM (112.156.xxx.67)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아이도 올해 1학년 되었는데, 같은반에 한 아이가 입학식날부터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선생님 말씀하시는데도 질문하고, 꼬투리 잡듯이 이야기하구요.
    딸 말로는 요즘도 계속 그래서 선생님이 그 아이때문에 화가 많이 나신다해요. 그래서 선생님 무서운가봐요.
    단체생활에서 반 분위기도 그렇고 아이도 자꾸 혼나다보면 자존감에 상처도 많이 받을거 같아요.
    아이가 상처 많이 받았을지 모르니 잘 달래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 해주고 안아주시고,
    혹시 인성동화나 아이들 학교 생활에 관한 동화책 있으면 같이 읽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도 필요하면 꼭 받으시구요.
    힘내세요.!!!

  • 4. ....
    '12.3.22 12:48 PM (122.153.xxx.11)

    유치원부터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문제점이 있었을때 아이 앞에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거나 무조건 아이편만을 들어주면서 시간을 보낸건 아닐까요?

  • 5. 고민맘
    '12.3.22 4:07 PM (222.232.xxx.207)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친구관계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요..
    워낙 활달하고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라 같이 잘 어울려 노는 편이구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님과 문제가 있을때 무조건 아이 편을 들었다면 저도 원인 정도는 파악했을 겁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선생님의 말씀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하고 말해주곤 했는데 아이가 이해보다는 강압적으로 느꼈는지는 모르겠네요..
    더 많은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56 이거 보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2 아... 2012/03/23 1,515
88355 미국에 애들과 2달정도 있다오려고요 19 셋맘 2012/03/23 2,744
88354 3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23 1,065
88353 상사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해야 할까요? 2 복송아 2012/03/23 1,544
88352 혹시 안검하수 해 보신 분 있나요? 안검하수 2012/03/23 1,426
88351 정말 이게 미래가 아니라 심리테스트인거죠?? 맞죠???ㅠㅠ 2 ,. 2012/03/23 1,774
88350 초2 수학문제인데요 17 휴우 2012/03/23 2,354
88349 스텐냄비도 수명이 있나요 6 무지개 2012/03/23 6,691
88348 경기 하남시 한국애니고 근처에... 6 하늘 2012/03/23 1,722
88347 중3무상급식? 아니죠? 13 .. 2012/03/23 1,816
88346 사는게 이게 뭔가 싶어요 13 ........ 2012/03/23 3,898
88345 스마트폰-카카오톡 문의 2 살짝 2012/03/23 1,564
88344 심리테스트--울신랑반응 5 ... 2012/03/23 1,552
88343 자동차세 환급 .. 2012/03/23 1,124
88342 돈때문에 다니는 직장에 남으려는 남편.... 7 .. 2012/03/23 1,981
88341 비오는날 퍼머 해보신분 별차이없나요? 3 ... 2012/03/23 2,302
88340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 돼라? 6 맞춤법 2012/03/23 4,018
88339 에너지 음료.. 중독 되겠어요.. 5 ... 2012/03/23 2,030
88338 시어버린 깍두기와양파 2 더나은 2012/03/23 1,234
88337 아이 영어단어장 손바닥영어 추천요 2012/03/23 1,068
88336 기미에 레이저토닝 해보신 분 계세요? 3 피부고민 2012/03/23 2,433
88335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엄마 이야기 19 7세애엄마 2012/03/23 3,712
88334 나,거북이,,,심리 테스트 2 ** 2012/03/23 1,874
88333 패이스북 차단 당하면 댓글이 안 달리나요? 4 .. 2012/03/23 3,448
88332 열쇠, 나, 다리, 거북이 어제 2012/03/23 1,797